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2) 야구를 보기위한 안내서

10개구단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자 살펴보기(NC, 두산, kt, LG, 키움)

프로여행러 2021. 9. 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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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롯데, SSG, 삼성, 한화: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06

 

NC 다이노스 박성재

출신학교: 마산 용마고

신체: 188cm, 88kg

포지션: 포수

투타: 우투우타

- 선수 특징: 어깨가 좋고 도루저지가 상당히 좋은 편. 올해 19경기 .354/ .405/ .477로 2학년인 작년에 비해 성적이 월등히 좋아졌다. 다만 홈런이 없는 선수인데다가 선구안도 그리 좋지 않아서(19경기 볼넷 2개) 현재의 기대치는 냉정하게 컨택/수비형 포수가 되지 않을까 함. 성적도 그렇고 가장 비슷한 선수는 같은 팀이 된 김태군.

 

- 지명 이유: 지난해 1차 지명 철회(1차 지명자 김유성의 학폭 이슈로 인한 철회)라는 불운을 겪은 NC에게 또 다른 재난이 있었다. 지역내에 뽑을 선수가 없었던 것. 안현민, 김영웅은 타 지역 전학생이라 1차 지명 불가였고 다른 후보군들(정정우, 서준교)도 고만고만했던 것. 게다가 지난시즌 우승팀인 NC는 전국지명권도 없는 상황. 결국 그나마 필요한 포지션인 박성재를 선택했다.

 

양의지가 올해 지명타자로 더 많이나오고 김태군(32세), 정범모(34세) 등 주전 포수들의 나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수비력 만큼은 기대되는 박성재가 후보군 중에는 그나마 나았던 것으로 보임. 1군에서의 활약은 수비 못지않게 타격이 중요할 것으로 보임. 애초에 포텐이 상당히 늦게터지는 포지션이니 만큼 NC는 느긋하게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 이병헌

출신학교: 서울고

신체: 185cm, 90kg

포지션: 투수

투타: 좌투좌타

- 선수 특징: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삼진능력도 매우 뛰어나다(2학년 시즌 34⅔이닝 삼진 42개 평균자책점 1.03) 다만 올해 7월 말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올해 기록은 거의 없는 편. 직구 구위는 좋으나 변화구 구사율이 거의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수술 복귀 이후에 변화구를 어떻게 장착하냐가 선수의 미래를 좌우할 듯. 두산에서 뽑은 비슷한 선수는 이혜천. 아무래도 쓰리쿼터 좌완 + 강속구 투수라는 점이 유사함.

 

- 지명 이유: 두산 베어스는 이미 작년부터 이병헌의 지명이 유력했다. 7월 부상이후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선택은 이병헌.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좌완 파이어볼러는 상당히 귀하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만 보더라도 좌완 투수 에이스 명맥이 끊겼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kbo 전체가 좌완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두산 역시 노장인 이현승(38세)을 제외하면 쓸만한 좌완이 없는 상황.

 

하지만 토미존 수술로 인해 1년 이상의 공백기가 예상되는 만큼 두산은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원석에 가까운 선수이기 때문에 변화구 장착, 수술 후 재활 등이 성공을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병헌을 1군무대에서 보는건 상당히 먼 미래가 되지 않을까.

 

kt wiz 박영현

출신학교: 유신고

신체: 184cm, 88kg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 선수 특징: 140km 중후반을 뿌리는 우완 정통파 투수. 최고구속 152km. 변화구 역시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정통적인 투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이 투수의 아쉬운점은 불펜에 더 적합해 보인다는 점. 물론 유신고에서는 선발로 나오고 있고 성적도 준수하지만(10경기 4승 1패 30.2이닝 0.59) 높은 삼진율(46삼진, k/9 13.5)과 이닝이팅에서 아쉬운 점을 보이는 등 불펜으로써 더 적합해 보이는 상황. 다만 불펜으로 즉시전력감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비슷해보이는 선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마무리인 LG의 고우석.

 

- 지명 이유: 애초에 지역 최고의 투수였기 때문에 kt의 박영현 픽은 기정 사실이었다. 다른 이유는 별로 없었던 듯. 게다가 올해 들어 언터쳐블의 모습을 보인것도 긍정적. kt의 선발진은 리그 최상급이지만 불펜은 그정도는 아니다. 여기에 마무리인 김재윤(31세)의 후계자로써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 차기 마무리지만 주권도 있는 만큼 불펜에서부터 천천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투수지만 1군에서의 적응이 중요할 것으로 보임.

 

LG 트윈스 조원태

출신학교: 선린인터넷고

신체: 186cm, 88kg

포지션: 투수

투타: 좌투좌타

- 선수 특징: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강속구가 일품. 최고구속 148km. 제구가 덜 다듬어진 면이 있지만 속구의 위력과 탈삼진 능력만큼은 고교 투수 가운데서도 압도적이며 지금까지 부상없이 던지는 것 역시 장점. 변화구의 완성도는 별로이지만(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역동적인 투구폼에서 나온 속구가 강력함. 다만 고등학교 성적이 그리 좋지 않고(올해 25.2이닝 삼진 43개 3.16) 사구(3개)와 볼넷(14개)이 많다는 점은 아쉬움. 선발보다는 불펜에 더 적합할수도 있음.

 

- 지명 이유: 두산이 이병헌을 선택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선발(다른 후보인 조원빈은 메이저 진출 선언). 애초에 올해 좌완 최대어중 하나였고 주말리그의 활약 역시 좋았기 때문에 안뽑는게 이상했던 상황. 이미 투수진과 유망주 자원이 풍족한 LG이기에 첫해부터 1군 콜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제구. 물론 KBO 선수들 중에서도 '제구만 잡힌다면'이라는 전제가 붙는 선수들이 많지만 아직 유망주이니 기대해볼만한 상황. 이게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선발이냐 불펜이냐가 갈릴 것으로 보임.

 

키움 히어로즈 주승우

출신학교: 서울고 -> 성균관대

신체: 186cm, 85kg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 선수 특징: 지금은 186cm의 장신의 투수지만 고 2때까지만 하더라도 170cm이었던 선수. 서울고때도 상당히 기대가 높았으나 지명실패. 이후 성균관대에서 150km까지 던지는 강속구 투수로 성장하였다. 여기에 135km까지 나오는 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높은 투수. 이래저래 부침이 많았던 만큼 멘탈이 좋은 편이라 경기운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투수. 다만 디셉션의 문제와 릴리즈포인트의 문제를 지적받고 있고, 제구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선발보단 불펜이 어울릴 것으로 전망. 같은팀의 조상우와 같은 불펜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

 

- 지명 이유: 사실 주승우는 1차지명보다는 2차까지 내려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여기서 조원빈이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을 하면서 주승우가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물론 주승우 역시 1차 지명도 가능하다는 평을 받았던 만큼 좋은 투수임에는 분명하며 올해 대졸 중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던 투수이기 때문에 바로 즉전감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제구문제 때문에 선발보단 불펜이 더 적합해 보이지만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선발로 키울 가능성도 남아있음. 앞서 말한 제구문제가 1군적응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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