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장. 맛슐랭 가이드

[서울 압구정]텍사스 데 브라질

프로여행러 2020. 2. 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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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집은 텍사스 데 브라질입니다.

텍사스 데 브라질에 대해서 미리 설명을 하자면, 만약에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예약을 하는게 거의 필수적입니다. 왜 '거의' 라는 말이 붙었냐 하면 리뷰를 보다보면 예약없이 방문하시는 분들이 있고, 실제로 드셔본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하는 시간대에 이용을 하시는 거라면, 특히 주말에는 예약을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보통 한시간 반 단위로 예약시간이 있으며 평일 점심 43,000원, 주말 및 공휴일과 평일 저녁은 58,000원 입니다.

운영시간은 평일은 11:30~22:30. 브레이크 타임은 16:00~17:30(라스트 오더 15:00)이며 전화로 시간을 확인하신 후 예약이 가능합니다.

텍사스 데 브라질 압구정점: 02-3442-7734

텍사스 데 브라질 센트럴시티점: 02-6282-5000

보통 예약시간의 5~10분전부터 입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처음 자리에 앉으면 나오는 세팅입니다. 각각 순서대로 치미추리 소스, 브라질리안 비네그레이트, 민트젤리 소스, 로 저는 개인적으로 브라질리안 비네그레이트(가운데)가 가장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브라질리언 치즈 브레드와 시나몬을 뿌린 튀긴 바나나가 나옵니다.

사실은 이런걸 찍기보다는 다들 시작하자마자 샐러드 바를 이용하기 바쁩니다. 샐러드 바의 경우 초반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좀 빠지지만, 그래도 고기 만 즐기기 보다는 샐러드를 같이 즐기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건 파인애플과 토마토가 고기와의 조합이 가장 좋았습니다.

메인인 고기입니다. 보시다시피 총 15종의 고기(런치는 9종)가 제공됩니다.

텍사스 데 브라질의 독특한 시스템인 코인인데, 저걸 뒤집어서 녹색으로 놔두면 계속해서 고기를 서빙해줍니다. 물론 다 받을 필요는 없고 먹고싶은것만 서빙을 받으면 됩니다. 초반에는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는데 먹기 시작하고 좀 지나면 정신없이 서빙도 들어옵니다. 그럴때는 저 코인을 보시는 것처럼 빨간색으로 뒤집고 드시면 됩니다.

첫 서빙이었던 파마산 치킨입니다. 흔히 아는 닭에 파마산 치즈를 뿌려 구운 요리입니다. 부위는 닭 봉입니다.

두개가 붙어서 찍혔지만 닭가슴살&베이컨 입니다. 말 그대로 닭가슴살을 베이컨으로 말아 구운 요리입니다.

브라질리언 삐카냐 입니다. 삐까냐(Pichana)라는 부위는 소의 우둔살에 해당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우둔살은 불고기로도 자주 해먹지만 브라질에서는 이런식으로 스테이크도 먹는다고 합니다.

한국인이라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삼겹살도 있습니다.

플랭크 슈하스코, 치맛살입니다. 여기서는 치맛살을 길게 카빙해줘서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필렛 미농, 소고기 안심입니다.

브라질리언 소세지도 있고

큼지막하게 썰어주는 포크립도 일품입니다.

양갈비 역시 냄새가 적고 맛있었습니다.

브라질리언 알카트라, 보섭살입니다. 보섭살은 소의 넙적다리 살로 국내에서도 구이용으로 인기있는 부위인데, 이런식으로 스테이크를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먹을때는 분명히 15개 다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이 몇개 없는지 안보입니다. 생각하시는 것 보다 고기가 끝도 없이 밀려들기 때문에 고기 하나만으로도 만족감은 충분했습니다.

제가 이용해본 텍사스 데 브라질 팁을 몇개 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예약 필수. 예약도 시간이 다 차는 경우가 많으며 브레이크타임과 겹치면 서빙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유의

- 샐러드바. 샐러드바에도 먹을게 많지만 앞서 말한것처럼 고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기때문에 배를 채우기 위한 것 보다는 고기에 곁들이는 메뉴가 더 낫습니다. 그리고 샐러드바 메뉴들도 상당히 무거운 요리들이 많으니(김치볶음밥, 훈제 연어 등) 이쪽에서 욕심내면 고기종류를 많이 즐기지 못합니다.

- 개인적으로 샐러드바 추천은 샐러드 위주, 그리고 소스 역시 기본 서빙되는 것보다 더 많습니다. 치즈 종류도 있으니 치즈를 곁들여도 되고, 구운 파인애플과 토마토 등도 좋습니다. 김치볶음밥과 파스타도 훌륭했습니다.

- 보통 1시간 반이 타임인데 초반 10~20분 정도는 샐러드바가 북적거리다 그 후부터는 적어집니다. 샐러드바에서 에피타이저와 고기와 곁들일 샐러드를 고르는 것도 좋지만 조금 늦게 입장했다면 천천히 샐러드바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제 방문당시 고기의 서빙이 가장 많아지는 타임대는 20~30분부터였습니다. 그때부터는 한두개 서빙이 돌던게 네다섯개씩 돌기 시작합니다. 미리 받아놓고 먹어도 되지만 서빙이 바로된 고기를 즐기고 싶다면 코인을 빨간색으로 뒤집어 놓는 것도 추천합니다.

- 마지막 30분쯤에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라스트 오더를 받습니다. 더 먹고싶은 고기를 주문하는 건데 이때 놓쳤던 고기를 시켜먹으면 됩니다.

가격대가 만만한건 아니지만 정말 '고기'로의 만족감을 얻는건 최고였습니다. 특히 한 종류의 고기만을 무겁게 즐기는 스테이크와 다르게 슈하스코는 여러가지 종류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매우 컸습니다. 한번쯤 방문하기 좋은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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