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안내서 - 1. 컬링

프로여행러 2018. 2. 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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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하계올림픽에 비해서 종목도 적지만 특이하고 재밌는 종목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안내서' 라는 시리즈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첫 주제는 컬링입니다.



아마 '컬링' 하시면 소치올림픽때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컬링에 대한 설명은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컬링은 2인 또는 4인이 한 팀으로 구성되며, 각 팀이 번갈아 가며 스톤(Curling Stone)을 던집니다. 이 때 선수는 스톤의 이동 경로를 따라 함께 움직이며 ‘브룸’(broom)이라 불리는 솔로 얼음면을 스위핑(Sweeping)하여 이용해 스톤의 진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합니다.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여자, 믹스더블 경기까지 총 3개의 세부종목이 진행됩니다. 컬링경기장의 각 시트의 규격은 45.720m(길이) x 5.00m(넓이)이며 두 개의 하우스(House) 중심 사이의 거리는 34.747m이고 하우스의 직경은 3.658m입니다. 주요 장비로는 스톤과 브러시/브룸이 있습니다.
※ 스톤(Curling Stone) : 원둘레 91.44cm 이하, 높이 11.43cm 이하, 무게 최대 19.96kg, 최소 17.24kg ※ 브러시/브룸(Brush/Broom) : 이동 중인 스톤 앞에서 얼음을 스위핑 하는 장비






경기 방식을 설명하자면 양 팀이 번갈아서 선수당 2개씩 투구를 해서 두팀 합쳐 총 16개의 투구로 한 엔드가 구성됩니다. 매 엔드별로 투구가 모두 끝났을때 두가지 경우로 점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1. 하우스의 중앙(버튼)에 가장 가깝게 스톤을 보낸 팀이 그 엔드 승리.

2. 승리팀은 하우스 내에 있는 스톤 1개당 1점을 얻음. 단 상대편 스톤보다 버튼에 더 가깝게 위치한 스톤만을 계산.


즉,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거대한 구슬치기에 가깝습니다. 상대방 스톤을 최대한 하우스 바깥으로 밀어내고, 자신들의 스톤을 하우스 안쪽에 최대한 밀어넣는 것이죠.



하지만 컬링에서 스톤을 던져서 위치를 조정을 하진 않습니다. 스톤을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주변의 세컨드와 서드가 빗질을 통해(저 빗과 비슷한걸 브룸이라고 합니다) 하우스 근처로 방향을 조절하죠.


게임 방식은 남/녀 컬링과 믹스더블에 따라 달라집니다.


남자/여자 경기

  • - 한 경기는 10엔드(End)로 이뤄지며 각 팀은 38분의 thinking time을 부여 받아 총 경기 시간은 약 3시간 소요
  • - 각 팀은 5명(후보 1명)의 선수로 구성
  • - 한 팀 당 8개의 스톤을 상대팀과 한 개씩 번갈아 가며 투구(선수 당 1개씩 한 엔드에 2회 투구)
  • - 16개의 스톤이 모두 투구되면 해당 엔드의 점수가 결정되고 엔드가 종료됨


믹스더블

  • - 한 경기는 8엔드(End)로 이뤄지며 각 팀은 22분의 thinking time을 부여 받아 총 경기 시간은 약 2시간 소요
  • - 각 팀은 2명의 선수(남자 1명, 여자 1명)로 구성
  • - 각 팀은 매 엔드마다 5개의 스톤을 투구
  • - 한 선수가 1번과 5번 스톤을 투구하며 다른 선수는 2번, 3번, 4번 스톤을 투구, 1번 스톤을 투구할 선수는 엔드마다 바꿀 수 있음
  • - 10개의 스톤이 모두 투구되면 해당 엔드의 점수가 결정되고 엔드가 종료됨
  • - 각 팀당 한 개의 스톤을 미리 두고 엔드를 시작함


사실 세세한 내용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볼때 규칙을 다 알필요는 없습니다. 시청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득점 방식'입니다.


위에 써있는대로 한 엔드가 끝나고 버튼에서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 스톤의 소유팀이 승자가 됩니다. 사실 득점 방식만 보면 굉장히 간단하지만 두 팀이 번갈아가면서 스톤을 던지는 방식이다보니 엄청난 두뇌싸움이 오가게 됩니다.



그래서 앞에다가 견제용 스톤을 놓기도 하고, 스톤을 던져서 상대편 스톤을 밀어내는 등 엄청난 수싸움이 오가게 됩니다. 그래서 컬링을 빙판위의 체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늘 믹스더블에서 2승 5패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됬지만 아직 남/여 컬링이 남아있으니 좋은성적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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