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장. 스팀과 게임을 즐기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

세일때 사면 좋은 인디게임 TOP 8

프로여행러 2017. 11. 2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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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이은 스팀세일에 살만한 인디게임편입니다. 대부분 제가 해본 게임을 위주로 쓰고 있어서 제가 해보지 않은 인디게임(오리의 눈먼 숲, 인사이드, 리사 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인디게임 중에서도 고사양게임은 제외했습니다.



8. 배스천




직관적으로 표현하자면 그래픽 좋은 디아블로 같은 게임입니다. 장르가 액션rpg이고, 무엇보다 쿼터뷰 시점의 게임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디아블로와 다르게 고어한 부분은 없고(당연히) 아이템파밍도 없어서 가볍게 즐기기에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스킬이나 다양한 무기, 그리고 술과 같이 조합할수 있는 요소들이 풍부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호평받는것 액션보다는 섬세하고 컬러풀한 그래픽, 그리고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ost입니다. 분명히 적과 계속해서 싸워나가야 하는 액션 rpg임에도 불구하고 힐링받는 느낌을 줍니다.


단점이 있다면 볼륨이 작다는 점. 물론 2회차도 있긴 하지만(진엔딩으로 가는 루트) 전반적으로 플레이타임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세일도 많이 할뿐더러 저렴한 가격(5000원 미만)을 자랑하기 때문에 좋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7 .엔터 더 건전


장르는 탄막 슈팅 로그라이크


즉, 탄막슈팅 게임에 로그라이크 장르를 입힌 게임입니다. 대표적인 로그라이크 게임인 바인딩 오브 아이작과 비교하자면 아이작에 비해 탄막 슈팅이 더 강조된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게임의 특징은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좀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애초에 탄막슈팅게임 자체가 난이도가 있는 편인데 악명높은 탄막슈팅보다는 난이도가 낮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즐기기에는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죠.


그럼에도 탄막슈팅 게임을 로그라이크로 잘 풀어낸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도전은 여러분의 몫... 


6. 로켓리그


직관적으로 표현하자면 리볼트의 축구버전 입니다.


RC카를 이용해서 축구를 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의외로 조작 자체는 간단한데(방향이동, 부스터, 점프) 이 모든걸 가지고 축구를 하는 겁니다.


정말 당연하게도 공이 제대로 가는 경우는 둘째고 잘 맞는 경우도 잘 없으며 초보인 때에는 플레이어들끼리 붙어도 운빨이 많이 붙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차량에 대한 커스터마이징 자유도가 꽤 있는 편이고, 차량과 차량이 부딪히는 호쾌함, 부스터를 이용한 속도감 등 전반적으로 시원 시원한 조작감을 자랑합니다(물론 우리팀이 털리고 있을땐....)


굉장히 잘만든 게임이긴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레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온라인 상에 괴수들이 넘쳐난다는 점입니다. 나는 간신히 공을 걷어내는데 상대방은 벽타고 이단점프 부스터해서 골을 넣고 이런걸 계속 당하다보면.... 의욕을 많이 잃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더라도 호쾌한 조작감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5. 크립트 오브 더 네크로댄서


위에 로켓리그가 조작이 간단하다고 했지만 네크로댄서의 조작은 극단적으로 간단합니다. 조작에 쓰이는 키는 오로지 방향키. 이걸로 스펠도 쓰고 폭탄도 쓰고 아이템도 쓰고 다합니다. 이게임의 장르가 리듬로그라이크 'rpg'라는 점을 고려할때 정말 충격적인 조작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은데, 이 화살표로 이동을 하는 것을 리듬에 맞춰서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정확히는 '박자'를 맞춰야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익숙해지지 않으면 굉장히 힘들지만, 한번 적응하고 나면 의외로 엄청나게 재밌는 게임이 네크로댄서입니다. 특히 리듬게임답게 훌륭한 ost와 중독성있는 사운드는 게임 몰입을 돕습니다.


정말 새로운종류의 게임이기 때문에 한번쯤 해보는걸 추천합니다.


4. 굶지마



인디게임으로썬 특이하게 생존게임입니다. 주인공 캐릭터는 무인도 같은데 떨어지게 되면서 시작하고, 혼자서의 생존을 시작해야 합니다.


단순히 식량을 공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정신력 이라는 요소 역시 중요한데 이 정신력이 떨어지게 되면 화면이 변하기도 하고 심하면 그 지역 자체가 적으로 변하는(지나가는 토끼조차 악마로 보이게 됨) 등 이것저것 관리를 해야되는게 많습니다.


멀티도 되기 때문에 사람들끼리 코옵을 하는것 역시 가능하며(단, 이 부분은 Don't starve together에서만 되니 주의) 나중에는 굶지마가 아니라 죽지마로 변하면서 온갖 몬스터들과 싸움에서도 생존해야 합니다.


