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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우승도전의 마지막 카드. 김광현 4년 151억 랜더스행

프로여행러 2022. 3. 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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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인 메이저리거 리뷰: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08

2021 SSG 랜더스 리뷰: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13

 

안녕하세요

 

 

SSG 랜더스는 8일 구단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광현은 지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에서 106.2이닝 27경기(선발 21경기) 7승 7패 3.46 80 탈삼진 ERA+ 112 FIP 4.34 bwar 1.2로 상당히 준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물론 성적상으로 특급 선발도 아니었고 심지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했지만 팀 투수들 중 이닝 2위로 투수 이탈이 많았던 카디널즈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 김광현 영입에 대한 이야기는 MLB FA 시장에서 종종 오가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김광현의 성적은 MLB 계약을 무조건적으로 노리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고, 여기에 올해는 MLB의 노사협정으로 인해 개막시기와 계약시기가 점점 뒤로 미뤄지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컨택을 하던 고향팀 SSG 랜더스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한명의 팬으로써는 MLB 진출 이후 코로나 단축시즌, MLB 노사협정 등 선수의 기량적인 측면 외의 악재가 계속해서 작용해서 더 뛰고 오지 못한건 아쉽지만 랜더스 입장에서는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승원과 박종훈

어느팀이든 김광현 정도 되는 투수가 돌아오는건 전력의 큰 보탬이 되지만 랜더스의 현 상황에서는 특히나 그렇습니다. 지난해 시즌 중반 문승원과 박종훈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SSG가 가을야구에서 탈락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선발 war 2.42, 이닝 674.1이닝 최하위). 

 

문제는 두 선수의 부상(문승원 팔꿈치, 박종훈 토미존)이 한시즌을 통째로 재활해야 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두 선수의 복귀는 올해에도 시즌 중반에나 가능한 시나리오였고, 강력한 전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우승후보에는 언급되지 않은 이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광현의 복귀로 랜더스의 투수운용은 한층 더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두 선수 복귀 이전에도 김광현 - 폰트 - 이반 노바- 오원석의 로테이션을 완성하게 되었고, 두 선수의 복귀까지 기다릴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문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샐러리캡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미 추신수(27억), 박종훈 (5년 총액 65억원), 문승원(5년 총액 55억원), 한유섬(5년 총액 60억) 등 굵직한 계약을 한 상황에서 이것보다 더 큰 계약인 김광현 계약까지 진행하면서 랜더스의 1년 연봉은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대략 170 ~180억 사이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는 연봉 최하위인 한화의 5~6배나 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예상 샐러리캡 110억).

 

올해까지는 괜찮지만 내년부터는 높은 확률로 샐러리캡 문제로 보강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샐러리캡 규정은 샐러리캡 상한액을 1회 초과시 초과분의 50%가 제재금, 2회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00% 제재금과 다음연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 3회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50% 제재금과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의 제재가 적용되기 때문에 외부영입은 커녕 내부 자원의 이탈까지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노장들이 많은 랜더스라 올해를 포함한 2~3년정도가 랜더스의 우승 적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SK의 모든 우승을 함께한 김광현이 랜더스의 우승도 이끌수 있을지 시선은 김광현과 SSG로 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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