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많이 복잡한 야구대표팀의 진행방식에 대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토너먼트 방식이 아닌 오프닝 라운드 +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입니다. 조금 쉽게 표현하자면 '탈락자 없는 플레이오프'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설령 국가대표팀이 2패로 3위가 된다고 해서 탈락하는게 아니고 다른조의 국가도 경우의 수에 따라 모든 팀을 만날수 있습니다.
조별예선(오프닝 라운드)이 중요한건 조별예선의 성적이 플레이오프(더블 엘리미네이션)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KBO에서 순위별로 플레이오프 단계가 달라지는것과 동일하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여기서는 이해하기 편한 단어인 조별예선과 플레이오프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탈락하는 팀이 없다면 조별예선이 의미가 없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여기서 어떤 순위를 기록하느냐가 메달까지 가는 경기수의 차이가 크게 납니다. 만약 한국 국가대표팀이 조별예선에서 1위를 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는 두경기만 이겨도(4번, 7번) 결승까지 나갈수 있습니다. 설령 진다고 하더라도 4번의 경우 6, 8번 경기, 7번의 경우 8번경기만 치뤄도 결승에 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조별리그 1위는 플레이오프에서 아무리 부진해도 동메달 결정전까지는 확정적으로 갈 수 있습니다.
반면 2위와 3위로 갈경우 경우의 수가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2위는 한번이라도 지면 즉각 엘리미네이션으로 돌입하게 되고, 여기서 진다면 즉각 탈락할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3위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뤄야 할 수도 있습니다.
3위는 이보다 더 심합니다. 3위인 팀들은 즉각 엘리미네이션에 돌입하게 되고, 여기서 승리하지 못하면 즉각적으로 떨어집니다. 모두 이긴다고 해도 1, 3, 7번 경기를 치뤄야 결승에 도착하고, 만약 패배하게 되면 경기수는 최대 4경기까지 치뤄야 결승전까지 갈 수 있습니다. 조별예선까지 따지면 최대 7경기를 치뤄야 하는 것이죠.
한국야구의 플레이오프 시스템에서도 볼 수 있듯 경기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우승 확률은 높아집니다. 조별예선에도 집중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조별예선 이후에는 패자부활전(엘리미네이션)으로 최대한 늦게 가는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조별리그 1위를 한다면 동메달 결정전까지는 확정적이지만 2, 3위를 하게 된다면 노메달 탈락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조별 예선만큼이나 플레이오프 단계에서의 성적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대회가 상당히 독특한 방식으로 치뤄지지만 축구의 조별예선과 KBO의 플레이오프가 결합된 형태라고 본다면 이해하기가 빠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돕기위해 차후에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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