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2) 야구를 보기위한 안내서

2021 KBO 팀별 프리뷰 - NC 다이노스

프로여행러 2021. 4. 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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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리뷰: lifetravelers-guide.tistory.com/326?category=689019

2020시즌 순위: 1위(83승 6무 55패)

 

스토브리그 정리

 

감독: 이동욱

외국인 영입: 웨스 파슨스(투수)

트레이드 영입: 윤형준(LG)

방출선수 영입: 전민수(LG)

 

트레이드 이적: 이상호(LG)

방출선수: 홍성무, 박성민(투수), 유영준, 송동욱(내야수), 박영빈, 노학준(외야수)

- 드디어 정상에 오른 NC. 지난시즌 NC는 그야말로 생각대로 되는 해였다. 직전시즌 대비 10승이나 더 거두면서 압도적인 우승을 하는데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직전에도 우승을 예감할 정도로 전력도 강력했다.

 

우승후 스토브리그는 무난하게 흘러갔다. 외국인치고 애매한 성적(10승 9패 4.78 war 1.71)을 낸 라이트를 교체하고 소소하게 트레이드와 방출선수의 영입 외에는 보강이 없었다. 실제로 보강할 자리도 별로 없는 팀이었다. 오히려 포스팅을 신청한 나성범(war 4.94, wrc 150.9)이 잔류하면서 전력이 유지되었다.

 

리그 절대 1강. 이번 오프시즌 이후 NC가 받는 평가이다. 지난시즌 완벽한 모습을 보인 NC가 두번째 집행검을 들어올릴수 있을지는 크게 의문이 없어보인다.

 

2021시즌 프리뷰

구창모

최고의 시나리오: 루친스키(19승 5패 3.05 war 5.52), 구창모(13승 9패 1.41 war 4.91), 송명기(9승 3패 3.74 war 2.22)의 선발진은 여전히 굳건하다. 심지어 구창모와 송명기는 풀시즌 선발로 나선다. 여기에 새로 영입된 파슨스까지 선발진의 한축을 차지하면서 NC의 선발진은 난공불락이 된다. 마무리 원종현(30세이브 4.34)은 지난시즌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김진성(6홀드 2.66), 홍성민(8홀드 1.04), 임정호(22홀드 4.20) 등 불펜 역시 원활하게 흘러간다.

 

양의지(war 6.09 wrc 156.8)는 팬들로부터 제발 메이저로 가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박민우(war 4.48, wrc 133.8)의 장타까지 폭발하면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다. 나성범, 박석민(war 3.97 wrc 141.7)도 여전한 활약을 하며 타선은 여전히 공포스럽다.

 

당연한 시즌 1위, 당연한 한국시리즈. 그리고 4대 0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하며 본격적인 왕조 개막을 알린다.

웨스 파슨스

최악의 시나리오: 파슨스가 라이트보다 못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구창모의 복귀가 자꾸만 늦어진다. 시즌 후 선발진 성적은 나쁘진 않지만 현실은 선발진 땜질로 돌아간다. 원종현은 좌타뿐 아니라 우타에게도 맞아나가기 시작한다. 좋은 불펜진을 마무리로 돌려써보지만 확 마음에드는 투수는 나타나지 않는다.

 

양의지와 박민우, 그리고 나성범은 여전히 강력하다. 하지만 박석민의 타격부진이 또 다시 온다. 지난시즌 커리어하이를 찍은 다수의 선수들의 성적이 이전으로 회귀한다. 

 

무난하게 포스트시즌 진출은 하지만 지난시즌과 같은 위엄이 없어진다. 결국 3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 사실 NC는 최악의 최악을 가늠하더라도 포스트시즌은 진출할 것으로 보이고, 개인적으로는 한국시리즈까지는 넉넉하게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결점이 없어보이는 NC지만 분명 불안요소는 있다. 

우선 마무리의 문제. 원종현은 마무리지만 좌타에 약하다는 결점이 있다. 그럼에도 꾸준히 클로져를 했고 방어율이 통산 4점대일 정도로 불안하다. 거기에 나이는 34. 슬슬 위험신호가 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좋은 불펜이 많은 NC는 대안도 많은 상황이다.

 

그리고 선발진. 지난시즌 선발진은 war 1위를 기록할정도로 좋았지만 실제 선발에서 풀타임으로 나온건 루친스키와 라이트 뿐이었다. 그리고 올해는 라이트마저도 없고 파슨스는 합류가 늦어지고 구창모도 재활로 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물론 이들이 합류하면 강력하겠지만 이들의 대체선발은 물음표.

 

마지막으로 나이. 앞서 말한 원종현도 그렇지만 양의지(34), 박석민(36), 이명기(34), 김진성(36) 등 투타에서 핵심 역할을 해줄 선수들의 나이가 생각보다 많은 것도 문제이다. 

 

물론 NC의 유망주 자원은 풍족한 편이며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은 사실 타팀에서도 꽤 있는 문제. 즉 NC정도 되니 이것을 문제삼을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올해 NC가 우승할 확률은 여전히 높아 보인다.

 

키 플레이어: 송명기(투수)

지난시즌 초 가장 뜨거웠던 투수는 구창모였다. 구창모는 시즌 9경기동안 겨우 5실점을 하는 미친 피칭을 보였을 정도로 엄청난 투구를 이어나갔고 KT전 4실점을 제외하고도 계속해서 호투를 이어나갔다(13경기 87이닝 9승 무패 1.55). 하지만 팔꿈치 염증으로 무려 두달동안 자리를 비웠다. 그리고 이때 등장한 선수가 송명기였다. 송명기는 전반기에는 불펜으로 나서다 후반기부터 선발로 나서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12경기 8승 3패 3.54).

 

지난시즌 NC의 선발진이 매우 원활하게 돌아간것 같지만 송명기(12경기), 구창모(13경기)의 선발경기는 매우 적었고 이런 이유로 상태가 여전히 별로인 이재학(5승 6패 6.55 war -0.55), 선발로 불안한 김영규, 최성영 등이 선발로 자주 나왔어야 했다. 올해도 파슨스의 합류가 늦어지고 있고 구창모는 또 다시 재활중에 있다.

 

이런이유로 송명기는 올시즌 NC 선발진의 가장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재학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기에는 성적이 꾸준하게 떨어지고 있고,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하는 선발들은 등판조차 미정이기 때문. 만약 올해 송명기까지 부진하다면 NC의 올시즌은 생각보다 험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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