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2) 야구를 보기위한 안내서

2022 KBO 팀별 프리뷰 - 롯데 자이언츠

프로여행러 2022. 3. 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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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리뷰: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11
2021시즌 순위: 8위(65승 71패 8무)

시즌 리뷰 및 스토브리그 정리

 

외국인 영입: 글렌 스파크먼, 찰리 반즈(투수), DJ 피터스(외야수)

보상선수 영입: 문경찬(투수)

트레이드 영입: 이학주(유격수)

방출선수 영입: 박승욱(내야수), 이동원(투수)

 

외국인 방출: 스트레일리, 프랑코(투수), 마차도(유격수)

FA 이적: 손아섭(외야수)

트레이드 이적: 최하늘(투수), 3라운드 지명권

군입대: 김동혁(외야수), 김동규, 홍민기, 우강훈, 이병준, 최우인, 박명현, 박진형, 박재민(투수), 최종은, 이주찬(내야수), 손성빈(포수)

방출 및 은퇴: 강동호, 한승혁(투수), 홍지훈(내야수)


- 올해 롯데는 시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성민규 단장과 허문회 감독의 갈등이 지속되었고, 이 기간 롯데의 성적은 12승 18패. 5위 키움과의 차이가 4.5게임차였다는걸 감안한다면 처음부터 서튼체제로 가면서 혼란을 줄였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붙을 수 밖에 없는 성적. 실제 롯데의 후반기 성적은 전체 3위였다(33승 27패 7무)

스토브리그에서 팀은 대격변이 이뤄졌다. 부진했던 프랑코는 물론 팀의 중심축이었던 스트레일리, 마차도와 이별했다. 그리고 팀의 아이콘이었던 손아섭이 NC로 이적하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이대호까지 은퇴하면서 롯데는 완전 새로운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이학주 트레이드까지 단행하면서 외인 투수 두명, 외야수 두명, 유격수까지 변화하는 대변화. 여기에 펜스까지 뒤로 밀면서 FA 영입은 없었지만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핫한 팀이 되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성민규 단장의 마지막 시즌. 여러가지 승부수를 던져놓은 만큼 올해 롯데 자이언츠 성적에 따라 성민규 단장의 임기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022시즌 프리뷰

반즈(좌), 스파크맨(우)


최고의 시나리오: 스파크먼의 강속구가 불을 뿜고 반즈는 레일리의 재림. 박세웅은 리그 최고 선발투수로 거듭나고 선발로 전환한 최준용이 불펜에서의 강력함을 선발에서도 보여준다. 김진욱마저 선발진에 안착하며 작년에 활약한 이인복을 놓고 팬들사이에 선발이냐 불펜이냐를 두고 논쟁이 일어난다.

 

김원중이 지키는 뒷문은 여전히 강력하다. 최준용이 빠진 셋업진에 구승민이 안착하며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문경찬이 기아때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펜진 운용에도 여유가 생긴다.

 

팬들은 피터스의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외야를 바라본다. 상대투수들이 피터스를 거르고 싶어도 정훈, 안치홍, 전준우 등 앞뒤로 있는 선수들 때문에 고통 받는다. 한동희는 차기 3루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추재현이 스텝업하면서 외야 수비안정과 타격 유지에도 성공한다. 이학주는 마이너리그때 기대받던 그 수비력을 보여주며 내야가 전반적으로 안정화된다.

 

5년만에 진출한 가을야구. 우승은 실패하지만 이대호의 홈런과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롯데 팬들의 함성과 함께 시즌을 마감한다. 성민규 단장의 프로세스는 다시 3년을 보장받는다.


최악의 시나리오: 스파크맨은 우려했던대로 부상을 달고 산다. 반즈는 이닝은 잘 먹어주지만 내년 재계약을 해야될지 의문이 든다. 최준용과 김진욱의 선발 안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박세웅을 제외한 모든 선발들이 시험대에 오른다. 김원중에게 이어지는 불펜들은 죄다 난관을 겪는다. 선발도 불안한데 선발이 내려가면 더 불안해진다.


