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리뷰: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15
2021시즌 순위: 4위(71승 65패 8무)
시즌 리뷰 및 스토브리그 정리
외국인선수 영입: 로버트 스탁(투수)
보상선수 영입: 강진성(내야수)
방출선수 영입: 임창민, 김지용(투수), 안승한(포수)
시즌 중 제대: 이유찬(내야수)
FA 이적: 박건우(외야수)
외국인 방출: 로켓(투수)
은퇴: 유희관, 안찬호(투수)
방출: 지윤, 박성모, 오세훈, 정우석, 김주완, 이동원, 고봉재, 정현욱(투수), 백종수(포수), 백민규(내야수), 백동훈, 김도경(외야수)
입대 선수: 김민규, 조제영(투수), 장규빈(포수), 박지훈(내야수), 양현진(외야수)
-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하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미란다와 로켓 모두 라인업에서 이탈한 상황에서도 키움, LG, 삼성까지 꺾고 올라간 한국시리즈. 하지만 여기서 한계에 직면하면서 또 다시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전 시즌과 다르게 리그 정상급 외인투수들과 오재일(삼성), 최주환(SSG) 등 주축선수가 나간 뒤에 이뤄낸 성과라 더 의미가 있었다.
올해도 두산은 이별의 시간.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제대로 돌지못한 로켓과 이별하고 박건우를 보내면서 두산의 90즈는 해체되었다. 그나마 경쟁이 치열했던 김재환을 붙잡으면서 전력이탈을 최소화 하는데 성공. 타팀들도 탐냈던 임창민, 김지용을 데려오면서 투수 뎁스는 더욱 강화되었고 1루와 외야 모두 가능한 강진성을 보상선수로 지명하면서 박건우의 공백 최소화에 힘썼다.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지만 지난해 최고 투수인 미란다의 어깨부상이란 악재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나마 올해는 박세혁을 제외하면 큰 FA가 없지만 올해의 두산도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2022시즌 프리뷰
최고의 시나리오: 부상에서 돌아온 미란다는 여전히 리그 최고 투수(지난시즌 투수 war 1위). 스탁의 강속구까지 불을 뿜으며 리그 최고선발 1,2위 모두 두산이 차지한다. 그리고 남은 한자리를 차지한건 최원준. 이영하가 17승을 하던 19시즌 모습으로 돌아오고 곽빈까지 각성하면서 리그 최상위 선발 투수진을 구성한다.
김강률은 마무리 투수로 각성. 리그 최다세이브를 기록하고 홍건희와 이승진이 든든하게 보좌한다. 이현승은 아직도 건제하고 임창민, 김지용이 불펜에서 활약한다.
김재환의 성적을 보면서 기자들은 MVP를 줘야할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양석환, 페르난데스는 여전히 강력한 클린업을 구성하고 허경민과 정수빈은 FA 직전해 성적으로 돌아간다. 박세혁도 FA를 맞이해서 분전. 안재석이 새로운 유격수 자리의 주인으로 거듭나고 박계범과 키스톤 콤비를 구성한다. 김인태는 확실하게 스텝업하며 강진성, 조수행 등과 치열하게 경쟁한다.
이번엔 안정적으로 진출한 한국시리즈. 8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V7으로 마무리한다.
최악의 시나리오: 돌아온 미란다의 구속은 오르지 않는다. 스탁은 지난시즌 로켓 수준의 이닝소화력(124이닝)으로 중요할때마다 없다. 이영하는 또다시 불펜행, 곽빈은 큰 발전없는 피칭으로 최원준을 제외한 선발진 모두 불안하다.
우려하던 김강률이 결국 터진다(21시즌 7블론 세이브). 홍건희가 다급하게 마무리로 들어가면서 또 마무리 자리가 불안해진다. 결국 또 시작된 마무리 오디션. 임창민과 김지용은 각 팀에서 방출한 이유를 보여준다.
정수빈은 수비에 모든 힘을 다쓴다. 김재환의 수비는 더 악화되고 박건우에서 김인태로 바뀐 수비는 정수빈의 외야수비 범위를 넓히며 타격부진으로 이어진다. 가을에 부진한 양석환을 보며 분석을 마친 팀들이 양석환 공략에 성공한다. 호미페의 장타력은 더 떨어지면서 두산은 교통정리로 골머리를 앓는다. 정수빈, 허경민의 타격부진이 이어지면서 하위타선으로 갈수록 구멍이 심해진다.
