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2) 야구를 보기위한 안내서

NC(정현, 정진기)-SSG(김찬형) 트레이드

프로여행러 2021. 5. 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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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이용찬의 행선지가 정해진데 이어 NC의 내야수 김찬형 선수가 SSG로, SSG의 내야수 정현, 외야수 정진기 선수가 NC로 옮기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SSG에서 유격수를 찾는다는 이야기가 나온 상황이어서 트레이드는 유력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당장 한화의 박정현, 삼성의 이학주와 트레이드 논의가 오갔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정황상 정진기를 중심으로 하는 트레이드가 아니었나 추측됩니다.

박성한의 에러

SSG이 이토록 유격수를 찾아헤멘 이유는 현재 유격수가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FA였던 김성현이 여전히 주전 유격수여야 하지만 올해는 2루 출장이 더 많으며(2루 18경기, 유격수 15경기), 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박성한(유격수 28경기 war 0.40, wrc 94.1)의 수비는 불안합니다.

김찬형의 에러

물론, 김찬형 선수가 수비가 뛰어난 선수는 아닙니다만 이미 유격수로 4년간 151경기나 나온 선수입니다. 한때 손시헌 - 노진혁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수비범위가 좁고 밑에서 박준영이 치고 올라오는 선수다보니 여러모로 자리가 애매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용찬 영입에서 20인내에 들어갈게 유력했던 선수였던 만큼 SSG 입장에서 유휴자원이었던 정진기와 정현을 활용해서 가장 최선의 결과를 낸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시도했던 박정현, 이학주 등 다른 유격자원과의 트레이드의 실패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NC 역시 나쁘지 않은 트레이드인 것이 내야유틸인 정현과 외야수인 정진기를 보강하며 뎁스를 늘렸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에 이용찬 보상선수도 남은 상황에서 20인 이내가 유력했던 김찬형을 보내면서 소이현, 류진욱, 안인산 등 중요 유망주들 중 한명을 더 보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378

물론 전력 보강 측면에서도 좋은 트레이드입니다. 정현은 당장 김찬형이 빠져나간 자리에서 박준영과 함께 유격수 백업이 가능하고, 나이가 점점 들어가며 수비력이 떨어져가는 박석민의 백업도 가능합니다. 특히 3루의 경우 박준영을 보내기도 애매하고, 김찬형이 3루를 볼 수 있던것도 아니어서 백업이 시급한 상황에서 정현의 합류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기의 경우 SK시절부터 제 4외야수로 활약했는데 최근 4년간 50~90경기에서 포지션 가리지 않고 나오는 선수입니다. 물론 타격은 2군에서만 본즈지 타격 포텐은 터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나성범 -알테어 - 이명기 or 권희동으로 꽉 차있는 NC이나 김성욱의 입대로 중견수 백업이 없는 상황이라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팀 모두에게 큰 불만이 없는 윈윈 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SG는 팀에서 이미 긁어본 선수들을 활용해서 포텐있는 유격수 자원을 얻었고, NC는 위치가 애매한 선수를 활용해서 내외야 모두 보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두 팀 모두 윈나우를 향해 달려가는 입장에서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는 아니었지만 팀에 큰 피해없이 보강이 된 좋은 트레이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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