피터스의 배트에는 공이 안맞는다. 여전히 중심타선은 정훈, 안치홍, 전준우다. 한동희는 시즌 내내 노시환과 비교당한다. 유격수는 이학주, 김민수, 배성근 누가 나와도 안정이 안된다. 투수들은 공이 내야에 바운드만 되어도 긴장한다. 이대호의 성적은 분명 내리막이지만 여전히 대안이 없는 모습에 팬들은 은퇴 반대를 외친다.

 

올해도 역시나 가을야구 실패. 작년보다 더 못한 성적에 성민규 단장은 경질된다.


- 올해 가장 예상이 어려운 팀. 전력 유출도 많았지만 트레이드와 외인 등으로 보강을 시도했다. 전년 대비해서 박세웅을 제외한 선발진, 최준용이 빠져나간 셋업, 유격수와 중견수, 우익수 등의 많은 포지션이 달라질 예정. 이 선수들이 터진다면 가을야구를 노려볼 수 있겠으나 이런 시도가 실패한다면 올해도 하위권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선발진과 수비. 지난해와 비교해서 박세웅과 이인복을 제외한다면 모두 새 얼굴로 채워질 것으로 보이는 선발진은 최하위권이었다(war 6.58로 8위).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담장을 뒤로 밀고 외야수비 강화를 위해 피터스를 영입했지만 문제는 내야. 유격수가 아직도 물음표라 내야의 수비력이 리그 상위권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포수진도 안중열과 지시완이 안정적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상황. 

 

하지만 롯데의 타선은 여전히 강력하고 여러 포지션에서 포텐이 있는 유망주들이 많은 상황. 결국 이들이 얼마나 자리를 잡아주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수 키 플레이어: 최준용(투수)


롯데의 선발진의 상수는 박세웅 뿐이다. 물론 이인복(선발 8경기 41 2/3이닝 3승 2.59)이 선발전환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인복마저도 표본이 적어 올해 입증해야 하는 상황. 이인복도 잘해줘야 하지만 셋업자리를 비우고 선발 전환 하게된 최준용은 선발과 불펜 모두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준용은 지난시즌 1세이브 19홀드 46.1이닝 2.72 war 2.03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기아 이의리와 신인왕 경쟁을 할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불펜에서는 직구로 강하게 찍어 누르는 투구스타일을 보여 과연 선발로 적합할지는 관건. 후반기에 괜찮았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선발안착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준용이 선발 안착이 안될 경우 또 다시 불펜으로 전환될텐데 그렇게 되면 또 다시 선발진이 비게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올해 최준용,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인 이인복, 팀 최고유망주 중 하나인 김진욱 등 선발 투수로 도전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잘 안착하느냐, 그리고 최준용이 빠진 자리에 들어갈 구승민 등 불펜 선수들이 얼마나 잘해줄 것인가가 롯데 투수진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

 

타자 키 플레이어: 이학주(유격수)

지난 2년간 마차도는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보이는 유격수였다. 하지만 타격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2년 평균 wrc 100.7, ops .749) 국내선수라면 모를까 외인 타자로써는 아쉬운 성적에 피터스로 교체되었다. 피터스는 타격에서 마차도 이상의 생산력을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문제는 유격수 수비. 외야 수비를 안정시킨 상황에서 내야 수비의 안정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이학주는 지난 2년 반동안 삼성의 주전 유격수였다. 하지만 지난시즌 이학주는 부진과 팀 불화라는 문제 등으로 롯데로 트레이드 되었다. 롯데엔 유망주인 배성근(퓨쳐스 21경기 .324/.442/.423), 김민수(퓨쳐스 16경기 .321/.391/.547)가 있지만 1군 경험이 적은상황(21시즌 유격수 출장 배성근 162.1이닝, 김민수 23이닝). 결국 풀타임 경험이 있는 이학주가 수비라도 기여를 해줘야 한다.

 

롯데로써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지난해 SSG처럼 유망주가 자리를 잡기 전까지 이학주가 스탑갭 역할을 해주는것.  20시즌 김성현(133경기)이 주전으로 뛰면서 박성한(41경기)등 유망주들의 경험치를 쌓았고, 결국 지난시즌 만개하였다. 하지만 박성한같은 사례가 나올 확률 자체는 낮다. 배성근과 김민수가 크기 위해서라도 이학주가 수비적인 부분을 지탱해주는것이 유망주 육성과 내야수비 안정화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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