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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류현진 시즌 리뷰 - 1. 류현진의 기록과 수상 가능성들

프로여행러 2019. 10. 1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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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A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즈에게 디비전시리즈에서 패배하면서 류현진의 시즌 또한 끝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류현진이 올 시즌 기록한 성적과 FA 전망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올 시즌의 기록한 성적과 각종 수상 가능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 싸이영은 멀어졌지만. 류현진의 2019 시즌 성적과 사이영상 투표 전망

 

올해 류현진은 시즌 초반에 사이영상의 유력 후보였고, 그래서 기대치는 더욱 높았습니다.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202?category=689019

 

사이영까지 거의 다 온 류현진. 류현진의 싸이영상 확률과 의미

안녕하세요. 어느덧 메이져리그도 전반기가 끝나고 트레이드 기간 역시 끝났습니다. 그리고 류현진은 본인 역대 최고의 커리어를 보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8월 현재 류현..

lifetravelers-guide.tistory.com

8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류현진은 사이영 후보 1순위였지만 그후 4경기 처참한 성적을 보이며(8월 1승 3패 era 7.48) 사이영상은 멀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면서 최상의 시즌 성적을 보였습니다.

 

우선 류현진은 2019년 MLB 전체에서 방어율 1위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입니다. 그 외에도 9이닝당 볼넷 1위 (1.18)를 기록하며 제구형 투수의 표본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표에서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에게 밀리기 때문에(방어율 2위, 이닝 2위, 삼진 1위) 사이영상의 수상은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mlbtown&id=201909290036009962&select=sct&query=%ED%86%B0%ED%83%B1%EA%B3%A0&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LGf2ghhRRKfX@h-jXHl-gLmlq

실제로 높은 적중률을 보이고 있는 톰탱고의 사이영포인트에서도 류현진은 디그롬에게 밀리는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의 모의투표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 등 디그롬의 사이영상은 매우 유력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팬들의 시선은 사이영상 투표에 시선이 쏠리는데 바로 사이영 1위표와 최종 순위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동양인 투수 중 사이영상 수상자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최고 순위는 2006년 왕첸밍(뉴욕 양키스)와 2013년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기록한 2위가 최고 순위입니다. 국내선수 중에서는 사이영 표를 받았던 선수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이 두선수 모두 사이영 1위표를 받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006년엔 요한 산타나의 만장일치, 2013년엔 맥스 슈어져가 28표를 가져갔고 1위표 두장은 각각 다른선수에게 갔습니다. 이런 이유로 류현진의 사이영 순위와 투표 결과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영상 투표는 리그 전체 팀인 15개 팀에서 두명씩 기자들이 투표를 하는 방식입니다. 1위에서 5위까지 투표할수 있으며 누적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사이영상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변수는 '류현진이 사이영 1위표를 받을만 한가'에 있습니다.

 

우선 류현진이 한개라도 1위표를 받을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1위가 유력한 디그롬이 1위표를 몇장이나 받느냐 입니다. 실제 MLB.COM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디그롬이 30표 모두 가져가는 등 이번시즌 디그롬이 유력 후보인건 맞습니다.

제이콥 디 그롬(뉴욕 메츠)

