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투자를 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

급변하는 남북정세. 대북주 투자 중간점검

프로여행러 2018. 5. 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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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테마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바로 '대북주'입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는 어떤 대북주에 투자해야 되는지, 어떤 대북주가 좋은지에 대한 것이 아닌 현 대북상황의 변화에 따른 대북주 투자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https://www.ygosu.com/community/stock/10724


글 쓰기전에 미리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전 대북주와 같은 테마주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치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주식이 건설, 시멘트주인데, 이들 회사 주가가 오르는 로직은 상당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북한과의 관계가 개선되면 건설붐이 일어날 것이고, 그 건설붐으로 건설주와 페인트, 시멘트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거죠. 문제는 계약은 커녕 개방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거지만요.


이런 이유로 저는 대북주 투자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가시화 되고 있는 대북산업'의 경우는 투자를 하는 편입니다.


제가 별로 탐탁치않아해도 현재 대북주 투자는 하나의 흐름이기 때문에 분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소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때까지는 대북주로 자금이 몰리는 흐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최근 남북관계에 변동성이 너무 심하다는데에 있습니다.


http://lifetravelers-guide.tistory.com/102?category=651230


당장 24일 저녁에 북미정상회담 중지 소식이 들려오고 다음날 대북주는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재개 가능성을 열어놓고, 같은날 2차 남북정상회담까지 열리면서 분위기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아마도 장이 열리는 28일부터는 대북주는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북한과 별로 관계가 없었던 주식까지 오르던 이달 초 상황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사건(미국의 북미정상회담 취소서한)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언제든지 무너질수도 있는 위태로운 관계라는 것이 주식시장에도 어느정도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주식시장 내에서 '진정한 대북주'를 선별하는 작업이 다음주부터 어느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시멘트나 건설 같은 주식들은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굉장히 힘든 주식들입니다. 물론 대북사업을 오랫동안 해온 현대아산 등 현대 관련 주식들은 아직까지도 유리할 것으로 보이나 언제 가시화가 나올지 모르는 건설, 페인트, 시멘트 등의 주식들은 어느정도 선별이 이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대북주 투자가 위험한 것 중 하나는 현재의 북한 이슈가 상당히 불안정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김정은이나 트럼프 모두 발언을 상당히 강하게 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트럼프의 경우 이번 북미정상회담 취소서한을 보낸것 처럼 극단적인 태도를 보이다 여지를 주는 방식을 즐겨 사용하기 때문에 변수가 더 심한 상황입니다. 현재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된 6월 12일까지 이런 자잘하지만 큰 사건들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저는 대북주에 대해서 상당히 불신하는 상황입니다. 가치투자라는 개념으로 볼땐 대북주는 위험한 도박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식은 그 기업의 가치만으로 투자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대북주로 자금이 어느정도 몰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저점과 방향성만 잘 잡으신다면 성공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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