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리뷰: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13
2021시즌 순위: 6위(66승 64패 14무)
시즌 리뷰 및 스토브리그 정리
FA 복귀: 김광현(투수)
외국인선수 영입: 케빈 크론(1루), 이반 노바(투수)
방출선수 영입: 노경은, 고효준(투수), 김재현(내야수)
외국인 방출: 샘 가빌리오(투수)
은퇴: 정상호(포수), 제이미 로맥(1루)
군입대: 양선률, 길지석, 장우준, 이재성(투수), 현원회(포수), 김찬형, 김성민(내야수), 류효승, 박형준, 채현우, 김창평, 박정빈(외야수)
방출: 강지광, 김찬호, 김표승, 신재웅, 정수민, 정영일, 최경태, 허웅(투수), 권혁찬, 최수빈, 남태혁(내야수), 고종욱, 김경호, 이재록, 정의윤(외야수)
- 지난시즌 추신수, 최주환, 김상수 등 SSG 인수 첫해부터 달리던 랜더스는 부상에 쓰러졌다. 르위키 - 박종훈 - 문승원의 동시이탈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시즌 전 계획한 선발 세명이 아예 시즌을 이탈해 버리면서 투수력은 급락(투수 war 10.43, 전체 9위). 그럼에도 강력한 타선의 힘으로 시즌 막판까지 가을야구 경쟁을 했으나 실패했다.
스토브리그에서는 큰손인 SSG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되었는데, 놀랍게도 외부영입 없는 내부 단속에 힘을 썼다. 추신수와 단년 계약, 올시즌 이후 FA가 되는 박종훈, 문승원, 한유섬과 비 FA 다년계약을 맺으며 내부 단속을 하는 것으로 끝내는가 싶더니 막판에 김광현의 복귀로 단숨에 우승후보급 선수진을 구성했다.
외부 영입은 사실상 김광현 하나였지만 상당히 많은 돈을 쓰면서 리그 압도적인 연봉 1위팀. 하지만 내년시즌부터 샐러리캡이 도입되는 만큼 올해의 목표는 우승이 되어야 한다.
2022시즌 프리뷰
최고의 시나리오: 메이져에서도 통했던 김광현의 공은 KBO를 씹어먹는다. 이반 노바는 양키스때 모습을 재현, 폰트는 작년 에이스의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 오원석이 스탭업에 성공하면서 선발진이 남아돈다. 박종훈과 문승원은 돌아오자마자 호투. 시즌 후반 6선발 체제의 정석을 보여준다.
김택형은 리그 최고 마무리 자리를 위협한다. 장지훈은 셋업에 안착하고 윤태현이 지난해 최준용을 연상시키는 활약을 하며 필승조까지 단단해진다. 서진용, 김상수, 이태양 등 투수진이 넘치는 과거 왕조시절로 돌아간다.
추신수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한국야구 역대 최고의 타자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준다. 크론이 로맥을 연상시키는 홈런포를 가동하고 최정은 최정이다. 박성한이 새로운 유격수 평화왕으로 등극하고 한유섬이 홈런왕, 최주환은 골글을 가져온다. 안그래도 쉴곳이 없는 타선. 아직도 공수에서 날라다니는 김강민을 보며 '저 양반은 언제 은퇴하나'라는 소리가 양팀 팬들에게서 절로 나온다.
압도적인 투타를 앞세운 한국시리즈 우승. SSG의 왕조는 이제 시작이다.
최악의 시나리오: 김광현은 메이저에서도 속썩였던 잔부상에 시달린다. 이반 노바는 내구성이 확연하게 떨어진 모습. 오원석도 작년 그대로의 모습이라 또 다시 선발들이 이리저리 시험대에 오른다. 문승원과 박종훈의 재활은 더디기만하다.
김택형의 제구가 예전으로 돌아간다. 결국 서진용, 김상수 등 마무리 선발에 들어간다. 장지훈은 지난해 많은이닝을 던진게 결국 탈이 난다(80.1이닝, 리그 1위). 윤태현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급한불 끄기에 바쁘다.
