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KBO FA 대상자 랭킹으로 미국 진출이 예정되어 있는 양현종, 김하성은 순위에서 제외됩니다.
※ FA신청자 중 계약을 맺은 김성현(2+1년, SK), 은퇴의사를 밝힌 권혁, 권리보류의사를 밝힌 선수들(장원준, 유원상, 김현수, 나주환, 장원삼, 김세현, 박희수, 윤석민), 그리고 c등급도 제외합니다.
※ 타자의 성적은 war, 타/출/장/ 홈런, 타점, wrc 순, 투수 성적은 war, 승 패 방어율 순입니다.
※ 순위 기준은 최근 3시즌동안 스탯티즈 war의 합산입니다.
※ 선수 FA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형우(지명타자, war 14.74, B등급)
2020시즌 성적: war 5.70 0.354 / 0.433 / 0.590 28홈런 115타점 wrc 168.4
올시즌 최고의 타자. 37세의 나이가 무색할정도로 타격에서는 ops 10할의 타격을 보여준데다가 타격왕까지 얻어냈다. 최근 3년간 ops가 평균 9에 수렴할정도로 타격으로 볼 때 리그 최상위권 타자 중 하나.
누적 war로는 대단하지만 최형우의 문제는 노쇠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나이가 37이라는걸 감안한다면 언제 성적이 떨어진다해도 이상하지 않다. 당장 이대호의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한 시기도 37세. 내년부터 성적이 떨어진다고 해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나이다. 여기에 나이가 들면서 지명타자 롤밖에 보지 못한다는 점 또한 마이너스를 차지하는 부분
그럼에도 최형우가 3년중 2년동안 전문 지명타자를 맡았음에도 war가 4가 넘어간다는건 그만큼 타격에서의 능력이 출중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나이, 15억에 달하는 연봉과 이로인한 보상금(최형우를 타팀에서 영입할 경우 30억을 기아에 내거나 25인외 보상선수 + 15억을 내야함)이 너무 막대한 관계로 기아 외의 팀이 노릴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 3년간 누적 war로는 최고의 선수지만 사실상 타팀 이적이 불가능해보이는 선수.
2. 오재일(1루수, war 10.61, A등급)
2020시즌 성적: war 3.59 0.312 / 0.390 / 0.482 16홈런 89타점 wrc 138.9
오재일의 경우 수년간 저평가받아왔던 선수다. 두산에서 최근 5년간 ops가 9할이 넘는 성적을 기록했고, 2018년 19홈런을 제외하면 늘 20홈런 이상을 치던 리그에서도 상위권 타자이다. 오재일이 저평가 받는 이유는 많은 나이와 더불어 리그에서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하던(박병호, 김태균, 이대호 등) 1루 포지션이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3년간 war 수치로 전체 FA 중 2위면서도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것도 위에서 언급한 이유이다.
오재일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타격이다. 최소 ops .850, 홈런 20개 정도는 쳐줄수 있는 타자가 리그에서 절대 흔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재일의 가치는 상당히 높다. 특히 올해처럼 장타력이 있는 타자가 실종된 상황에서 오재일을 노리고 있는 팀들은 꽤 될것으로 보인다.
34살이란 나이가 결코 적진 않지만 비슷하게 33살에 FA가 되었던 최형우, 34에 FA가 되었던 유한준 사례를 볼때 오재일역시 영입하고 최소 2년정도 타격의 클래스를 유지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타격이 약한팀이라면 눈독들일만한 선수.
이적 예상팀: 삼성, 한화
삼성의 경우 러프의 메이저 진출 이후 1루수의 공백이 매우 심했던 팀. 실제 러프가 있던 지난시즌 삼성은 1루 ops순위는 리그 2위였으나 러프 이적후 맞이한 올시즌은 리그 꼴지로 곤두박질쳤다. 물론 현 3루수면서 1루수로 포지션 변경 가능성이 있는 이원석을 잡을 확률, 1루 용병을 구할 확률도 있지만 삼성이 FA 영입을 한다면 최우선순위에는 오재일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의 경우 타격이 전체 꼴지. 심지어 리그 유일의 팀 ops 6할 팀이다. 타격이 되는 선수 영입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며 특히나 김태균, 김회성, 송광민 등 1루를 볼 수 있던 자원들이 대거 은퇴 혹은 방출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재일 영입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오히려 유망주가 있는 2루(정은원), 3루(노시환) 보다 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팀.
