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2) 야구를 보기위한 안내서

2022 KBO 팀별 프리뷰 - NC 다이노스

프로여행러 2022. 3. 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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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리뷰: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12

2021시즌 순위: 7위(67승 68패 9무)

시즌 리뷰 및 스토브리그 정리

FA영입: 손아섭, 박건우(외야수)

보상선수 영입: 하준영(투수)

트레이드 영입: 심창민(투수), 김응민(포수)

방출선수 영입: 서의태(투수)

시즌 중 전역: 배재환, 최성영(투수), 김형준(포수), 김성욱(외야수)

FA 이적: 나성범(외야수)

보상선수 이적: 강진성(1루수), 문경찬(투수)

트레이드 이적: 김태군(포수)

군입대: 소이현, 임형원, 배민서(투수), 최정원(내야수), 박시원(외야수)

방출 및 은퇴: 임창민, 김진성, 박진우(투수), 지석훈(내야수)

- 지난시즌 NC의 성적은 상당히 아쉬웠다. 2020년 우승을 기록하면서 왕조의 시대를 열것으로 기대했으나 시즌 초부터 선발진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타선이 부진하면서 5위권으로 쳐졌다. 여기서 결정타가 된 것이 방역수칙 위반사건. 팀 주축인 박민우,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가 72경기 출장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으며 팀 성적은 하락. 그래도 마지막까지 가을야구 경쟁을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NC는 칼을 갈았다. 나성범을 기아로 보냈지만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하면서 외야진 뎁스를 더욱 두텁게 만들었다. 임창민, 김진성 등 노장 불펜들이 나간 자리를 심창민, 하준영(보상선수)을 데리고 오는 등 충분한 보강이 이뤄졌다. 올 시즌 돌아오는 위 네명(시즌 시작후 박석민 52경기,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27경기 이후 복귀)까지 감안한다면 우승권 전력으로 충분해 보인다.

 

올시즌 이후 양의지, 노진혁,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등 주전, 준주전 할거 없이 대거 FA를 맞이하는 상황. 라스트댄스가 될지도 모르는 NC는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2022시즌 프리뷰

최고의 시나리오: 루친스키와 파슨스는 여전히 강력하다. 신민혁이 지난해보다 스텝업하고 송명기가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재작년부터 팬들을 희망고문 시키던 구창모가 드디어 풀시즌을 치루고 양현종, 김광현과 국내 최고 좌완 경쟁에 합류한다. 루친스키 -구창모 - 파슨스 - 신민혁 - 송명기로 이어지는 선발라인업은 빈틈이 없다.

이용찬은 데뷔 처음으로 30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자리에 안착. 원종현은 필승조로 가면서 더 안정적이게 된다. 심창민이 부활하고 류진욱이 셋업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NC의 필승조까지 탄탄해진다.

NC타선을 상대하는 투수들은 작년보다 더 고통스러워진다. 박건우, 손아섭, 마티니가 계속해서 베이스를 채우고 양의지가 모두 불러들인다. 박민우가 복귀하고 이런 상황은 더 심해진다. 양의지를 넘었다 싶으면 노진혁, 하위타선으로 가도 권희동, 이명기 등 정신없는 타선이 기다린다. 유망주인 박준영, 김주원이 백업으로 활약하면서 무서운 타선이 된다.

2년만에 탈환한 정규시즌 왕좌.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고 주력 선수 대다수를 FA로 잡으며 왕조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린다.

최악의 시나리오: 루친스키와 파슨스는 여전하다. 문제는 국내 선발진. 신민혁은 버텨주지만 구창모는 또 부상, 송명기의 지난해 부진은 우연이 아니었다. 이재학은 놓아줄때가 된 거 같고 김영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송명기

이용찬의 몸에 또 이상이 생긴다. 원종현이 다시 마무리로 가지만 여전히 불안하다(지난시즌 14세이브 5블론 4.25). 심창민은 트레이드 된 이유가 있었다.

박건우와 손아섭, 돌아온 박민우까지 안타를 몰아친다. 하지만 홈으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매 경기 엄청난 잔루율을 기록한다. 노진혁은 또 허리부상으로 풀시즌을 치루지 못하고 박준영, 김주원 등이 내야의 주축이 되기에는 아직 아쉬웠다. 양의지도 더 이상 포수 풀타임은 힘들어진다.

올해는 다시 포스트시즌 진출하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즌후 FA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NC 왕조의 꿈은 한번의 우승으로 끝난다.