상당히 다양한 요소들을 즐길 수 있고, 로그라이크 요소들에 캐릭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오래 즐길 수 있으나 문제는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초반에 버티기가 쉽지 않으므로 초반에 얼마나 게임에 대해 적응하느냐가 이 게임을 오래즐기느냐를 좌우할 것입니다.


3. 테라리아


2d 마인크래프트라는 별칭을 가진 테라리아입니다. 처음 테라리아를 볼때는 '이런 후진 그래픽의 게임이?' 라고 생각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깊게 빠지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마크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이 게임의 경우는 rpg 요소가 매우 강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필드에 돌아다니는 몬스터들도 많고, 무엇보다 보스레이드가 이 게임의 주 요소 중 하나입니다.


물론, 마크처럼 이 높은 자유도를 통해 엄청난 대작을 만드는 장인들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대작을 만들진 않더라도 rpg적 요소를 즐기면서 게임하기에도 충분히 괜찮은 게임입니다.


다만, 이 게임은 시작부터 캐릭터 던져놓고 사실상 힌트없이 시작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공략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정리가 잘 된 사이트들이 많으니 테라리아 할때 참고하시길(테라리아 위키, 나무위키 테라리아항목 등)


2. 투더문


솔직하게 말해서 이걸 게임이라고 해야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게임성이 너무 떨어지며, 그래픽이 화려한 것도 아닙니다. 이게 당연할수 밖에 없는게 RPG 메이커 툴로 만든 게임이기 때문입니다(전문 프로그램도 아님...)


그럼에도 이 게임을 최고의 게임으로 손꼽는 이유는 딱 두가지입니다.


사운드와 스토리.


이 게임은 스토리를 게임이라는 형태로 풀어놨다고 봐야 될정도로 스토리가 매우 뛰어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게임의 스토리가 어떻게 뛰어난지를 스포하지 않고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했던 그 어떤 게임도 담지못할 아름다운 스토리를 담고 있는게 이 게임입니다.


그리고 이 스토리에 몰입할수 있는 아름다운 ost까지. 이 ost가 얼마나 좋은가하면 이 ost만 사서 듣는사람이 있을정도입니다(실제로 상점에 팝니다).


이 두개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이 게임은 게임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긴 영화나 소설을 보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게임시간은 길게잡아도 5시간을 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스토리를 좋아하고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게임은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1. 바인딩 오브 아이작



인디게임의 전설. 바인딩 오브 아이작입니다. 


이 게임이 대단한 이유를 꼽자면 그 어떤 인디게임보다 '로그라이크'라는 부분을 잘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로그라이크라는 장르는 한번에 완벽하게 새로운 게임을 하는 장르입니다. 즉, 게임하다 죽으면 저장이 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 로그라이크라는 부분은 게임의 난이도를 올리는 역할도 하지만 그만큼 새롭게 게임을 즐길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운이라는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는 게임입니다. 그판에 정말 좋은 아이템들이 나오면 그 판은 잘풀리지만, 안풀리는 판은 끝까지 아이템이 꼬이죠.


아이작에 나오는 아이템은 대략 수백가지. 여기에 14명에 달하는 캐릭터들까지 포함하면(본편 7 + 리버스 4 + 애프터버스 2 + 애프터버스† 1) 정말 무수한 경우의 수가 나오게 됩니다.


이처럼 운도 따라줘야 되지만 당연하게도 실력 역시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숨겨진 요소들도 많아 도전할 것도, 할것도 굉장히 많은 게임입니다.


게임시간도 최장 40~50분 내외이고, 이마저도 중간중간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오래 즐길수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너무 잔혹한것이 싫으신 분들(피튀기고 고어한 장면들이 좀 있습니다)에게는 역시 비추드리지만 대부분 게임 유저들에겐 추천합니다.


번외: 언더테일



안믿으실 분들도 있으실거 같아서(워낙 팬들이 많은 게임이라) 환불내역을 첨부합니다. 


언더테일 역시 굉장히 유명한 게임입니다. 투더문처럼 스토리가 좋기로 유명하고 무엇보다 다회차 플레이 방식에 따른 다양한 엔딩이 강점인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게임 역시 단점이 있는데 게임성에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입니다. 저는 특히 JRPG식의 턴제 게임을 싫어하는데, 이동하다 몬스터 만나고 이런걸 정말 싫어합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언더테일은 그런 게임이구요.


물론 이런 JRPG 방식에서도 다양성을 추구하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입니다. 그럼에도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에서, 비슷비슷한 몬스터를 구경(?)하느라 게임의 맥이 끊기는건 별로 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엔딩 근처에도 가보지도 못하고 환불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언더테일에 대해서는 찬양글이나 긍정적인 리뷰가 더 많을 테니 언더테일을 환불한 경험을 보시고 신중하게 구매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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