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이마트의 SK 와이번스 인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주에 야구계를 뒤흔드는 엄청난 소식이 나왔습니다. 지난 26일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를 인수한고 발표했습니다.
신세계 그룹은 이미 삼성 라이온즈의 지분 역시 보유하고 있어서(14.5%) SK 와이번스 인수는 삼성그룹차원보다는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투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 SK와이번스 평가액 1353억원. 평가의 기준은?
우선 SK 와이번스의 평가액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마트가 SK 와이번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지불하기로 한 금액은 1352억 8천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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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두산의 매각설이 나오면서 관련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월간지 포브스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두산베어스의 구단가치는 1907억원입니다. 시장가치 370억원, 경기장 가치 1009억원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구단들 중 1위입니다. 실제 대다수 기사에서 쓰고있는 프로야구 구단의 가치는 이것을 참고한 것이 많으며 몇몇 기사상으로는 경쟁이 붙을 경우 2500억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SK 와이번스 역시 이때와 평가금액은 유사하게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매각설에서 다시 벗어났지만 매각이 유력한 두산베어스가 매각된다면 대략 1500억원대의 금액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실제 이번 평가에서도 주식가격으로 1천억원, 야구연습장 등 토지, 건물을 352억 8천만원으로 계산했습니다. SK와이번스 재무재표를 보면 2019년 기준 매출 562억원에 영업손실 6억원, 순손실 9억원정도 나왔습니다. 사실 야구단의 경우 자체 매출이 크게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야구단의 가치는 마케팅에 중점이 맞춰진게 아닐까 합니다.
- 이마트의 와이번스 인수 효과
그렇다면 이마트의 와이번스 인수 효과는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정용진 부회장이 2016년 유통업의 경쟁상대 중 하나로 야구장을 언급하기도 하였고 이를 통한 스포츠 콘텐츠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이 됩니다.
실제 SK에서도 와이번스를 활용하여 통신 서비스 홍보를 하기도 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생활재인 이마트의 경우 이를 홍보할 방안이 좀 더 다양하지 않을까 합니다.
조금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이마트 입장에서는 사실상 1500억원이라는 쌩돈이 날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할 수 있겠지만 앞서 이야기한 인수가격이 크게 높지 않았고, 어짜피 홍보비용도 그정도 들어가는 회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적에 큰 타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 2021 SK가 아닌 와이번스. 이후 전망은?
야구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프로야구 오프시즌은 거의 정리가 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코치진 구성과 용병, FA 영입도 다 마무리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마트에서 뭘 하고싶어도 할 수 있는게 없는 상황입니다. 양현종의 행선지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메이저 진출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이마트가 와이번스 운영에 힘을 실어주는건 2021시즌이 끝나고 내년시즌인 2022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올해 SK 와이번스의 성적을 쉽게 예상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9위 팀이었던 상황에서 용병교체와 최주환 영입으로 큰 성적의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워보입니다.
다만, 내년시즌 FA를 살펴보면 팀에 필요한 포지션인 포수에 최재훈(한화), 강민호(삼성)이 FA로 풀리고, 이 외에도 나성범(NC), 황재균(KT), 손아섭(롯데), 김현수(LG), 박병호 등 대형 FA선수들이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한 보강이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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