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의 시대에서 박건우의 시대로. 박건우 6년 100억으로 NC행

FA 시장 예상: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26
2021 NC 다이노스 시즌 리뷰: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12

안녕하세요

NC 다이노스가 외야수 박건우(31) 선수와 14일 계약했습니다. 계약기간은 6년에 계약금 40억원, 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으로 총액 1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입니다.
 
박건우가 NC에 왔다는 건 사실상 나성범의 기아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는 양현종 영입과 더불어 발표하려는 이유 때문인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약 6년 150억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테어

NC 입장에서는 지난시즌 이명기- 알테어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외야를 구축했었으나 나성범이 이탈하고 알테어 역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면서 외야 구성을 아예 새로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나성범에서 박건우로 바뀐 부분은 상당한 업그레이드로 보여집니다.

애초에 박건우(.325/.400/.441 6홈런 63타점 ops .841, wrc 138.5 war 4.62)와 나성범(.281/.336/.509 33홈런 101타점 ops .844, wrc 124.1 war 3.91)은 올시즌만 놓고보면 사실상 비슷한 급의 선수이지만 박건우가 홈런이 더 적은 대신 중장거리 타격과 수비가 더 좋고, 나성범의 경우는 장타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중견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남은 상황이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봤을때는 업그레이드가 되고 타격에서도 나성범의 빈자리를 어느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NC 예상 20인

투수: 홍성민 임정호 이용찬 류진욱 원종현 신민혁 이재학 구창모 김영규 송명기 심창민 (11)
포수: 양의지 박대온 (2)
내야: 박민우 노진혁 박준영 김주원 강진성 (5)
외야: 권희동, 이명기 (2)

 

제외선수: 윤형준, 전민수, 정현, 정진기, 박석민, 최우재, 문경찬

2020시즌 우승팀인 NC지만 선수단 관리가 매우 잘되어있어 보상선수로 데려올 선수가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올시즌 쏠쏠한 역할을 해준 배민서(투수), 최정원(내야)을 상무로 보내면서 보상선수 라인업은 더욱 타이트해졌습니다. 오히려 시즌 중간에 있던 이용찬때 보상선수보다 더 힘들어 졌습니다(보상선수 박정수).

 

이용찬 NC 이적: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378

보상선수 박정수: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380

 

결국 완전한 유망주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박석민, 문경찬 같은 과거 잘했던 주전급 선수 정도가 타겟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보상 금액 300%(14억 4천만원)을 노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문경찬(92년생, 군필, 불펜투수)

2019년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기아의 마무리로 활약하다 2020년 단행된 문경찬, 박경수 <-> 장현식, 김태진 트레이드로 NC로 옮겼고 문경찬 역시 NC에서 우승에 기여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올시즌 구위가 떨어지고 제구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고구속 150km까지 나오는 빠른 구속에 슬라이더를 조합해 괜찮은 제구력을 보여주는 투수이지만 관리가 어느정도 필요한 투수. 문제는 컨디션이 오락가락하고 그때마다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올시즌 31이닝 4.94로 결코 좋았다고 할 수 없지만 불펜으로써는 활용도가 높은 투수입니다. 특히나 뜬공유도가 많아 경기장이 넓은 잠실에서 활용폭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NC 쪽은 특별하게 보상선수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야수, 투수자원이 묶일 가능성이 큰데다가 내년 FA 대상자가 너무 많아서(양의지, 이재학, 노진혁, 박민우, 원종현, 이명기, 권희동) 쓸만한 선수들도 잘 없는 상황입니다. 보상금이 아닌 보상선수를 고른다면 문경찬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이고 보상금 선택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