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2) 야구를 보기위한 안내서

2021 KBO 팀별 프리뷰 - SSG 랜더스

프로여행러 2021. 3. 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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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리뷰: lifetravelers-guide.tistory.com/329?category=689019

2020시즌 순위: 9위(51승 1무 92패)

 

스토브리그 정리

감독: 김원형

FA 영입: 최주환(2루수)

사인앤 트레이드 영입: 김상수(투수), 2차 4라운드 지명권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 영입: 추신수(외야수)

외국인 영입: 윌머 폰트, 아티 르위키(투수)

 

방출 및 은퇴: 김성민, 윤석민, 채태인, 석호준(내야수), 김재현, 나세원, 김민준(외야수), 박희수, 윤강민, 윤희상, 이재관(투수)

보상선수 이적: 강승호(내야수)

 

- 지난해 한화 다음으로 못했던 SK 와이번스는 분노의 영입을 하였다. 우선, 정근우 이적 후 계속 문제였던 2루수의 생산성을 위해 최주환을 영입하면서 타선의 빈자리를 채웠다

 

lifetravelers-guide.tistory.com/337?category=689019

이후 김상수를 사인앤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불펜을 보강. 그 후에는 이마트의 SK 와이번스 인수 소식이 나오면서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끝이라고 생각했던 오프시즌의 정점을 찍은 것은 추신수의 영입. 이로써 SSG 랜더스는 오프시즌 최고의 승자가 되었다.

 

lifetravelers-guide.tistory.com/354?category=689019

 

지난시즌 용병투수가 최악에 가까웠던 랜더스는 용병 영입에 공을 들였는데, 최고 158km대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윌머 폰트와 140후반대 구속으로 좋은 커브를 던지는 아티 르위키를 영입하며 용병보강 역시 잘 마쳤다. 외국인 용병의 특성상 리그 적응 등 수많은 변수가 있지만 두명의 FA, 그리고 추신수를 영입함으로써 SSG 랜더스의 첫 시작으로 충분히 좋은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2021시즌 프리뷰

윌머 폰트

최고의 시나리오: 지난해 최악이었던 용병투수를 선보였던 와이번스는 랜더스로 바뀌자마자 투수들의 맹폭이 시작되었다. 폰트의 구속은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르위키의 커브에 타자들의 배트가 돌아간다. 여기에 지난해 투수진을 이끈 문승원(war 3.88, era+ 132.5)의 여전한 활약과 박종훈의 부활(2017년 war 3.51, era+ 122.7)로 랜더스의 선발진은 리그 최강급 투수진으로 거듭난다. 김상수가 보강된 불펜은 서진용과 박민호의 운영에 도움을 주며 탄탄한 뒷문을 구성한다.

 

추신수가 들어온 타선은 압도적. 최정과 로맥만으로도 리그에서 위협적인 중심타선이었던 랜더스는 추신수가 들어오면서 공포의 타순을 구성한다. 여기에 한동민에서 벗어난 한유섬의 장타력이 폭발. 최주환의 공격력은 문학에서 더 빛을 발하고 이재원이 FA로이드를 쎄게 맞고 부활한다. 최지훈은 랜더스의 새로운 1번타자로 성장하며(지난시즌 .258/ .318/ .326) 중견수와 1번타자고민을 모두 해결한다. 20홈런 이상 타자 5명을 기록하며 역대급 타선을 보유하며 투수들은 랜더스전을 피하고 싶어한다. 

 

투타의 조화로 랜더스는 바로 플레이오프 진출. 아쉽게 탈락하지만 정용진 부회장의 인스타에는 플레이오프 사진과 함께 외부 FA 영입을 예고한다.

 

최악의 시나리오: 2년연속 용병투수 농사 실패. 폰트의 높은 플라이볼은 문학에서 홈런으로 변신했고, 르위키는 좌타자들에게 맞아나가기 시작한다. 박종훈은 여전히 부진하고 문승원은 외로운 에이스가 된다. 지난시즌에도 무리했던 서진용과 박민호가 퍼지면서 김상수가 마무리를 맡는 상황이 온다.

문승원

추신수의 나이는 속일수 없었다. 나올때는 좋은 타자였지만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경기가 더 많다. 한유섬은 한동민이던 시절이 더 나았다. 최주환, 최정, 로맥은 여전히 좋은 타격을 보이지만 홈런을 칠때마다 솔로홈런. 나머지 타선이 돌아가면서 부상당하면서 베스트 라인업은 전설의 1군이 된다.

 

올시즌도 가을야구 실패. 정용진의 인스타에 야구이야기는 더이상 올라오지 않는다.

 

- 랜더스로의 첫 시즌. 다만 전력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다. 외국인 투수가 보강된 선발진은 기대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의 밸런스. 지난시즌 최정과 로맥을 빼면 제대로된 타자가 없었던 팀이었고, 여기에 최주환(2루)과 추신수(좌익수)라는 확실한 보강이 이뤄졌고 부상으로 많은경기를 결장한 한동민까지 돌아오면 분명 타격은 살아날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타격을 기대하기 힘든 유격수(김성현)와 포수(이재원) 등의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지난시즌 유독 투수 용병의 혜택을 못봤고(2020 킹엄, 핀토 war -0.54), 불펜 역시 김상수가 보강되어서 투수력은 오를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성적이 오르는 것을 넘어 플레이오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정과 로맥을 제외한 기존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키 플레이어: 최지훈(중견수)

올시즌 랜더스의 가장 큰 약점은 1번타자와 중견수이다. 과거 짐승이라 불리며 투타에서 맹활약하던 김강민은 어느덧 노장반열에 들어서면서 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노수광까지 트레이드하면서 랜더스의 중견수가 물음표로 될 위기였으나 최지훈이 나오면서 급한불을 끌 수 있게 되었다. 빠른발을 보유한 최지훈은 수비에서도 확실히 도움이 되며 올해 김강민과 중견수 플레이 타임을 양분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실상 신인인 최지훈에게 너무 과중한 부담을 지우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래서 지난 시즌 후반기에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김강민과 중견수를 양분할 것으로 보이는데, 랜더스 입장에서는 최지훈이 이정도만 해줘도 충분히 좋은 성과가 될 것이다. 다만 낮은 타율과 타석에서의 인내심 부족때문에 1번이 적합한지는 여전히 의문.

 

타선으로 볼 때 랜더스의 1번타자는 매우 중요하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1번타자였던 추신수가 있으나 추신수의 파괴력을 고려한다면 1번으로 쓸 국내 감독은 없을 것이다. 실제 김원형 감독은 2번 좌익수로 활용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추신수 앞에 주자가 있다면 그것보다 무서운것은 없을것이다. 최지훈 뿐 아니라 다른 1번타자가 나오면 그것대로 좋겠으나 현재 랜더스 타선을 볼 때 무리에 가깝다. 그렇다면 추신수가 1번으로 가게 될 것인데 발이빠른 최지훈이 9번으로 가면 어찌됬든 추신수 앞에는 최지훈이 될 것이다. 추신수 앞에 있는 타자가 코자트가 될지 보토가 될지는 시즌에 들어가야 판가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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