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장. 걸그룹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

초대형 FA의 등장. 전소미의 전속계약해지와 향후 목적지

프로여행러 2018. 8. 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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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새 아이돌글이 뜸한 상황에서 아이돌 시장, 특히 걸그룹시장을 뒤흔들 만한 사건이 나왔습니다. 


8월 20일 JYP측에서는 전소미양과 상호합의하에 전속계약해지를 선언했습니다.


저도 상당히 의외라고 생각은 들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둘의 이별은 어느정도 예견된 이별이긴 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소속사들의 행태로 봤을 때 JYP에서 어떻게든 전소미를 안고 갈것이란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의외인 점이 더 큽니다.


사실 현재 JYP에서 전소미의 위치는 상당히 애매한 상황입니다.


물론 프로듀스 101에서 1등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고, 이후에는 예능 등에서 개인활동을 하면서 본인의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에 이 애매한 위치를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JYP입장에서 전소미는 계륵에 가깝습니다.


이 문제는 예전부터 있었던 문제로 제가 IOI글을 쓰면서 다루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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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트와이스는 현재 걸그룹 중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그룹입니다. 물론 소미가 인지도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기존 원스(트와이스 팬덤)의 반발을 살 우려는 충분히 있습니다. 더욱이 이미 트와이스를 형성하기 위한 오디션이었던 식스틴에서 소미를 탈락시켰던 과거기 있는지라 정당성 역시 떨어지죠. 


솔로데뷔의 경우는 더 힘들수도 있습니다. 인지도와 인기는 충분하지만 솔로로 활동 할 수 있을정도의 실력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기도 합니다. 물론 예전의 보아처럼 어린나이에 솔로데뷔를 한 경우도 있으나, 보아가 겪었던 어마어마한 고생을 생각해보면 이점도 선택하긴 쉽지 않아보입니다.


만약에 새로운 걸그룹에 들어간다고 가정 할때, 새로운 걸그룹의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소미의 현재 인기와 인지도가 너무나도 아까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 방안을 생각했다면 진작에 준비를 하고 있었겠죠. 일종의 계륵같은 느낌인데, 아마 박진영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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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tjdwnsqus/220837919595


이 글을 2016년 10월에 작성했는데 지금도 큰 변화가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그 사이에 트와이스는 이미 손 댈수 없을정도로 커져버렸고, 전소미의 브랜드가치는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트와이스의 너무나도 큰 성공 때문입니다.


현재 트와이스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정상 걸그룹이고, 아이돌 전체로 따져도 세손가락 안에 들정도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에서의 활동까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트와이스가 데뷔한 것은 겨우 3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계약기간(7년)을 생각한다면 최소 4년은 활동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IOI활동 초기에 트와이스 합류설이 돌기도 했으나 애초에 불가능 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렇다면 JYP입장에서는 전소미를 활용하기 위해서 트와이스와 더불어 새로운 걸그룹을 데뷔시켜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역시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트와이스는 지금 혹사수준의 활동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만 앨범 2개, 일본에서도 2개의 앨범을 내고 이번에 세번째 앨범을 준비중입니다. 혹사당하고 있는 트와이스의 건강상태도 굉장히 염려스럽습니다만, 현재 JYP는 그정도로 트와이스에 집중하는 상황인 것이죠.


트와이스의 경우 전담팀이 따로 붙어있으나 국내와 해외 모두 엄청난 규모로 활동하는 트와이스 하나만 해도 벅찬 상황에서 다른 그룹들(GOT7, 스트레이키즈)까지 지원해야되죠. 심지어 남자 아이돌의 경우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아이돌 런칭은 위험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번 상호간 계약해지에 대해 JYP라는 기업을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 계약해지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모르나 일반적으로 아이돌들은 7년간 계약이 맺어져 있고, 아직 소미의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개인활동을 지원하면서 아이돌 데뷔를 최대한 늦춰도 소속사 입장에선 나쁠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JYP에서는 전소미를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앞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소속 연예인들에 대해 자신들이 어떻게든 뽑아먹으려는 여러 기획사들의 귀감이 될만한 행동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전소미가 FA로 나오면서, 각 기획사들의 피터지는 물밑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소미는 이미 아이돌 시장에서 가치 평가를 받았고, 개인 팬덤도 확고한 아이돌입니다. 지금 당장 데뷔한다고 해도 지금 활동하고 있는 몇몇 아이돌들을 가뿐히 이길수 있는 아이돌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미 계약이 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전소미를 노리는 기획사는 크게 두 분류로 나눠질 것입니다. 1년내에 새로운 아이돌을 데뷔시키려는 소속사와 이미 걸그룹을 데뷔시켰으나 반응이 미미한 소속사로 말이죠. 아마도 전소미가 갈 소속사는 후자가 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소미는 2016년 IOI데뷔 후 자신의 가치를 최고로 올렸으나, 이후 IOI 활동이 종료되고 개인활동 역시 뜸해지면서 본인의 가치가 점점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걸 반전시킬 유일한 카드는 아이돌 데뷔인데, 적어도 6개월 이상 걸리고 성공여부도 불투명한 신인 아이돌 데뷔보다는 기존 아이돌에 들어가는 쪽이 전소미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속칭 여마트레블로 불리는 성공한 아이돌들이 전소미를 받는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으면서도 팬덤이 아직은 약한 아이돌들이 전소미 영입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여건에서 본다면 IOI 출신 멤버들이 있는 프리스틴이나 위키미키, 다이아 같은 그룹들이나 이제 성공한 아이돌로 진입을 시작했으나 아직은 코어 팬덤이 부족한 모모랜드나 (여자)아이들이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입니다.


전자는 둘째치고 모모랜드와 아이들의 경우 의문이 많을것으로 보여 설명하자면, 모모랜드의 경우 지난 앨범 '뿜뿜'으로 대형 히트를 기록했으나 이번 신곡 'BAAM'에서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도무지 붙지않는 팬덤이 문제인데, 실제로 후반부에 힘을 받은 뿜뿜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번 앨범에서도 초동 2,000장도 못넘기는 대형 참사를 맞았습니다(뿜뿜 1,000장). 이런식으로 흘러가다간 원히트 원더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주이를 제외하고 주목받는 멤버가 없기 때문에 의외로 모모랜드의 소속사인 더블킥에서 적극적으로 영입시도를 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상황이 좀 더 좋습니다. 데뷔하자마자 빠르게 1위를 차지했고, 대중의 반응 역시 좋은편입니다. 데뷔앨범 초동은 2,000장 정도였지만 팬카페 회원수가 10,000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중에 있습니다.


사실 아이들의 경우 굳이 전소미를 영입하지 않아도 되는 입장이지만 아직 팬덤이 덜 다듬어 졌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소미 입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에 들어가는게 이득이기도 하구요. 이와 별개로 큐브가 전소미 영입전에 가장 적극적일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걸그룹을 두팀을 활동시키는 몇 안되는 기획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CLC의 경우 전소미 영입으로 살아날 가능성은 낮지만요.


전소미가 FA가 되면서 아이돌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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