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2) 야구를 보기위한 안내서

2022시즌 우승은 LG? LG 2년 4억에 허도환 영입

프로여행러 2021. 12. 3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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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해민 영입: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30
박해민 보상선수 김재성: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30

 

안녕하세요

 

LG 트윈스가 포수 허도환 영입을 완료했습니다.

30일 LG는 자유계약선수(FA) 허도환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1억원) 조건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LG는 박해민, 허도환을 영입하며 NC와 함께 FA 두명을 모두 영입한 유이한 팀이 되었습니다.

 

사실 허도환이 FA신청을 했을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비록 C등급 선수이기 때문에 보상금도 적고(1억 1250만), KBO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포수이지만 FA를 도전하기에는 너무 스탯이 엉망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허도환의 커리어 하이가 war 0.60, wrc 61.2, ops .608을 기록한 넥센(2013년)시절일 정도이고, 타격 성적으로는 그나마 ops .730, wrc 82.1이라도 기록한 올해가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kt 입장에서는 주전포수인 장성우와 4년 42억의 계약을 맺었고, 올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준태(롯데-kt 302이닝), 또다른 배테랑 포수 이홍구(142이닝)가 있는 상황에서 허도환에 목멜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타격 성적 때문에 주전으로 활용하기엔 무리가 따르지만 백업으로는 준수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넥센, SK, KT에서 모두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우승반지도 두개(2018 SK, 2021 KT)나 가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현장에서의 평가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백업포수치고도 수비력이 좋은편도 아니긴 하지만(도루허용 20%, 전체 꼴지) 대략 300이닝정도 소화가 가능한 백업 포수로써는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LG는 이번에 박해민을 영입하면서 포수 백업이었던 김재성을 보상선수로 보냈습니다. 덕분에 삼성은 계약이 완료된 강민호를 포함해 김태군, 김재성 등 두터운 포수라인을 보유하게 되었지만, 김재성을 내보내면서 LG는 안그래도 유강남의 부담이 큰(포수 수비이닝 961이닝, 전체 1위) 포수 수비이닝을 2위였던 강민호와 더 벌리게 될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허도환의 영입은 LG 포수진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KT에서 한국시리즈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정규시즌 290.1이닝을 소화했고, 200~300이닝은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선수입니다. 퓨쳐스에 있는 유망주 포수들인 김기연, 전준호, 박준호 등의 성장을 위한 스탑갭이 될 전망입니다.

 

사실 허도환이 굉장히 중요한 영입이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LG 입장에서 필요한 영입이었던만큼 과연 허도환이 LG의 우승갈증 해소에 기여를 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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