- NC는 이번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루친스키와 파슨스는 이미 검증된 투수들이고, 이용찬이 마무리를 보는 불펜진도 탄탄하다. 타선에서 나성범, 알테어가 빠졌으나 박건우, 손아섭, 마티니까지 외야진 전원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 지난시즌 코로나 방역 위반사태로 주전선수들이 나간대신에 유망주들의 경험치까지 쌓아 뎁스 역시 탄탄해졌다.

NC의 관건은 건강. 특히 구창모의 경우에는 올시즌이야 말로 정말 풀타임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지난해 부진했던 송명기까지 부활한다면 NC 선발진은 리그 최상급 선발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투수들 역시 4번의 수술을 겪었던 이용찬, 지난시즌 부상이후 부침이 심했던 송명기 등 투수진의 몸상태가 최상이어야 한다. 타선도 마찬가지여서 잔부상이 많은 노진혁, 양의지 등 변수를 최소화 하는 것이 관건.

알테어와 나성범

타선의 문제는 장타력. 지난시즌 장타율 2위를 기록했지만(1위 SSG) 팀 장타율 상위 세명(양의지, 나성범, 알테어)중 두명이 이탈했고, 장타력의 측면에서는 손실이 분명한 상황. 박건우와 손아섭의 영입으로 중장거리 타격의 팀으로 변신을 선언했지만 두 선수 모두 장타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 불안요소. 2루타를 포함한 중장거리 타격이 얼마나 잘 이뤄질것인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문제는 4인방이 빠져있는 첫 한달동안 얼마나 잘 버텨주느냐일 것으로 보인다. 52경기 이후 복귀하는 박석민을 제외하더라도 27경기 이후 복귀하는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만 하더라도 팀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투수 키 플레이어: 구창모(투수)

야구계에서 자주 나오는 IF 중 하나는 '건강한 구창모'이다. 20시즌 93.1이닝 9승 1.74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보이면서 NC의 첫 우승의 공신이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13이닝 3실점(2자책)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문제는 20시즌부터 계속되는 부상문제. 옆구리 부상과 허리 피로골절(19시즌), 미세염증과 피로골절(20시즌), 왼쪽 척골 피로골절 판고정술(21시즌)까지 지난 3년간으로 봐도 한시즌도 채 뛰지 못했다. 특히나 20시즌에는 미세염증부터 시작해서 피로골절로 부상기간이 길어진것까지 생각한다면 유리몸에 대한 우려는 분명히 있다.

구창모가 돌아온다면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는 없다. 19시즌에 이미 10승 투수였고 20시즌에 보여준 압도적인 퍼포먼스까지 본다면 '공을 던지는' 구창모는 정말 뛰어난 투수이다.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까지 타자입장에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투수이다.

지난 두시즌동안 구창모의 이탈은 NC의 선발진의 상수가 부족하게 된 원인이었다. 덕분에(?) 20시즌 송명기, 21시즌 신민혁 등 새로운 투수들의 발굴을 해냈지만 이제는 이 세명이 같이 뛰어야 할 때이다.

타자 키 플레이어: 박건우(중견수)

지난시즌 장타율 2위, 홈런 2위(1위 SSG)를 이끈 타선의 핵심인 알테어와 나성범이 이적했다. 물론 전체 장타율 1위이자 리그 최고타자인 양의지가 남았고 외야진의 대대적인 보강으로 전력 자체는 강해졌으나 장타력의 부재는 어쩔수 없는 문제. 결국 이런 부분을 새로운 영입선수들이 활약 해줘야 한다.

하지만 마티니의 경우 장타를 기대하기 힘든 타입이고(장타율 21시즌 AAA .444, 마이너 통산 .385), 손아섭 역시 지난해 장타율 4할이 깨지면서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결국 이 부분에서 기대할만한 선수는 박건우. 박건우 역시 전성기 대비해서 장타율이 많이 떨어졌지만(17 -> 21, .582 -> .441) 잠실을 홈으로 쓰던 선수인데다가 여전히 장타 생산능력은 리그 중상위권(리그 전체 23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구장이 바뀐 박건우의 장타는 기대할만하다.

박건우가 더 중요한 이유는 올시즌 중견수를 봐야하기 때문. 물론 박건우는 준수한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지만 풀시즌을 봤던건 2018년이 마지막이고, 우익수 손아섭의 수비가 그닥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박건우의 수비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마티니도 일정수준 중견수가 가능하지만(마이너 841경기 중 297경기) 커리어를 고려한다면 박건우의 중견수비는 시즌 내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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