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2) 야구를 보기위한 안내서

2021 KBO 팀별 프리뷰 - KT 위즈

프로여행러 2021. 4. 4. 12:54
반응형

2020시즌 리뷰: lifetravelers-guide.tistory.com/326?category=689019

2020시즌 순위: 3위(81승 1무 62패)

 

스토브리그 정리

 

감독: 이강철

외국인 영입: 조일로 알몬테(외야수)

트레이드 영입: 신본기, 박시영(롯데)

보류선수 영입: 안영명(투수)

 

트레이드 이적: 최건, 22년 2차 3라운드 지명권(롯데)

방출 및 은퇴: 장현우

- 창단 후 6년만에 첫 포스트시즌, 그것도 무려 시즌 2위로 마감하였다. 로하스가 리그 최고 타자로 올라섰고(war 7.62, wrc 180.3, 전체 1위) 강백호(war 4.69 wrc 149.7)는 국내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올라섰다. 여기에 류현진 이후 14년만에 10승을 달성한 소형준(13승 6패 3.86 war 2.33)까지 등장하며 투타의 기둥 모두 확실하게 세워졌다. 다만 포스트시즌의  경험부족이 발목을 잡아 두산에게 패배하며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뒤로 미뤄두었다.

 

KT의 오프시즌의 가장 큰 손실은 로하스의 이적. 로하스가 한신으로 이적하면서 이 공백을 메우는것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이에 팀은 NPB에서 활약한 알몬테를 영입하였고, 지난해 매우 부진했던 심우준(war -0.1, wrc 49.6)을 보강할 신본기(war 0.04, wrc 60.6)를 데려오며 보강을 마쳤다. 

 

비록 로하스가 나갔지만 선발진이 아직 건재하고 같은 플레이오프권 팀들 역시 NC, LG를 제외하고 큰 출혈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도 무난한 가을야구 진출이 예상된다.

 

2021시즌 프리뷰

소형준

최고의 시나리오: 소형준이 리그 최고 투수로 올라선다. 지난시즌 원투편치였던 데스파이네(15승 8패 4.33 war 3.15), 쿠에바스(10승 8패 4.10 war 2.59)가 뒤를 이어주고 배제성(10승 6패 3.99 war 2.35 )이 버티는 선발진은 2년연속 선발투수 4명이 10승이상을 기록하는 위업을 보인다. 김제윤(21세이브) - 주권(31홀드)이 버티는 불펜진 역시 탄탄하게 버틴다.

 

알몬테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는다. 로하스 정도는 아니지만 war 4정도를 기록하며 준수한 대체를 해준다. 나머지 자리를 대체해준 선수는 강백호. 강백호가 천재본능을 뿜어내며 리그 MVP급 타자가 된다. 황재균(war 5.06, wrc 129.3), 배정대(war 3.6 wrc 111.6)가 뒤를 이으며 중심타선이 강력해진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은 심우준은 다시 19시즌 성적으로 돌아온다(war 1.92, wrc 81.9). 

 

우려와는 다르게 NC와 치열한 우승경쟁을 한 시즌. 결국 한국시리즈에서 NC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은 NC보다 빠르게 차지한다(NC 8시즌만에 우승).

 

최악의 시나리오: 소형준이 소포모어 징크스에 걸린다.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는 꾸준하게 잘 던져주고 배제성도 나쁘진 않지만 경기를 휘어잡을 에이스의 존재가 부족하다. 불펜에는 김제윤과 주권만이 있다. 6회와 7회가 KT 팬들에게는 악몽이 된다.

심우준

알몬테는 부상으로 안나오는 경기가 더 많다. 심우준의 타격은 여전하며 데려온 신본기도 마찬가지. 하위타선으로 내려가면 상대 선발투수들이 편해진다. 박경수와 유한준은 더이상 나이를 속이지 못한다. 

 

포스트시즌 진출. 하지만 지난시즌보다 더 일찍 탈락한다. 팬들은 한신에서 재팬시리즈 진출에 공헌하는 로하스를 보며 그리워한다.

 

- 로하스가 이탈했지만 선발진이 탄탄하고 크게 빠지는 전력이 없기 때문에 올해도 가을야구에 진출한 유력한 팀이다. 오히려 기존 전력의 성장에 따라서는 대권 도전도 가능한 팀.

강백호

올해 핵심은 투타의 기둥인 소형준과 강백호가 얼마나 성장해주느냐가 관건. 소형준의 경우 현재 에이스가 없는 KT의 투수진 중에서 에이스급 자원이 되느냐 마느냐를 판가름할 중요한 기로에 있다. 강백호의 경우 이탈한 로하스와 새로 영입된 알몬테의 간극을 얼마나 좁혀주느냐를 좌우할 선수. 두 선수 모두 팀의 레벨을 얼마나 올려놓을 수 있으지가 관건.

 

무서운점이라면 이 두선수 모두 젊고, 다른 선수들의 연령층 역시 젊기 때문에 올해 크게 성장한다고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점. 설령 올해 우승을 못하더라도 KT의 우승은 점점 가시권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키 플레이어: 조일로 알몬테(외야수)

보통 외국인 선수는 상수로 두고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KT의 경우는 리그 MVP였던 로하스를 대체해야하는 중요한 임무를 가진 알몬테이기 때문에 이 선수의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알몬테는 2018시즌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321 15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5위에 오르는 등 일본리그에서도 증명된 선수. 비록 이후 두시즌동안 규정타석을 못채우며 방출되었지만 타격 능력 하나는 확실한 선수이다(NPB 3년간 wRC+ 134 - 140 - 136). 

 

이 선수의 가장 큰 변수는 부상. NPB에서도 꾸준히 좋은성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두시즌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고 그 덕분에 경기감각이 떨어진 부분도 있다. 클래스자체는 좋은선수라 꾸준히 경기에 나오면 타격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이나 부상으로 시즌에서 많은 시간을 이탈해 있는다면 KT의 성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