깜짝영입 후보로는 SK가 있는데, 현재 리그 전체로 봐도 파괴적인 선수인 로맥이 있는 상황에서 오재일까지 영입할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3. 허경민(3루 및 유틸, war 9.59, A등급)
2020시즌 성적: war 3.56 0.332 / 0.382 / 0.442 7홈런 58타점 wrc 122.7
국가대표급 3루수. 물론 최정이라는 역대 최고의 3루수가 있고, 리그 전체로 봐도 황재균, 최정, 박석민에 이은 4위이지만 이들이 나이가 들고 있는 상황에서 적게는 3살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한번의 FA를 더 맞이할 수 있을 정도로 나이가 어리다.
허경민의 강점은 수비력. 유격수를 봐도 문제가 없을정도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실제 올시즌에만 총 14경기나 유격수 출장을 하면서 김재호의 공백을 매우기도 했다. 이러한 유틸성은 3루뿐 아니라 내야의 공백이 있는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타격. 최근 3년간 ops 8할 수준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중심타선에 들어오기에는 애매한 타격을 보여준다. 도루도 10개 수준이지만 발이 빠른 선수라고 보기에도 무리. 다만 컨택이 좋고 출루율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중심타선은 몰라도 6번 정도에 배치되면 위협적인 타자가 될 수 있다.
이적 예상팀: 기아, LG, 삼성
올시즌 기아의 3루수의 war는 -0.36. 이범호의 은퇴이후 기아의 3루는 무주공산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류지혁을 영입했지만 부상. 여기에 더해 기아는 2루수의 war까지 0.35를 기록하며 내야에는 김선빈을 제외하면 아무도 없는 수준의 상태를 보여주었다. 이런 상황이기에 3루든 2루든 볼수 있고, 심지어 주전 유격수인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지는 경우 백업도 가능한 허경민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
LG의 경우 기아보다 상황이 낫지만 사인앤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성의 성적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며(war 0.97, ops .709) 2루수의 경우는 기아보다 더 심각한 상황(war -0.04). 다행히 리그 최상위급 유격수인 오지환이 있지만 LG의 전력이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과감한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다.
삼성의 경우 올시즌 우규민, 윤성환 등 고액연봉자들이 은퇴나 FA를 앞두고 있고, 무엇보다 주전 3루수인 이원석이 FA가 되면서 3루 보강이 필요한 상황. 그 대상인 이원석보다 훨씬 업그레이드인 허경민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다만 삼성의 마지막 FA 영입이 2017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허경민 영입경쟁을 승리할수 있을지는 미지수.
깜짝 경쟁팀을 뽑자면 한화와 SK. 두팀 모두 3루는 현재(최정) 혹은 미래자원(노시환)이 있지만 키스톤이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허경민을 노릴 수 있는 팀. 하지만 SK의 FA영입은 너무 오래전 이야기이고 한화의 경우 3루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과감한 배팅 가능성은 떨어져보인다.
