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2) 야구를 보기위한 안내서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자 살펴보기(1라운드)

프로여행러 2021. 9. 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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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박준영

출신학교: 청주 세광고

신체: 190cm, 95kg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 선수 특징: 강력한 피지컬을 보유한 정통파 우완. 최고 150km 가까이 되는 구속과 평속 145km 대의 강속구를 뿌리며 주 변화구는 슬라이더. 제구도 상당히 좋은 편이며 슬라이더의 활용도도 높다. 다만 특이한 투구폼으로 인해 수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편이며 2학년때에 비해 3학년때 성적이 떨어지면서 평가가 조금 낮아졌다는 부분이 아쉬움. 

 

- 지명 이유: 현재 2차 1라운드 선수 중 가장 좋은 투수. 박준영은 그 이상의 평가가 필요없는 선수이다. 실제 박준영은 2학년인 작년만 하더라도 전체 1번, 1라운드가 유력한 픽이었다. 하지만 3학년때 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왔고, 전국지명을 가지고 있던 삼성과 SSG에서 각기 다른 선택을 하면서 지역 유망주는 한화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이로써 한화는 김민우, 신지후, 문동주까지 피지컬이 좋은 우완투수들을 다수 확보하게 되었다. 이미 김민우의 육성 경험이 있고 신지후 역시 조정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박준영의 육성 역시 무리 없을것으로 전망. 프로에서는 앞서 말한 투구폼의 문제와 선발로써는 다른 변화구의 장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임.

 

SSG 랜더스 신헌민

출신학교: 광주 동성고

신체: 188cm, 85kg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 선수 특징: 우완 정통파 투수. 149km의 최고구속과 슬라이더, 커브를 무기로 한 로케이션은 상당히 위력적. 특히 많은 공을 던지고도 구속이 유지된다는 것은 선발로써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자원. 문제는 심한 기복. 가지고 있는 능력치만으로는 1라운드까지도 가능하고, 실제로도 작년까지만해도 1라운드 유력 후보였으나 공이 좋을때는 언터쳐블, 심할때는 볼넷머신이 되는 기복을 보임. 

 

- 지명 이유: 이번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박준영, 김영웅과 함께 빅3를 형성. 많은 기대를 모으는 투수였음. 결국 SSG가 신헌민이냐 김영웅이냐를 놓고 고민하는 형국이었지만 유격수에는 박성한, 2루 자원도 꽤 있는 상황에서 SSG는 투수인 신헌민을 선택.

 

관건은 앞서 말한 심한 기복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임. 선발로써 재능이 있는 투수라 향후 우완 선발의 한축으로 기대를 하게 될 것으로 보임.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출신학교: 양산 물금고

신체: 182cm, 85kg

포지션: 내야수(유격수)

투타: 우투좌타

 

- 선수 특징: 5툴의 자질이 있는 야수. 올해 ops 1.468이라는 파괴적인 타격성적을 냈으며 홈런 등 장타도 상당히 많았다. 수비 역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 발도 빠르고 수비 안정성도 좋은편. 다만 김영웅이 포함된 경상권이 상대적으로 리그가 약한 편이고 물금고 역시 큰대회 경험이 별로 없어 강팀과의 상대경험이 적어 성적의 객관성이 낮음. 향후 프로의 적응에서는 물음표가 붙음. 몇몇 구단에서는 3루수로 보는 중.

 

- 지명 이유: 김영웅은 중학교 2학년때 전학한 이력 때문에 1차 지명 대상이 아니었음. NC로써는 아쉬울 수 있지만 덕분에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유망한 유격수 자원을 둘이나 얻는데에 성공했다.

 

이전 이재현(1라운드, 유격수)의 픽에서 보듯 삼성은 내야수의 보강이 절실했던 상황. 향후 김상수, 이학주의 뒤를 이을 키스톤 콤비로 진화할지, 아니면 내야의 한축을 맡을 선수로 성장할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임. 포지션문제와 타격에 대한 물음표가 얼마나 해소될 것인지가 관건.

