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산베어스에서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2루수 강승호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강승호 선수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올해 만 26세며(94년생) 포지션은 앞서 언급한것처럼 2루수입니다. 입단하자마자 LG에서 전략적으로 경찰청에 지원시켜 군복무를 이미 마친선수입니다. 원래 드래프트(2013년 1라운드 전체 3번) 당시 유격수였지만 LG 시절 유격수 수비가 문제가 많았었고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이 있는 상황이라 LG의 고질적인 문제 포지션인 2루수로 컨버젼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8년 SK와 문광은 트레이드때 SK로 이적했으며 이번 최주환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강승호의 강점이라 한다면 타격에 있습니다. 내야수치고는 꽤 파워가 있는 편이고 경찰청 복무시절에는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성장만 잘하면 5툴 야수가 될 재목입니다. 다만 홈런형 타자라기 보다는 중장거리형 타자이고, SK 이적직후 장타율 .456을 기록할정도로(37경기) 갭파워는 있는 선수입니다. 문제는 컨택인데 타율이 가장 높을때가 .255였고, 무려 두시즌이나 1할대 타율을 기록할정도로 컨택과 선구에 문제가 심합니다. 수비의 경우는 어깨는 괜찮지만 수비 집중력이나 센스가 떨어져서 좋은 수비는 아니고 2루나 3루정도를 보는 편입니다.
lifetravelers-guide.tistory.com/337?category=689019
군필 자원에 흔하지 않은 2루수 자원, 드래프트 당시 높은 순번 등 긍정적인 요소를 볼때 충분히 픽할 확률이 있지만 개인적인 문제도 있고 1년을 통째로 쉬었다는 문제 때문에 뽑지 않을 확률을 더 크게 예상했지만 두산에서는 강승호의 포텐을 더 높게 본것으로 보입니다.
강승호는 2019년 4월 22일 혈중알코올농도 0.089%의 만취상태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임의탈퇴까지 시켰으나 올해 8월 14일 임의탈퇴 해제 후 KBO 징계인 90경기 출장징계를 받고 21년 복귀예정입니다. 올해 경기수를 따지면 내년에 대략 27경기 정도 출장정지 후 복귀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의적인 부분을 제외한다면 두산의 강승호 픽은 상당히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애초에 포텐셜도 있는 선수이고 리그에서 실적도 있는 선수입니다. 여기에 최주환이 빠져나간 두산 입장에서 기존 2루수인 오재원의 에이징커브가 오는 상황에서 군필인 강승호는 충분히 좋은 보강카드라 보여집니다.
다만 가뜩이나 이런쪽의 이미지가 나쁜 두산이 강승호가 잘하면 또 그거대로 타팀에서 좋은 소리를 못들을껀 뻔한 이야기라 이런점은 강승호가 성공적으로 성장하더라도 짊어지고 갈 부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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