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장. 맛슐랭 가이드

[순천 맛집]아랫장 61호 명태전집

프로여행러 2020. 1. 2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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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집은 순천 아랫장에 있는 61호 명태전집입니다.

호칭이 좀 희한하다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아랫장에 따로 이름이 없는 전집입니다. 하지만 맛은 매우 좋습니다.

제가 간 시간은 오후 5시쯤 이었는데 그때부터 장사를 하시더군요. 사실상 포차같은 분위기 입니다. 그래서 현지 어르신들도 오셔서 막걸리도 한잔 하러 오시는 집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세팅은 김치 3종과 배추, 두부를 줍니다. 전을 찍어먹을 간장과 젓갈도 주는데(젓갈 이름을 안물어 봤네요) 저 젓갈의 맛이 전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찔룩게와 굴전, 산적에 막걸리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첫번째 나온 굴전입니다. 고추 다진게 있어서 알싸하고 비린맛도 별로 없어 맛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산적입니다. 일반적인 산적과 궤를 달리하는 크기입니다. 일반적인 재료인 맛살과 파, 고기 등이 들어간 산적이지만 크기가 크다보니 더 맛있는 느낌입니다.

찔룩게가 마지막으로 나왔는데 이게 일품입니다. 이건 물론 전이 아닙니다만 바삭바삭하면서 고소한게 정말 술안주로는 최고였습니다.

여기저기서 전을 먹어봤어도 여긴 뭔가 다르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 전집에서 파는 전은 녹두전 같은 기름지고 느끼한 맛이지만 이집의 전은 집에서 해먹는 듯한 느낌의 전입니다. 분위기도 포장마차 같은 천막이라 정말 노포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느낌입니다. 전 자체의 맛이 특출나진 않지만 전라도 김치와 갓김치, 그리고 젓갈과 전의 조화는 예술이었습니다. 가격도 워낙 저렴한 편이다보니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밤새도록 먹으면서 마실수 있는 집입니다.

소주도 팔지만 막걸리와 전의 조화는 오래전부터 증명된 조합이다보니 막걸리와 마시는걸 추천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포장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자가 포장마차처럼 불편할 수 있으니 그점은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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