4. 최주환(2루수 및 유틸, war 9.45, A등급)
2020시즌 성적: war 4.02 0.305 / 0.365 / 0.472 16홈런 86타점 wrc 123.7
누적 war로 따지면 허경민에 비해 아쉽게 밀리지만 허경민보다 더 인기가 좋을 수 있는 선수. 두산의 두터운 내야 뎁스와 김태형 감독의 노장선호로 인해 포지션을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포지션을 맡았지만 어느 포지션에서도 평균정도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장타력을 가진 내야수라는 점이 높은 가치를 지닌다. 다만 본인이 2루수로 뛸 수 있는 팀을 선호하는 상황이라 2루수 자리에 여유가 있는 팀이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최주환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한 포지션에서 풀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부분. 이는 팀차원에서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감독의 오재원 선호) 의문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 게다가 본인 역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적이 적어서 자초한 부분도 분명 있다. 하지만 내야의 퀄리티를 한단계 올려줄수 있다는 점에서 최주환의 인기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 예상팀: LG, KT, SK
올해 2루수 war를 순위대로 본다면 밑에서부터 LG, 기아, SK, 한화, KT 순이다. 그리고 이 팀들 모두 사실상 최주환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보기에 따라 애매한 것이 기아의 경우 주전 유격수였던 김선빈이 2루로 갈것이 유력하고, 한화의 경우 정은원이라는 미래자원이 있는 상황에서 2루수를 원하는 최주환 영입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LG와 KT의 싸움으로 보이는데, 공교롭게 이 두팀은 올시즌 치열한 2위경쟁을 펼쳤던 팀이고 두팀 모두 2루수 부분이 아쉽다. war로 2루수 최하위(-0.04)를 기록하고 있는 LG의 경우 최주환이 사실상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에 여느팀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오퍼 할 것으로 보이며 KT의 경우 주전 2루수인 박경수가 올시즌 war 2.40의 준수한 활약을 보였으나 나이를 감안한다면 차기 2루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SK 역시 강력한 영입경쟁후보. 그간 FA에 소극적인 SK였으나 올시즌 공격적인 FA영입을 천명한 만큼 그 대상은 오랜기간 주인이 없었던 2루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팀의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LG가 가장 유력해보이지만 앞서 언급한 네팀 모두 2루에 만족할만한 해답을 갖고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깜짝영입이 나올수도 있을 것이다.
5. 김재호(유격수, war 8.7, B등급)
2020시즌 성적: war 1.99 0.289 / 0.363 / 0.347 2홈런 39타점 wrc 95.3
김재호는 리그 수위급 유격수이다. 국가대표 경험도 있고 두산이라는 강팀에서 수년간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아온 선수라는 가치가 있다. 타격 역시 wrc 100이상을 유지하며 리그 평균이상의 타격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재호는 두번째 FA, 나이도 35살이다. 타격으로 승부하는 포지션이라면 모를까 김재호의 주 포지션은 다름아닌 유격수. 실제로 올시즌 김재호의 경우 잔실수도 꽤 나왔던 편이며 허경민의 유격수 출장경기가 있는 등 가끔씩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그래도 이번 가을야구에서 수준높은 수비를 보이면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상황. 게다가 FA재자격으로 B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노리는 팀들 역시 한층 편하게 접근할수 있어 보인다. 시즌 전 예상과 다르게 이적가능성이 꽤 있어보이는 선수.
이적 예상팀: SK, KT. 기아
SK는 1일 김성현과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SK의 내야상태를 고려한다면 김성현이 있든 없든 유격수 보강은 필수적이다. 김성현도 김재호도 다른 포지션 경험이 있고, 김재호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2루로 컨버젼 해도 충분히 도움이 될 가능성도 크다. KT의 경우 김재호가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 올해 심우준의 경기력이 참혹한 수준이었고 특히 타격은 .591이라는 말도 나오지 않는 성적을 보였다. KT가 당분간 윈나우를 외치는 팀이라면 김재호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
기아의 경우 팀의 방향성이 정해져야 하는데, 주전유격수인 김선빈을 그대로 두느냐 아니면 2루로 보내느냐에 따라 노리는 선수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상황으로 볼때 김선빈이 2루로 갈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자연스럽게 김재호 영입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6. 이대호(지명타자, war 6.64, B등급)
2020시즌 성적: war 1.00 0.292 / 0.354 / 0.452 20홈런 110타점 wrc 105.8
조선의 4번타자. 이 별명이 상징하는 이대호는 말 그대로 국내 최고의 타자였다. NPB, MLB 모두 경험했고 이 두 리그에서 준수한 족적을 남기고 KBO로 돌아온 사나이. 하지만 이대호의 시대도 점점 끝나간다. 표면적인 성적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자랑하던 장타력이 떨어졌고, 타격생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은퇴를 선택한 동갑내기 김태균, 정근우보다는 빼어난 성적이나 그건 동나이대 비교지 리그 전체로 봤을때는 아니다.
