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LG 트윈스 프리뷰: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367
긍정적인 부분: 지난해 5강 팀들 중에서 가장 유출이 적었던 팀. 그만큼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투수진은 켈리(13승 8패 177이닝 142삼진 3.15 fip 3.76, whip 1.24)가 스텝업 하며 리그 최상위권 투수로 거듭났고, 수아레즈(10승 2패 115.1이닝 126삼진 2.18 fip 2.77, whip 1.15)는 부상이 아쉬웠지만 나오는 경기에는 확실했다. LG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뎁스. 정찬헌을 트레이드 하고도 이민호(8승 9패 115이닝 100삼진 4.30 fip 4.58, whip 1.17), 임찬규(1승 8패 90.2이닝 67삼진 3.87 fip 4.28, whip 1.29) 등 선발라인 자체에 이상이 없다시피 했다.
불펜 역시 강력. 정우영(2세이브 27홀드 65이닝 2.22 war 3.21) - 고우석(30세이브 58이닝 2.17 war 3.13)으로 이어지는 필승라인에 김대유, 이정용, 최성훈, 진해수 등 혹사가 없어도 될정도로 불펜진의 뎁스는 매우 좋았다.
타선은 홍창기와 아이들. 홍창기(war 6.98 ops .865 wrc 152.6)는 리그 최상급 타자로 거듭났고, 채은성(war 2.86 ops .812 wrc 128.2) 역시 스텝업 하며 김현수(war 3.31 ops .811 wrc 128.3)와 중심을 잡아주었다. 문보경(war 1.06 ops .701 wrc 97.1)은 후반에 부진했지만 1루를 충분히 메꿔주었다. 그외에도 유강남, 오지환 등 타자들의 평균치가 좋아 타격 역시 안정성을 자랑했다. 타선의 뎁스가 좋다는 점 역시 LG의 강점.
현재 리그에서 투타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 중 하나. 비록 3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으나 한국시리즈도 넘볼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정적인 부분: 이래저래 두번의 트레이드는 아쉬웠다. 트레이드로 내준 양석환(war 3.10), 정찬헌(LG war 0.66 -> 키움 war 1.02)의 활약대비 함덕주(war 0.20), 서건창(키움 war 1.70 -> LG war 0.76)의 활약이 아쉬웠다. 특히 2루 자리를 잡아줄거라 기대했던 서건창의 부진은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
큰 흠결이 없는 투수진과 다르게 타격은 아쉬움이 컸다. 김현수의 성적은 지난해 대비 하락하며 우려를 샀고, 중심타선을 구성해야할 라모스(wrc 106.3 ops .739 war 0.56)가 부진하며 교체되었는데 대체용병으로 온 보어(war -0.43, ops .545, wrc 52.8)는 이것보다 더 부진하며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매우 떨어졌다. 특히나 지난시즌 대비 성적이 하락한 야수들이 많았다는것 역시 아쉬웠던 부분.
결국 가을야구에서 미쳐주는 타자들이 나와줘야 하는 상황. 이영빈, 이재원 등 신인선수들의 활약에 더 기대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1시즌 LG 트윈스 최고의 선수 & 최고의 기량발전 선수
홍창기(war 6.98 ops .865 wrc 152.6)
창기코인은 떡상한다.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하며 당당히 LG 트윈스의 주전 중견수를 차지한 홍창기는 올해 리그 최고의 외야수가 되었다. 작년에 올림픽 예비명단에 빠졌을때만 해도 어쩔수 없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올시즌엔 김경문호 패착 중 하나가 되었을 정도.
지난해 성적과 비교해보면 장타율은 비슷하지만 타율과 출루율이 놀라울 정도로 상승. 수비 역시 최상급이라 하긴 어렵지만 평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창기의 수비포지션이 중견수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선수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가 나타난다.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선수. 지난 가을야구에서는 첫 출전이라 부진했지만 올해는 성적도 올랐기에 더 높은 기대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 전망
LG는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가진 팀 중 하나. 에이스인 켈리와 수아레즈, 그리고 이후 불펜 운영까지 투수진의 카드는 상당히 많다. 3선발의 안정성이 떨어지지만 두터운 불펜이 충분히 막아줄수 있다. 타선의 강점 역시 뎁스. 하위타선으로 내려가도 유강남, 오지환 등 평균적으로 잘치는 타자들이 많아서 한방을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팀에 에이스급 타자가 부족하다는 부분. 홍창기도 지난해 가을야구 부진으로 물음표인데다가 김현수는 예전부터 가을야구 부진으로 유명한 상황. 그나마 채은성이 가을야구 성적이 좋은 편에 속하지만 외인타자가 없다시피한 팀 사정상 소위말하는 '미쳐주는 타자'의 존재가 있느냐 없느냐가 LG의 가을야구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시즌 전망
올해 김현수와 서건창이 FA. 하지만 서건창은 올시즌 LG에서 부진했고, 김현수 역시 성적이 떨어진데다가 시장에 대안이 많은 상황에서 김현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건. 하지만 두 선수 모두 LG가 적당한 가격선에 잡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외부 FA 중에서는 3루 보강을 위한 황재균이나 윈나우를 위한 백정현을 노려는 볼 수 있는 상황. 다만 김현수라는 큰 계약이 남은 상황에서 외부 보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인중에 가장 시급한 건 장타자. 특히 지난해 라모스의 활약을 생각한다면 1루 강타자의 보강은 필수적일 것이다. 올시즌 윈나우를 위해 상당히 도전적인 트레이드를 많이 했는데, 우승이 쉽지 않아보이는 올해에도 이런 트레이드가 이어질지도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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