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야구) 또 너야? 8월 2일 이스라엘 2차전 프리뷰

- 8/1까지의 올림픽 야구 상황

 

오늘 도미니카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한 대표팀은 오늘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한 이스라엘과 8월 2일 12시에 붙게 됩니다. 이렇게 도미니카는 엘리미네이션으로 직행하게 되었고, 이스라엘에 패배한 멕시코는 자동으로 탈락하였습니다.

 

내일 경기의 경우의 수를 보면 만약 내일 이기게 된다면 자동적으로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이 확실해집니다. 조별리그 1위간 대결인 미국과 일본간의 승자와 경기에서 지더라도 동메달 결정전은 확정되죠. 다만 지게 된다면 오늘 패배한 도미니카와 엘리미네이션 경기를 치뤄야 합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올림픽에서 탈락하는 두번째 팀이 됩니다. 무엇보다 지는팀은 상당히 버거운 일정을 치뤄야 하는데, 당장 오늘 경기를 치루고, 2일 경기를 한 후에 3일 또다시 경기를 하게되는 아주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대표팀의 목표인 메달 확보를 위해서라도 내일의 승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 이스라엘 선발 조이 와그먼

 

이스라엘 1차전 경기 프리뷰: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393

 

이스라엘은 오늘 멕시코와 경기에서 12대 5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패배시 탈락이 확정되는 이스라엘로써는 총력전을 펼쳤고 선발로 조쉬 제이드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당연히 선발투수인 조쉬 제이드(2.1 이닝)를 포함, 피쉬맨(1.2), 웨이스(2.0), 샤르비(2.0), 웬거(1.0) 등 투수를 상당히 많이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와 1차전 선발나온 존 모스콧이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강판되었던 상황이라 한국과의 경기에서 쓸 수 있는 선발투수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미국전 선발이었던 조이 와그먼까지 뺀다면 내일도 이스라엘은 투수 총력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렇게 쓰는 상황에서 조이 와그먼이 선발로 확정되었습니다. 조이 와그먼은 미국전 선발이었는데 3이닝 3실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다만 미국전(7/30)이 불과 3일전이었기 때문에 와그먼이 긴 이닝을 맡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 폭발한 이스라엘 타선

 

이스라엘은 오늘 경기에서 무려 12점을 쓸어담으며 폭발했습니다. 상대가 약체로 평가되는 멕시코지만 멕시코도 도미니카와 1대 0으로 아쉬운 패배를 할정도로 전력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걸 고려한다면 방심할 수 없습니다. 오늘경기에서 발렌시아는 홈런하나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게일런, 리클스 등 중심타선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장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5득점을 기록했던 이스라엘이고, 은퇴선수 등 경기감각이 부족했던 선수가 많았던 팀이라는걸 감안한다면 굉장히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 분위기가 좋은 대한민국. 여전히 남아있는 위험요소 및 선발예상.

오늘 9회 대역전승을 했지만 여러가지 문제도 함께 보인 경기였습니다. 중심타선은 김현수(4타수 3안타), 이정후(4타수 1안타)가 제몫을 해줬지만 양의지(3타수 무안타 1타점)는 여전히 부진했고, 강백호는 대회 첫 안타를 쳤지만 여전히 일반인이 봐도 정상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2루수는 뽑혀있는 최주환이 나오지도 못해서 황재균이 보고 있는 상황인데, 언제까지 지금처럼 잘 막아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행인 부분은 박해민 - 이정후 - 김현수로 이어지는 외야라인의 타격이 상당히 좋아서 투수진만 버텨준다면 필요한 점수는 딸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오늘 선발인 이의리가 호투(5이닝 3실점 9K)를 해주면서 막판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오늘만 박세웅, 차우찬, 오승환, 조상우, 고우석 등 불펜투수를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김민우

그나마 원태인 - 최원준의 이스라엘전 조합과 김민우까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원태인, 최원준이 4실점을 했다는걸 고려한다면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아마도 한국 대표팀 역시 예상되는 원태인과 최원준을 중간에 내보내고 김민우가 선발로 막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김민우의 경우 오늘 경기는 결장했고 미국전에는 1.2이닝정도로 짧게 던져서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김민우가 3이닝 정도 던지고 원태인이나 최원준을 투입하는 전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