최형우와 마찬가지로 많은 나이와 리그 1위인 25억의 연봉, 그리고 떨어져가는 성적을 볼 때 이대호는 무난하게 롯데와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7. 이원석(1루 및 3루, war 6.61, B등급)
2020시즌 성적: war 1.27 0.268 / 0.341 / 0.407 13홈런 74타점 wrc 93.7
역대 최고의 FA 보상선수(홍성흔 보상선수). 보상선수 중 첫 FA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원석이지만 삼성 이적 당시 큰 기대를 했던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삼성에서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이면서 암흑기의 삼성에서 중심타선까지 맡아주는 등 큰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두번째 FA를 맞는 이원석에 대한 현재의 시선은 물음표에 가깝다.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리그에서도 준수한 수준으로 평가받던 3루수비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 결국 올시즌 이원석은 경기 중 절반을 1루로 출전하게 되었다(1루 55경기, 3루 60경기).
3루수로써 이원석은 가치가 높은 선수지만 1루수 이원석의 가치는 물음표에 가깝다. wrc 93.7에 ops .75 수준의 1루수를 그냥은 쓰겠지만 FA로 영입은 상당히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잔류 가능성보다는 사인 앤 트레이드 이적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8. 정수빈(중견수, war 6.12, A등급)
2020시즌 성적: war 2.98 0.298 / 0.368 / 0.396 5홈런 59타점 wrc 104.5
정수빈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미묘하다. 리그에서 과대평가 받는 선수라는 평가도 있고, 좋은선수라는 평가 역시 상존하는 선수이다. 빠른발과 리그 최상급 중견수 수비, 컨택능력은 강점이지만 출루율, 장타율 등 기본 타격능력은 별로 좋지 못하다. 성적으로 볼 때 삼성의 박해민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지만 박해민에 비해서는 타격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여전히 정수빈의 타격능력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많이 붙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선수를 영입하기 좋은선수인가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미묘하다고 할 수 있다. 대신 팀의 수비력을 한단계 끌어올릴수 있는 선수라는 부분은 강점으로 작용 할 것.
이적 예상팀: 한화
정수빈의 애매한 성적 탓에 노릴만한 팀이 별로 없어 보이지만 유일하게 가능성 있는 팀이 한화이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한화의 타격 성적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정수빈이 합류하면 정수빈의 타격이라도 팀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여기에 정수빈이 중견수를 보면 좌우로 노수광, 정진호 혹은 외야 용병을 데려오기도 좋은 상황이 된다. 다만 앞서 설명한 정수빈의 애매한 타격능력이 과연 수억의 연봉가치를 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의문이다.
9. 이용찬(선발투수 및 마무리, war 4.7, A등급)
부상으로 인한 기록 생략. war -0.55
이용찬은 리그 최상위권 투수중 하나이다. 17시즌에는 마무리로 활약했고, 다시 선발로 돌아와서는 10승 투수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국가대표 등 경력도 풍부한 그야말로 전천후 활약이 가능한 투수.