하지만 디그롬이 만장일치를 가져갈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디그롬은 지난해에도 사이영상을 수상했는데, 작년에 엄청난 성적을 기록하며(21세기 투수 단일 war, era+ 4위) 수상에 성공했지만 놀랍게도 만장일치는 실패했습니다(1표 슈어져). 올해 디그롬 역시 후반기에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만만치 않은 후반기 퍼포먼스를 보여준 플레허티(새인트루이스 카디널즈)도 있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양리그 1위를 한 스탯이 없습니다(지난해는 방어율 1위, 이닝 2위, 삼진 4위). 투표자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디그롬의 1위표는 대략 20~27표정도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1위표가 어디로 가느냐의 문제인데, 어찌됬든 MLB 전체 방어율 1위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류현진이 유리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 MLB 전체로 보면 휴스턴의 개릿 콜과 저스틴 벌랜더가 대부분 1위를 독식하고 있기 때문에 네셔널리그에서 몇 안되는 투수 타이틀 보유자인 류현진에게 표가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많게는 5표, 아무리 적어도 다저스 기자가 투표하는 한표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사이영순위의 경우 난관이 많습니다. 류현진이 타이틀 보유자이긴 하지만 올해 2위부터 5위권까지는 성적이 비슷비슷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잭 플레허티, NL 다승왕이자 이닝 1위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즈), 시즌 초 류현진과 경쟁했던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즈), 올해 좌완 탈삼진 1위인 패트릭 코빈(워싱턴 내셔널즈) 등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중 스트라스버그, 플레허티와 사이영 포디움 경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디그롬이 가져가지 못하는 1위표와 실질적인 경쟁이 될 2위표의 분포인데, 1위표를 갖고 가더라도 사이영 포디움에도 들지 못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안심할수 만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타이틀 보유자라는 강점도 있기 때문에 2위가 가장 유력한 후보이며, 못해도 3위권인 포디움에는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류현진 수상유력? 워렌 스판상 수상 확률은?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은 멀어진 상황이지만 수상확률이 높은 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MLB 전체 최고의 좌완에게 주어지는 상인 워렌 스판상입니다.

2018 워렌스판 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템파베이 레이스)

위에서 언급했듯 워렌 스판상은 리그 최고의 '좌완'에게 수상하는 상입니다. 단, 이 상은 MLB에서 수상하는게 아닌 오클라호마 스포츠 박물관에서 주는 상으로 승리-평균자책-탈삼진 세 부문에 근거한 독자적인 기준으로 수상자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사이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이 수상했지만, 올해의 경우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투수들 중 좌완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류현진이 사이영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워렌 스판상을 받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워렌스판상을 수상하더라도 아시아 선수 중 최초가 됩니다.

 

 

굳이 경쟁자를 뽑자면 위에서 언급한 패트릭 코빈과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보스턴 레드삭스) 정도가 경쟁자인데, 이 두 선수 모두 류현진을 압도할만한 스탯이 부족하며 결정적으로 방어율 격차가 1점 가까이 날정도로 차이가 큰데다가 타이틀 홀더가 류현진밖에 없기 때문엘 류현진이 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한가지 걸리는 부분은 적은 승수인데(류현진 수상시 역대 최소 승수) 역대 워렌스판상 수상자를 보면 방어율이 상위권에 드는 투수들이 대부분이었고, 방어율 3점 이상의 투수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이 무려 10년 전 일입니다. 류현진의 수상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외의 상들은?

 

류현진의 수상가능성이 높은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사실 주는 타이틀이 많지 않기도 한데 골든글러브나 실버슬러거의 경우 수상가능성이 낮은 편입니다. 류현진의 타격이나 수비가 뛰어나다고 보기가 애매하기 때문인데, 사실 골글의 경우 후보에 들어가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골글이기 때문에 의외의 수상도 가능 할 수 있습니다.

 

또 의외의 상 후보에 들어간게 하나 있는데, 바로 올해의 재기상 네셔널리그 후보에 들어갔습니다.

이 상은 말 그대로 지난해에 비해서 성적이 확연하게 좋아진 선수를 뽑는 상인데, 류현진이 지난해 부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후반기 복귀해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후보에 오른것 역시 의외인 편입니다. 

 

여기에 내셔널리그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을 딛고 FA 재수를 선택해서 MVP급 성적으로 복귀한 조쉬 도날슨(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양키스 이적후 부진후 트레이드 당하고 준수한 성적을 거둔 소니 그레이(신시네티 레즈)가 경쟁자이기 때문에 이 상의 수상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물론 류현진 역시 지난해 부상을 딛고 사이영 컨텐더까지 복귀했다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수상 가능성이 있다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류현진이 가시권에 있는 타이틀은 워렌 스판상과 사이영 포디움, 그리고 올해의 재기상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류현진의 FA 전망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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