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 여행을 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

대책없이 떠나는 말레이시아 여행기 - 2. 환전하기

프로여행러 2018. 5. 1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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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을 세우려다보니 중요한 문제를 하나 잊고 있던게 있었습니다. 바로 환전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건 아마 자유여행을 하시는 분들 뿐 아니라 패키지로 여행하시는 분들도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일껍니다. 가장 큰 이유가 환전을 한다면 웬만하면 그 국가에서 거의 다 금액을 써야되기 때문이죠. 그 국가를 언제 다시갈지도 모르거니와 애매하게 남으면 환전이 힘들어 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을 준비하며 환전하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희귀 화폐 환전은 은행지점을 알아보고 가자


제가 이번에 여행가는 말레이시아의 화폐단위는 '링깃'입니다. 그리고 이 화폐는 말레이시아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입니다. 


보통 환전은 은행에서 많이 하지만 일반적인 은행에서 환전 할 수 있는 화폐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달러, 엔화, 위안화 등 많이 쓰이는 화폐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지점에서 환전이 가능하지만 이런 화폐의 환전은 가능한 지점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공항에서도 환전은 가능하지만 공항환전은 일반 은행지점들 보다 환율이 높기 때문에 미리 환전을 하고 가는 쪽이 수수료를 더 아낄 수 있습니다.


지점을 찾기 귀찮으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쪽은 외환은행입니다. 외환은행의 경우 정말 왠만한 국가의 화폐는 다 준비해놓기 때문에 웬만한 외환은행 지점에서 환전은 가능합니다.


한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그 국가의 화폐 대신에 달러를 가져가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입니다. 각 국가의 관광지마다 환전소가 있고, 그 환전소에서 가장 많이 우대받는 화페가 달러화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달러화에서 현지화폐(링깃)로 환전하는건 이중환전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더 나갈수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유럽여행(특히 동유럽)처럼 다양한 종류의 화폐가 필요한 경우, 하나의 화폐(유로화)를 들고가서 환전하거나 ATM을 쓰는 방식을 쓰면 됩니다.


- 환전의 규모는 어느정도 해야할까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부분입니다. 남기자니 나중에 쓸일이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적게 하자니 여행에서 쓸 돈이 모자랄 것 같으니까요. 


우선 환전을 할 때 고민해야 하는건 고정적으로 들어갈 비용입니다. 우선 항공권은 당연히 제외하고, 숙소예약 금액도 제외합니다. 그렇다면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식비와 관광명소 입장료, 교통비, 그리고 쇼핑 비용이 핵심이 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쇼핑 자체를 잘 하지 않는 편이라 쇼핑에 대한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 여행비용 + a 로 계산하는 편입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사실 물가가 낮기 때문에 비용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도 넉넉잡고 하루에 5만원으로 계산해서 15만원 정도 환전할 계획입니다.


환전 금액을 보시면 저 금액으로 여행이 가능할까 싶겠지만 여기서 저는 카드에 대한 이용금액까지 계산하면 절대 모자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쇼핑몰 같은 곳에서 쇼핑을 하실 분들의 경우 카드에 대한 사용도 어느정도 감안하시고 환전하시는 쪽이 여행에서 쓰는 비용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 해외에서 카드사용은 어느정도?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사실 요새는 굳이 환전을 안해가도 됩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대부분 매장에서 카드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굳이 환전을 해가야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 비해 해외의 경우 카드사용이 한정되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ATM에서 뽑는 돈 역시 수수료가 많이 드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편의점에서 천원결제도 카드로 가능한 정도로 카드사용이 편하지만 해외국가에 따라 카드사용 환경이 상당히 불편한 곳도 많습니다. 정말 의외의 국가가 일본인데, 일본은 선진국 치고도 카드사용이 상당히 불편한 축에 속합니다.


대신에 공통적으로 카드가 통용되는 곳이 있습니다. 면세점, 대형 쇼핑몰, 호텔, 레스토랑 등은 카드사용이 상당히 자유로운 편에 속합니다(당연히 아닌 경우도 있음). 이런곳에서 쇼핑이든 사용할 일이 있다면 여기서 쓰는 비용은 굳이 환전하지 않고 가셔도 무방합니다.


단, 해외여행에서 카드 사용 팁을 드리자면 카드 뒷면에 사인이 되어있지 않으면 받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서명란에 바로 서명을 하면 되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 갑자기 카드를 받지 않아 당황할수 있으니 이런 부분은 미리미리 서명해 놓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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