 

롯데 자이언츠 조세진

출신학교: 서울고

신체: 182cm, 90kg

포지션: 외야수

투타: 우투우타

 

- 선수 특징: 올해 외야 빅 3. 3학년에는 외야에 전념하며 18경기 65타수 타율.571 40안타(2루타 10,3루타 2) 5홈런 25타점 32득점 13도루 OPS 1.634라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 올해 야수 중에서 가장 타격이 강력한 타자. 발도 빠르기 때문에 도루에서도 강점을 보임. 다만 외야수 치고는 코너 외야수를 주로 볼정도로 수비력에서는 물음표가 붙고 3학년 한시즌 폭발한 타격이라는 점 역시 우려사항.

 

- 지명 이유: 롯데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투수 유망주들에 비해 팜자체가 약한 타자들의 보강이 필요했다. 특히 이대호, 민병헌, 손아섭, 정훈 등 노장들이 많은 야수진을 생각한다면 장기적으로 한동희와 중심타선을 이끌 미래의 타자가 필요한 상황. 

 

관건은 수비. 고교에서의 수비조차 코너 외야를 보기 때문에 프로에서는 어느정도 수비가 될지가 문제. 장기적으로 1루 전향이 필요할수도 있는데, 아직 포지션이 확정이 안된 한동희까지 생각한다면 가능하면 코너 외야로 뛰게 될 것으로 보임.

 

기아 타이거즈 최지민

출신학교: 강릉고

신체: 186cm, 94kg

포지션: 투수

투타: 좌투좌타

 

- 선수 특징: 사이즈가 좋은 좌완투수. 다만 피지컬에 비해 구속은 최고 143km로 살짝 애매한 투수. 다만 제구력을 상당히 높게 평가 받으며 주로 사용하는 변화구는 슬라이더로 좌타자 상대로 매우 좋은 투수. 이른바 플로어가 높은 투수로 빠르게 1군에서 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음.

 

- 지명 이유: 나름 약체인 강릉고를 이끌고 황금사자기를 우승시키면서 평가가 올라간 투수. 팀에 이의리라는 리그 최고의 유망주 좌완이 있지만 팀 전체로 보면 즉전감 좌완이 부족한 상황. 당장 내년부터 불펜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최지민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다만 사이즈에 비해 아쉬운 구속으로 인해 이걸 늘리기 위한 선택을 할것인지가 관건. 결국 이 선수가 성장하는데 구속을 얼마나 올릴 수 있느냐가 최지민의 미래를 좌우 할 것으로 예상.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

출신학교: 북일고

신체: 181cm, 90kg

포지션: 외야수

투타: 우투우타

 

- 선수 특징: 올해 외야 빅 3. 드래프티 중에서도 장타력은 가장 높게 평가 받고 있으며 3학년에서도 18경기 ops 1.386이라는 무서운 타격을 보였다. 고교타자이나 타격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고 평가받는 선수. 문제는 수비. 앞서 언급한 조세진보다도 수비가 나쁘다는 평이며 특히 발이 빠른것도 아니고 수비센스가 뛰어난것도 아니라 활용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가 되는 상황. 타격이 빠르게 적응이 안된다면 계륵이 될 우려가 있음.

 

- 지명 이유: 앞서 말한 수비 문제로 인해 2라운드 픽이 유력했으나 타격에 대해 높게 평가한 키움이 박찬혁을 데려오는데 성공. 이미 박병호, 강정호 등 걸출한 타자들을 키워낸 키움이기에 박찬혁의 타격을 더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임.

 

키움의 경우 지난시즌부터 박병호가 부진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이정후, 이용규를 제외한 외야진의 타격도 상당히 안좋은 상황. 이마저도 이정후는 FA나 포스팅, 이용규는 은퇴를 생각한다면 이후를 대비할 선수가 필요했다. 박찬혁의 관건은 앞서 이야기한대로 수비. 수비에 대한 우려를 어느정도 해결하고 타격을 프로에서 적응시켜줘야 될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 김주완

출신학교: 경남고

신체: 189cm, 97kg

포지션: 투수

투타: 좌투좌타

 

- 선수 특징: 거구의 좌완 정통파 투수. 최고 145km, 평속 140초반의 좋은 구속을 보이며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지는데 타점이 높은 투수라는 부분은 변화구와의 조화에 도움이 됨. 다만 상당히 특이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고 제구도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음. 기복이 심한 타입이지만 원석에 가까운 타입으로 보임.