이용찬에게 아쉬운것은 내구도. 부상으로 날린 시즌이 두번이나 있으며, 그 한번이 직전 시즌이라는 것은 상당히 우려가 될만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수술은 토미존 수술이고 복귀시점이 내년 이후일 가능성이라는 부분은 팀들이 주저할만한 사유. 다만 2013년에도 부상이후 복귀해 마무리로 활약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부상을 감안해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 예상팀: 한화
선발투수, 마무리가 모두 되는 투수이기 때문에 사실상 10개구단 모두 갈 수 있는 선수이나 부상으로 한시즌을 날려야 한다는 리스크를 감당 할수 있는 팀이 아니면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 한화의 경우 팀 자체가 리빌딩중이고 이용찬의 회복이 성공한다면 리그 최상급 선발을 손에 넣는 것이기 때문에 리빌딩이 확정된 내년시즌 이용찬을 못쓰더라도 상관이 없는 팀. 과감한 배팅도 가능해보인다.
10. 우규민(불펜투수, war 3.36, B등급)
2020시즌 기록: 3승 3패 7세이브 11홀드 6.19 war -0.04
삼성으로 이적후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많이 노출하며 팬들의 질타를 받은 선수. 재밌는 점은 선발투수로 영입했지만 2018시즌 이후로는 줄곧 불펜으로만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 그나마 지난시즌까지 두시즌은 준수한 불펜이었지만 올해는 그것도 아니었다. 성적에서 알 수 있듯 FA를 신청한것이 신기한 정도.
나이도 35세인데다가 눈에 보일정도로 구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규민을 영입할 팀을 찾기란 어려워 보인다. 그나마 삼성이 싸게 계약하는 정도만 방법으로 보인다.
11. 유희관(선발투수, war 3.15, A등급)
2020시즌 기록: 10승 11패 136.1이닝 5.02 era+ 92.2 war 0.14
클래식과 세부지표간의 간극이 상당한 선수. 2013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8시즌 연속 10승에 성공했고, 매년 140이닝씩 소화하는 이닝이터지만 잠실을 쓰면서도 피홈런이 20개가 넘는데다가 느린 구속 등은 마이너스 요소. 대다수의 팬들 및 전문가들은 유희관이 잠실을 벗어나는 순간 성적이 더 나빠질 것이라 예상한다. 심지어 올시즌은 자랑하던 이닝이팅 능력까지 떨어졌다.
하필 등급도 A등급이기 때문에 이적이 매우 어려워보이는 상황. 올해 첫 FA지만 두산에 잔류하거나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한 이적도 가능해 보인다.
12. 김상수(불펜투수, war 2.82, A등급)
2020시즌 기록: 3승 3패 5세이브 11홀드 4.73 war 0.12
키움의 언성 히어로. 마무리도 아닌 불펜이지만 오랜기간 키움의 불펜에서 한자리를 차지하면서 꾸준하게 활약했다. 물론 크게 튀는 활약도 아니었지만 불펜으로써 활약은 쏠쏠했다.
문제는 FA시장은 쏠쏠한 선수를 찾는 시장이 아니라는 것. 더군다나 첫 FA로 A등급 평가를 맞은 상황이다보니 이적하기도 쉽지 않아보인다. 게다가 키움은 내홍을 겪고 있는 와중인데다가 그전부터 FA는 재계약도 잘 안하던 팀. 이런 상황에서 자칫하면 김상수는 미아가 될 지도 모른다. 사인 앤 트레이드가 매우 유력.
13. 차우찬(선발투수, war 2.46, B등급)
2020시즌 기록 5승 5패 64이닝 5.34 era+ 68.5 war 0.2
삼성의 왕조와 함께했지만 지금은 LG의 먹튀가 되었다. 아무리 좋게보려고 해도 올해 FA 신청한 투수들 중에서 꼴지에 해당하는 성적은 어떤 방식으로도 쉴드가 안된다. 물론 이닝은 꾸준하게 먹어줬지만(17~19 평균 170이닝) 이걸 제외하고 차우찬이 LG에 한 것은 첫해 활약뿐(2017 war 4.21)이다. 심지어 차우찬의 연봉은 10억. 여기에 시즌 말미에는 부상까지 있었다. 타팀이 영입하려면 10억에 보상선수까지 줘야하는 상황에서 차우찬의 이적은 쉽지 않아보인다. LG와 헐값에 계약하거나 사인앤 트레이드가 유력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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