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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외인 선수 미리보기(롯데, LG, kt)

프로여행러 2022. 1. 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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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은 계약 순서대로입니다.

 

2022 KBO 외인(한화, 삼성, SSG, NC):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36

 

롯데 자이언츠(2021 시즌 리뷰: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11)

 

IN - 글렌 스파크먼(투수, 총액 80만 달러), 찰리 반스(투수, 총액 61만 달러), DJ 피터스(외야수, 총액 68만 달러)

OUT - 투수 댄 스트레일리, 투수 앤더슨 프랑코, 유격수 딕슨 마차도

재계약 - 없음

 

롯데는 모든 외인을 교체했다. 스트레일리(10승 11패 160.2이닝 161삼진 4.15 fip 3.63, whip 1.38)는 지난시즌 대비 부진해도 재계약 가능성이 높았으나 가족문제로 결국 미국으로 돌아갔고, 마차도는 좋은 수비를 보였으나 아쉬운 타격으로 교체, 프랑코는 그냥 교체할만한 성적이었다.

스파크먼 성적

외인 투수부터 살펴보면 스파크먼과 반스를 낙점했다. 스파크먼은 지난시즌 일본 오릭스에서 뛰었으며 17이닝 6.88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팀에서 나오게 되었다. 2020년은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많이 나서지 못했지만 2019시즌에 136이닝 6.35를 기록하며 상당히 많은 경기에 출장. 불과 2년전에 리빌딩팀이지만(캔자스시티) 선발로 나오던 투수라는 점은 기대할만한 부분.

스파크먼은 평속 149km대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 주로 커브를 변화구로 구사하며 다른 변화구의 활용도는 낮은 편이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간간히 던진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이로인해 우타자에 대한 피안타율이 결코 낮지 않다는 부분. 속구자체가 좋아서 변화구만 잘 다듬는다면 좋은 성적도 기대가능하다.

 

스파크먼의 변수는 부상. 일본에서도 잔부상에 시달리다가 부상여파로 부진했던 것이라 몸상태가 어떤지가 정말 중요하다. 그나마 처음 기사이후 2주나 시간이 지나 발표된것을 보면 몸상태에 대한 점검이 마무리 된 듯한 모습.

 

찰리 반스는 만 25세의 젊은 투수. 2019시즌에 처음으로 AAA를 경험했지만 그 해에만 싱글 A, 더블 A 모두 뚫고 올라올 정도로 기대를 받는 투수였다. 올 시즌 성적은 AAA에서 76이닝 3.79. 이 성적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까지 치뤘다. 그럼에도 올시즌 이후 웨이버 공시가 되었다.

 

 

상당히 독특한 투구폼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로 좌타자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투수. 심지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메이저에서조차 좌타 상대 피ops .641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평균 143km 수준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투수로 변화구 조합마저도 좌타자에게 좋은 조합. KBO 리그 상위권 타자들 대부분 좌타자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봄직하다. 여러모로 전 롯데 투수인 브룩스 레일리를 떠올리게 하는 투수. 레일리도 우타자 상대 상당히 약했던걸 생각한다면 반스 역시 우타자 제어를 어떻게 해내느냐가 성적의 관건.

 

롯데는 마차도를 교체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중견수인 DJ 피터스을 영입한 것. 유격수 자리에는 유망주인 배성근(퓨쳐스 21경기 .324/.442/.423), 김민수(퓨쳐스 16경기 .321/.391/.547) 체제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 

피터스는 이제 만 25살로 상당히 젊은 타자. 발이 상당히 빨라 수비력이 뛰어나고 어깨 역시 상당히 좋은선수. 마이너에서 30홈런 가까이 쳤을 정도로 파워툴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극악의 컨택률. 마이너에서조차 .250을 넘긴적이 손에 꼽을정도로 삼진이 많은 선수이면서 그렇다고 출루율이 엄청 뛰어난편도 아니다. 타격에서는 걸리면 홈런이지만 안걸리는때가 더 많은 타자이다. 메이저 단계에서는 이 벽을 넘지 못해서 KBO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이 이탈(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37)하면서 헐거워진 외야이지만 전준우 - 피터스 - 추재현의 외야조합은 수비적인 면에서는 작년보다 안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역시나 관건은 피터스가 얼마나 스트라이크존에 잘 적응해서 공을 맞춰낼수 있는가이다. 만약 피터스의 배트에 공이 맞아나가기 시작한다면 역대급 용병으로 자리매김할수도 있을 것이다.

