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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25&aid=0003157368
키움 히어로즈가 야시엘 푸이그와 1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류현진이 메이져리그 진출 당시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당시 류현진과 함께 뛰던 야수같은 푸이그를 기억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실제 두선수는 2013년에 LA 다저스에 입단해서 2018년까지 류현진과 같이 뛰었습니다. 그러다가 2019시즌 이후 류현진은 FA로 토론토로 떠나게 되었고, 푸이그는 2018시즌 이후 신시네티로 트레이드 되면서 두선수의 인연이 멀어졌습니다.
류현진 토론토 이적: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232
하지만 4년 8천만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류현진과 다르게 푸이그는 이미 2018년부터 좌타자를 상대로 약한 모습과 잦은 부상으로 인해 흔들리는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태업문제 등 선수 본인의 문제가 상당히 심한 상황이었습니다.
태업에 대한 시인: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09&aid=0003955283
결국 이러한 문제는 2019년에 ops .785(전체 85위)라는 mlb에서 경쟁력을 가진 성적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팀인 클리블랜드에서 나가게 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지난시즌 코로나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고 윈터리그에서도 겨우 5경기를 소화하는 등 문제를 보이다가 올시즌에 멕시코리그에서 다시 시즌을 치루면서 경기감각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키움의 푸이그 영입 이유
2021년 키움 히어로즈 리뷰: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414
우선 키움의 경우 지난해에도 푸이그에 대한 제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팀의 외야상황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키움은 이정후(war 6.73, ops .961)라는 리그 최고의 타자와 이용규(war 3.10, ops .764)라는 준수한 외야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남은 한자리인 우익수에 있던 송우현이 음주운전 문제로 방출되면서 무주공산인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그 이후 나왔던 외야진들 대부분 마이너스 war를 기록할 정도로 외야 주전 한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입니다.
타선에 대한 보강 역시 마찬가지인데, 이용규 - 김혜성 - 이정후 - 박동원을 제외하면 경쟁력 있는 타자가 없는게 현실입니다. 팀 간판타자인 박병호의 경우 생산성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고, 야심차게 영입했던 크레익도 부진해서 이탈했습니다.
결국 키움은 우익수 주전을 볼 수 있는 선수와 타선에 힘을 부여할 선수를 찾기 위해 푸이그를 영입했다 할 수 있습니다.
- KBO에 온 망나니. 과연 어느정도 성적을 보일까
운동능력으로 야구를 하는 스타일로 LA 다저스 시절만 하더라도 5툴 플레이어의 자질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선구안이 좋지 않았고 그야말로 모든 공을 다 때려버리는 배드볼 히터 스타일의 타자입니다. 다만 그러다보니 데뷔시즌을 제외하고 타율 3할을 기록한 적도 없고, 볼넷 역시 심할경우 30개도 기록 못하는 등 엄청나게 허공을 많이 가릅니다. 일단 장타율은 커리어 평균 .475를 기록할정도로 장타력이 좋기 때문에 공을 얼마나 맞출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수비에 있어 발이 빠르고 어깨까지 좋기때문에 코너 외야수로는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김재환, 전준우, 손아섭 등 수비력이 안좋은 외야수들조차도 주전으로 나오는 KBO에서는 여전히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장 큰 변수는 현재의 몸상태입니다. 올 시즌 멕시코리그에서 62경기에 나오면서 .312/.409/.517 10홈런 43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보이긴 했으나, 멕시코 리그 특성상 타자들에게 너무 유리한 리그라 ops .926을 기록하고도 전체순위로는 37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한화에 있던 윌린 로사리오(ops .890), 키움에서 방출당한 에디슨 러셀(ops .900)이 푸이그에 그닥 밀리지 않는 성적을 내는 것 자체가 현재 멕시코 리그의 상태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리그 ops .798).
물론, 2019년까지 푸이그가 보인 모습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정도로 회복한다면 괜찮겠지만 부상 못지않게 본인의 태업과 벤치클리어링, 각종 사건사고(성폭행 논란) 등 경기장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사건사고를 많이 일으키는 타입이기에 얼마나 팀에서 컨트롤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컨트롤이 안됬던 선수가 얌전히 관리받기는 힘들것 같고, 본인이 얼마나 메이저리그 복귀에 진심인지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푸이그가 류현진 메이저리그 진출때부터 함께한 선수이다보니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과연 MLB 최고의 악동 중 하나였던 푸이그가 국내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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