14년 이후 첫 가을야구 실패. 이제는 더이상 가을야구에서 두산을 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긴다.
- 지난시즌 두산은 외인 선발 두명(알칸타라, 플렉센), 주전 1루수(오재일), 주전 2루수(최주환)이 이탈한채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이탈한 선수 4명의 지난시즌 war의 합은 무려 19.47. 그럼에도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번에도 박건우가 이탈했지만 지난시즌에 비한 적은 유출이다. 하지만 두산의 뎁스는 점점 얕아지고 있다. 지난시즌은 직전시즌에 비해 8승이나 덜 거두었고, 18, 19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할 정도로 강한팀이 이제는 포스트시즌도 아슬아슬한 팀이 되었다.
올시즌 두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타격. 물론 박건우를 제외하더라도 김재환, 호미페, 양석환의 중심타선은 리그에서도 상위권이지만 호미페의 장타율은 지난해 하락했고(.497->.443) 양석환도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은 찜찜하다. 심지어 이 세명은 수비문제도 엮여있어서 김재환이 올해 수비적인 문제를 심하게 드러내면 이 부분도 고민거리. 여기에 지난시즌 부진한 장기계약자 정수빈과 허경민, 그리고 FA를 맞이한 박세혁 등의 반등이 필수적이다.
선발진은 미란다의 컨디션 여부가 중요. 한국시리즈에서도 본인 구속이 나오지 않았고 시범경기에서도 130km대의 구속을 보이는가 싶더니 어깨부상으로 이탈했다. 강력한 구위의 패스트볼이 중요한 투수라 구속 유지는 상당히 중요한 사항. 지금까지 두산의 좋은성적의 요인중에 하나가 강력한 1선발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미란다가 어떤 상태로 복귀하는지가 시즌을 좌우할수도 있다.
투수 키 플레이어: 곽빈(투수)
두산의 최근 선발진은 상당히 준수한 편. 특히 외인투수들은 지속적으로 리그 에이스급 활약을 했으며 이 선수들이 빠져나간 후에도 두산은 꾸준히 좋은 투수를 수급해왔다. 국내선발진의 불안이 있지만 최원준이 리그 상위권 선발투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남은 두자리만 잘 채운다면 큰 걱정은 없다. 미란다의 건강상태만 괜찮다면 선발진은 준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4, 5선발은 불안한 상황. 여기서 선발자리를 확고하게 잡아줘야 하는 선수가 바로 곽빈이다. 지난시즌 21경기에서 98.2이닝 4승 7패 4.10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으며 미란다와 로켓, 심지어 최원준까지 빠졌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활약하고 한국시리즈도 경험하는 등 차기 에이스로써 경험치를 쌓았다.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상당히 높지만 아직 풀타임 선발경험이 없고 이닝소화능력이 아직 부족하다는것이 단점. 이영하의 선발 안착이 아직도 의문인 상황에서 곽빈이 5이닝 이상도 책임질 수있는 투수로 진화한다면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에이스는 곽빈이 될 수도 있다.
타자 키 플레이어: 김인태(외야수)
박건우는 리그 최고의 5툴 외야수 중 하나이다. 박건우의 이탈은 두산에게 공수주 모두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두산에서 보상선수로 외야가 가능한 강진성을 지명했지만 제 2의 양석환을 기대하는건 로또에 가깝다.
외야 후보군들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바로 김인태. 지난시즌 133경기에 나오면서 ops .751, wrc 113.3, war 1.74로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오랜기간 두산팬들이 터지길 기대하던 김인태가 드디어 그 가능성을 보인것. 좌투상대 극강의 모습을 보이던 강진성(20시즌 좌투 상대 ops 1.060)과 플래툰이 예상되긴 하지만 김인태가 더 중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중견수도 가능한 박건우였기때문에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손해가 어쩔 수 없는 상황. 하지만 박건우가 두산의 중심타자 중 한명이기도 했기 때문에 수비적인 측면 이상으로 타격에서 생산성을 발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인태가 뒤늦게 개화한다면 두산은 장기적으로 외야 걱정을 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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