 

LG 트윈스(2021 시즌 리뷰: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16)

 

IN - 투수 아담 플럿코(총액 80만 달러), 내야수 리오 루이즈(총액 100만 달러)

OUT - 투수 수아레즈, 내야수 보어

재계약 - 투수 케이시 켈리(총액 150만 달러)

 

LG는 수아레즈와 보어를 보내고 케이시 켈리와 재계약을 했다. 심각한 수준의 성적을 보인 보어(war -0.43, ops .545, wrc 52.8)의 방출은 예상대로였으나 지난해 준수한 성적을 보인 수아레즈(10승 2패 115.1이닝 126삼진 2.18 fip 2.77, whip 1.15)의 이탈은 아쉬웠다(야쿠르트 스왈로즈 행).

아담 플럿코는 지난해에만 해도 볼티모어에서 56.1이닝 6.71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시즌 대부분을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선수. 다만 후반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더니(8월 3경기 4.1이닝 12실점) 결국 시즌 막판까지 트리플 A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구. 올해 볼넷허용이 이닝당 4.31로 폭등하면서 무너졌다. 애초에 대체 투수급 선수라 리빌딩을 하던 볼티모어에서도 과감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임.

불과 재작년만 해도 20경기나 선발로 나오는 등 메이저리그에서도 4~5선발로 활약하던 선수이기 때문에 반등이 기대되는 선수. 포심의 구속이 빠른편은 아니지만(90~92마일) 제구가 상당히 좋고 슬라이더와 커터 역시 수준급. 그외에도 체인지업등 구종 역시 다양한데다가 투구폼이 변화구를 구분하기 힘들다는 점 역시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인 요인. 문제는 앞서말한 시즌 후반부의 급격한 성적 하락. 이 문제가 근본적인 문제라면 KBO에서도 힘들어 질 전망이다.

 

지난해 라모스 - 보어의 부진으로 외인 타자가 중요했던 LG의 선택은 루이즈. 작년에도 두팀(볼티모어 - 콜로라도)에서 621경기를 소화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으나 결국 KBO까지 오게 되었다. 타격은 홈런보다는 중장거리를 노리는 타자로 AAA에서 가장 좋았던 시절에도 20홈런을 넘긴 시즌이 없었다(17시즌 16홈런). 

 

다만 수비력은 준수한 선수. 주포지션은 3루(마이너 653경기, 메이저 228경기)지만 2루와 1루 경험도 있으며 심지어 외야 경험도 있다. 타구판단이 좋아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 타격만 받혀준다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장타. 앞서 언급한것처럼 30홈런 100타점을 노리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약점이 크게 없는 타자지만 이게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먹히지 않았다. 무엇보다 장타가 없는 타자인데 잠실구장을 쓰는 LG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가 관건.

 

kt wiz(2021 시즌 리뷰: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18)

 

IN - 외야수 헨리 라모스(총액 100만 달러)

OUT - 외야수 제라드 호잉

재계약 - 투수 데스파이네(총액 135만달러), 쿠에바스(총액 110만 달러)

 

지난해 우승팀인 kt는 외인 데스파이네(13승 10패 188.2이닝 165삼진 3.39 fip 3.62, whip 1.34), 쿠에바스(9승 4패 133.1이닝 137삼진 4.12 fip 3.57 whip 1.37)의 준수한 활약을 보여 빠르게 재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내년 kt는 고영표 - 데스파이네 - 배제성 - 쿠에바스 - 소형준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급 선발진을 구성하게 되었다.

 

올해 알몬테(war 0.57), 제라드 호잉(war 0.76) 모두 부진했기 때문에 kt는 10개 구단중 가장 빠르게 외국인 타자를 결정했다. 헨리 라모스가 그 주인공. 오랜기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선수지만 올시즌 AAA에서 75경기 ops 1.021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AAA에서 운이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컨택이 상당히 좋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을때에도 중장거리 타격이 되는 선수이고 실제 다른시즌에는 홈런은 10개 남짓, 풀시즌 기준 20개 수준의 2루타를 기록했다. 올해 유한준(war 1.87, ops .831, wrc 130.5)의 은퇴로 인한 공백을 박병호(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38)와 함께 메우게 될 듯.

 

수비의 경우 마이너 외야출장 757경기중 449경기를 우익수로 출장했으며 318경기를 중견수로 출장했다. kt의 외야는 조용호 - 배정대 - 라모스의 외야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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