추신수가 드디어 나이값을 한다(82년생). 크론의 스윙은 공을 맞추지 못한다. 여전히 타선은 강력하지만 포수 수비는 누가 나와도 뒷목잡게 만든다. 김강민은 최지훈에게 자리를 완벽하게 넘겨준다.
턱걸이로 진출한 가을야구. 하지만 우승권과 거리는 멀다. 샐러리캡 때문에 보강도 힘든 상황에서 류선규 단장은 트레이드를 위해 전화기를 든다.
- 명단만 본다면 올해 우승은 당연한 수준의 팀. 메이저리그 출신만 다섯명(김광현, 추신수, 노바, 폰트, 크론). 국대급 선수는 투타할것 없이 전체적으로 포진해있다. 지난시즌은 예상치 못한 선발투수들의 이탈로 인해 시즌을 망친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 가을야구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시간. 현재 박종훈과 문승원의 복귀가 6월로 예상되는 상황인데, 그전까지 크게 무너지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물론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이반 노바도 있고 김광현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월하게 버틸 가능성이 크지만, 여전히 4,5선발진은 믿음을 주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이시기에 외인투수들이나 김광현의 이탈이 생긴다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다. 하지만 문박의 복귀전 선발투수진과 포수, 좌익수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약점이 없는 팀이기에 무난하게 우승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수는 나이. 김광현(88년생)은 물론 이반 노바(87년생), 김상수(87년생)등 투수들과 추신수, 김강민(82년생), 최정(87년생)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한다. 물론 리그 최상위권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지만 에이징커브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 키 플레이어: 김택형(투수)
김광현의 복귀, 이반 노바의 영입 등으로 선발진은 탄탄해졌다. 지난해 로테이션의 한축을 책임졌던 오원석과 수술 이후 복귀할 박종훈, 문승원까지 포함한다면 6선발을 돌려도 충분한 상황. 문제는 불펜이다. 19시즌 하재훈의 36세이브 활약 이후 20, 21 시즌 모두 세이브 10회를 넘긴 투수가 없을 정도로 랜더스의 뒷문은 헐거운 상황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김택형이 시즌 후반부터 마무리를 맡으면서 안정화 되었다는 것. 9월부터 마무리를 맡은 김택형은 9, 10월동안 7세이브를 하는동안 단 한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그 기간동안 단 4실점만을 기록하며 마무리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인데다가 슬라이더까지 뛰어나고 작년부터는 제구까지 잡히기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지금까지 선발이나 마무리 어느쪽이든 풀타임을 치뤄본 적이 없는데다가 지난시즌에 75.1이닝을 처음 던진 투수이다보니 여전히 올해는 증명해야 하는 상황. 김택형이 마무리로 자리를 차지한다면 SSG 투수진의 구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타자 키 플레이어: 이재원(포수)
랜더스의 타선은 지난해 최고의 타선이었다. 특히 장타력과 홈런에 있어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박성한의 포텐이 터지고 크론을 영입하면서 전포지션에 걸쳐 최상급 라인업을 구성하게 되었다.
문제는 포수. 주전 포수인 이재원의 타격성적은 준수했으나(규정타석 70%이상 기준 ops 4위, wrc 4위) SSG 팬들의 뒷목을 잡게하는 수비는 큰 문제. 지난시즌 18명의 포수 중 도루 저지율 11위, 포일 공동 1위(유강남)를 기록할 정도로 보이는 지표도 안좋았지만 보이지 않는 프레이밍 실수 등 69억 포수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많은 상황. 물론 올시즌 이후 많은 포수들이 FA로 나오는 상황이지만(양의지, 박동원, 유강남, 박세혁) 현재 SSG의 샐러리캡을 본다면 영입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돌고 돌아 이재원이다. 이흥련이나 이현석 등 백업 포수들은 한시즌을 맡기기엔 무리가 많고 조형우는 아직 유망주일뿐. FA로이드가 유력한 이재원이 수비에서도 각성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 역시 수비에서의 가능성을 보이지 못한다면 샐러리캡이 가득찬 SSG에서조차 계약을 외면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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