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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 FA) 삼성 라이온즈의 오재일 영입과 보상선수 예상

프로여행러 2020. 12. 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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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의 1루수 오재일 영입을 완료했습니다. 오재일은 4년간 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22억원(6억+6억+5억+5억), 인센티브 합계 4억원(매해 1억) 등 최대 총액 50억원의 조건에 사인했습니다. 

 

그동안 오재일 영입에서 가장 앞서있던 팀이 삼성 라이온즈였는데 결국 삼성이 오재일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이 오재일 영입에 뛰어들것이라는 예측은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3년간 삼성의 1루를 책임졌던 애런 러프(평균 ops .968, wrc 147.2)가 이탈하면서 1루의 타격 생산력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20시즌 1루 war, wrc, ops 전체 꼴등). 물론 사실상 1루 전향이 유력한 FA 이원석을 잡을 가능성도 여전히 높지만 오재일의 타격 생산성을 생각한다면 명백한 업그레이드입니다.

여기에 오재일의 성적을 삼성타선에 대입시켜보면(war 3.59 0.312 / 0.390 / 0.482 16홈런 89타점 wrc 138.9) wrc 1위, ops 1위, war 1위 등 팀내 주요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명백하게 팀 레벨을 한단계 올릴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역시 오재일에 대해서 우려가 되는 부분은 나이입니다. 올시즌이 34세 시즌이었고, 내년 삼성에서 보내는 시즌은 35세 시즌이 됩니다. 현재 오재일의 1루수비가 리그 상위권이라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수비는 힘들어질게 뻔한 상황이죠. 여기에 다른 1루수들과 비교해 볼때 오재일은 언제 지명타자롤로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입니다. 다만 올시즌 수비력도 준수했기 때문에 21, 22시즌까지는 충분히 전업 1루수로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삼성은 지난시즌 투수 war 4위, 선발투수 war 2위를 기록하는 등 투수력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오재일 영입을 통해 충분히 대권 도전을 할 전력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예상 20인

 

선발투수: 백정현, 원태인, 최채흥, 양창섭

불펜투수: 오승환, 심창민, 최충연, 김윤수, 최지광
포수: 강민호
내야수 : 김상수, 이학주
외야수 : 박해민, 구자욱, 김동엽 

 

+ 황동재, 김지찬, 이승현, 허윤동, 이성규

 

삼성의 경우 젊은 투수자원이 상당히 많은 팀입니다. 백정현의 경우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꽤 있는데, 올해 부상 전까지 3년 평균 war가 2가 넘는 선수라 포함시켰습니다. 내년 FA지만 다음시즌을 달리기 위해 오재일을 영입하는 만큼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위의 15명을 제외하면 5자리가 남는데 이 자리에 대해서는 제가 임의로 선택했습니다. 김지찬, 백정현은 현장 판단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여 포함시켰습니다. 황동재의 경우 지난 팬비하 사건과 더불어 토미존 수술로 인해 고민했지만 올시즌 1차지명 선수라 결국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대략적으로 풀리는 자원을 예상해 보면 장지훈, 황동재 (1차지명), 장필준, 노성호, 임현준, 홍정우(투수), 박계범, 김호재, 강한울, 김헌곤, 박승규(야수) 정도에서 픽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박계범(96년생, 군필, 내야 유틸)

지난시즌 ops. 740, wrc 100, war 1.02을 기록하며 드디어 포텐이 터지는가 했지만 올시즌 극악의 부진(ops. 519, wrc 25.6)을 기록하며 김호재에게 밀리면서 팀내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삼성팬들 사이에서는 올시즌 호성적을 기록한 김호재, 이성규와 더불어 논쟁이 있는 한명입니다. 저는 세명중에 올시즌 가장 성적이 좋았던 김호재(95년생, 내야유틸)를 넣었지만 사실 저 세명이 다 들어가도 이상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사실상 장타툴이 없다시피한 김호재에 비해 장타력도 갖추고 있고(지난시즌 장타율 .387) 내야 전지역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두산이 최주환을 잃었고 주전 야수들의 나이가 있는 상황에서 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성규(93년생, 군필, 내야 -> 중견)

삼성의 거포 유망주. 앞서 언급한 박계범, 김호재 뿐 아니라 삼성 내에서도 최고의 파워포텐을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지난시즌도 98경기라는 한정된 경기수에서도 10개의 홈런을 쳐냈고 isop(절대장타율) .181이라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올시즌 규정타석 isop 순위로 계산하면 19위로 이번에 영입한 오재일(170)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단점은 극악의 컨택. 타율이 지난시즌 .181을 기록했고 선구안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2군에서 파괴왕(19경기 ops 1.150)이라는 점을 볼때 개선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다만 올시즌에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해이기 때문에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박병호 사례가 있고 거포 유망주의 귀중함을 고려해보면 절대 풀지 않을 자원이지만, 이성규의 나이가 슬슬 많아지고 있고 극악의 컨택을 고려한다면 풀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김호재(95년생, 군필, 3루수)

삼성 내야 3인방 마지막인 김호재입니다. 이번시즌 65경기 .322 / .416 /.390 wrc 124 war 1.11로 준수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스탯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선구안이 매우 뛰어나고 컨택능력이 좋지만 반대급부로 장타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선수입니다(움짤의 홈런이 통산 유일한 홈런). 다만 수비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고, 올해의 경우는 babip이 0.378에 달할만큼 운이 좋았던 시즌이었습니다. 사실 제 개인적으로 저 세명중에서는 보여준게 가장 많은 선수라 생각하지만 잠재력으로 본다면 셋중에서는 가장 떨어지는 선수라 봅니다. 아직 나이도 어린데다가 군필 야수이기 때문에 두산에서 충분히 선택할 선수라 봅니다.

 

삼성의 경우 유망주 풀을 포함해서 20인외 선수도 쟁쟁합니다. 백정현, 황동재 등 여러사유로 풀릴만한 선수들도 있고, 심지어 올시즌 내야 백업으로 활약한 강한울, 1차지명 투수인 장지훈도 빠질만한 선수들입니다. 그 외에 불펜자원인 홍정우, 노성호 등 파이어볼러 자원들까지 있어 두산은 오재일을 보내도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반적인걸 고려한다면 위에 언급한 세명중 보호선수에 묶이지 않는 선수를 뽑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삼성의 내야진은 이학주 - 김상수가 주전이고, 구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김지찬에 위의 세선수, 강한울까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이죠. 삼성으로써는 유망주가 나가는게 아쉬운 상황이겠으나 오재일이 팀 전력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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