 

- 지명 이유: 지금도 좌완 유망주가 상당히 많은 LG이지만 이번 드래프티에서 가장 좋아보이는 좌완 유망주를 굳이 건너뛸 필요는 없었다. 이미 손주영, 이상영 같은 유망주들과 차우찬, 함덕주, 진해수, 김대유 등 좌완 투수들이 많은 LG 입장에서는 김주완을 느긋하게 다듬을 것으로 보임.

 

아무래도 투구폼을 가장 크게 건드리지 않을까 하는데, 투구폼을 잡는 것 자체가 복불복에 가까워서 물음표가 붙음. 다만 최근 LG가 투수들 역시 잘 키워내는 팀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육성이 기대됨.

 

kt 위즈 이상우

출신학교: 수원 유신고

신체: 190cm, 92kg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 선수 특징: 우월한 체격조건에 좋은 투구폼을 지닌 투수. 다만 체격조건에 비해 구속은 140km 전후로 아쉬운 모습을 보임.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지 2년정도 된 투수라는 점 역시 강점. 앞서 말한 구속의 문제는 아쉽지만 피지컬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구속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임.

 

- 지명 이유: 1라운드 박영현에 이어 이상우까지 품으면서 kt는 지역연고 투수 두명을 모두 데려오는데 성공. 투수진이 풍부한 kt이지만 어짜피 이상우의 경우 더 장기적으로 볼 투수이기 때문에 이상우도 같이 잡은 것으로 보임.

 

이미 kt는 소형준, 고영표, 배제성까지 선발진이 꽉 차있는 상황이고, 불펜 역시 든든한 상황이다. 하지만 소형준, 배제성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선수가 30살 전후이기 때문에 미래를 맡길 투수가 필요한 상황. 팀 사정이 투수가 급하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키워나가면서 중장기적으로 보지 않을까 함.

 

두산 베어스 김동준

출신학교: 군산상고

신체: 193cm, 100kg

포지션: 투수, 외야수

투타: 좌투좌타

 

- 선수 특징: 투타겸업을 하고 있는 선수. 투수로써는 143km의 구속과 좋은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고, 타자로써는 ops 1.136이라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다만 타자로써의 재능보다는 투수로써의 재능이 더 높게 평가받고 있고, 실제 평가가 올라가게 된 시점도 구속이 더 나온 시점부터였음. 실제 투수로 호명되기도 했고 어떤식으로 방향을 잡을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으로 보임.

 

- 지명 이유: 사실 김동준 1라운드는 얼리 픽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물론 2라운드로 갔다면 두산이 김동준을 픽할 확률은 낮았을 것. 청룡기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1라운드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타자냐 투수냐 설왕설래가 많은 상황인데 최근까지만해도 당연히 타자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지금은 투수로 가치가 더 높아진 상황. 타자로써도 파워가 상당히 좋고 투수로써 피지컬이 좋고 어깨가 싱싱하기 때문에 어느쪽 육성이든 상당히 재밌을 것으로 전망. 여기에 유망주 명가인 두산이 뽑은 선수이기에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

 

NC 다이노스 이준혁

출신학교: 율곡고

신체: 184cm, 87kg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좌타

 

- 선수 특징: 최고 구속 142km,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 특히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조합이 좋고 투구폼이 부드럽다는 것이 강점. 다만 올시즌 기복이 있고 성적이 부진하면서 평가가 조금 내려갔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제구형 투수로 성장이 기대되는 투수.

 

- 지명 이유: 늘 신중한 드래프트를 하는 NC답게 고심끝에 정석적인 픽을 선택. 2라운드에도 허인서(포수), 진승현(투수), 유민(외야수) 등 다양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남아있는 선수중 가장 좋은 선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NC의 경우 신민혁, 구창모, 송명기 등 젊은 투수들이 있지만 이들의 성적이 오락가락하고 특히 차기 에이스로 주목받은 구창모가 부상으로 오랜기간 자리를 비우는 상황. 중장기적인 투수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준혁은 프로에 빨리 적응할 타입의 투수이긴 하지만 퓨처스에서 담금질이 더 길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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