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2) 야구를 보기위한 안내서

2021 KBO 팀별 프리뷰 - LG 트윈스

프로여행러 2021. 4. 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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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리뷰: lifetravelers-guide.tistory.com/326?category=689019

2020시즌 순위: 4위(79승 4무 61패)

 

스토브리그 정리

 

감독: 류지현

외국인 영입: 앤드류 수아레즈(투수)

트레이드 영입: 함덕주, 채지선(두산), 이상호(NC)

보류선수 영입: 고효준(투수)

 

트레이드 이적: 양석환, 남호(두산), 윤형준(NC)

방출 및 은퇴: 여건욱, 문광은, 백청훈, 정용운, 이준형, 백남원, 박찬호(투수), 정근우, 박지규, 최재원, 김태우(내야수), 박용택, 전민수(외야수)

LG 류지현 감독

- 딱 두경기. 144경기중 시즌 마지막 두경기로 LG는 2위에서 4위로 떨어졌고 결국 가을야구는 준플레이오프 탈락. 류중일 감독이 경질되는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하지만 전력상으로 LG는 분명히 강해졌다.

 

LG로써 호재는 플레이오프 경쟁팀들 대다수가 전력이탈이 있었다는 점. 두산은 오재일과 최주환을, KT는 로하스, 키움은 김하성을 떠나보냈다. 이들의 이적이 대부분 하위권팀들과 외국으로 향했다는 것 역시 호재. 하지만 LG 역시 큰 보강은 없었다. 가장 아쉬운건 최주환. 2루수 문제를 겪고있는 LG로써는(20시즌 2루수 war 최하위) 아쉬울 수 밖에 없다.

 

lifetravelers-guide.tistory.com/364

 

하지만 앤드류 수아레즈를 영입하고 함덕주, 채지선, 이상호를 영입하는 등 트레이드와 외인 보강을 통해 빈자리는 어느정도 메우는데 성공. 지난시즌 우승팀인 NC와의 전력격차는 아직도 멀어보이지만 올해야 말로 94년 이후 우승을 노려볼 적기로 보인다.

 

2021시즌 프리뷰

LG 수아레즈

최고의 시나리오: 수아레즈의 KBO폭격, 켈리(15승 7패 3.32 war 4.23)와 함께 최강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한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함덕주(2017년 24선발 137.1이닝 9승 8패 war 3.23 era 3.67)가 17시즌의 포스를 뿜어낸다. 임찬규(10승 9패 3.69 war 1.49), 이민호(4승 4패 3.69 war 1.78)이 버티는 하위선발진도 준수하다. 마무리는 고우석이 복귀, 정우영은 다시 불펜 에이스로 활약하며 탄탄한 불펜을 구성한다.

 

김현수(war 5.24, wrc 148.8)는 FA로이드와 함께 MVP 레이스를 시작하고 라모스(war 4.35, wrc 154.8)와 함께 공포의 중심타선을 구성한다. 홍창기(war 3.94, wrc 130.5), 이형종(war 2.73, wrc 146.5), 채은성(war 2.08 wrc 116.8)에 이어 이천웅이 다시 2019시즌급 활약(war 3.98 wrc 114.3) 하며 외야진 구성이 즐거워 진다. 이주형과 정주현,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상호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누가 나와도 안정적인 2루수비를 보여준다.

 

2위로 올라간 가을야구.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NC를 꺾고 1994년 이후 세번째 우승에 성공하며 류지현 감독은 LG에서 처음으로 선수와 감독 모두 우승해본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다.

 

최악의 시나리오: 수아레즈와 켈리의 원투펀치는 탄탄하다. 하지만 나머지 국내선발들이 부진하면서 팬들은 여름에 기우제를 지낸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함덕주는 떨어진 구속에 부진. 임찬규와 이민호는 지난시즌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고우석은 지난시즌 부진에서 못벗어나며 결국 마무리는 정우영. 트레이드로 불펜을 수급하지만 오자마자 불을 지른다.

김현수는 시즌에만 활약한다. 그리고 가을이 되자마자 어김없이 추락(포스트시즌 통산 ops .724). 타선은 안정적이지만 가을에서 한방이 있는 타자가 라모스밖에 없다. 불펜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 한 이천웅은 다른팀에 가자마자 날라다닌다. 2루는 이주형, 정주현, 이상호가 경쟁'만' 한다.

 

무난하게 포스트시즌은 진출하지만 또 다시 광탈. 탈락 하는 날 팬들은 선수단 버스를 막아선다.

 

- LG는 올해야말로 대권도전을 할만한 해이다. 물론 1위인 NC의 전력은 여전히 압도적이며 유출도 없다. 당장 2위였던 KT와 NC의 승차는 4.5경기차였다. 하지만 LG의 신입급 자원들의 더 성장하고 수아레즈가 합류한 선발진은 NC와 경쟁해도 크게 뒤쳐지지는 않는다. 

 

LG는 KBO 전체로 보더라도 완성도가 높은 팀이다. 2루수 문제와 선발진 문제 정도만 해결이 된다면 가을야구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다만 올시즌 이후 팀내 최고 타자인 김현수가 FA 자격을 취득한다는 점을 본다면 최고의 전력으로 우승에 도전하는건 정말 올해가 적기일 수 있다.

 

키 플레이어: 이주형(2루수)

지난해 LG의 2루수는 이게 대권도전을 하는팀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 한화에서 2루수 불가판정을 받은 정근우가 70경기를 나온것도 모자라 war 0.14인 정주현이 132경기를 나와야 했을 정도로 2루수 문제는 심각했다. 결국 LG의 2루 자원 문제는 트레이드 영입이나 내부 선수 성장만이 답인데, 최주환을 놓친 지금 현재 타팀에서 만족할만한 2루 자원을 데려올려고 한다면 최소 이천웅부터 시작해야한다. 

 

이주형은 2001년생의 어린 선수지만 지난 시즌 퓨쳐스에서 87타수 31안타 4홈런 8도루 타출장 0.356/0.478/0.621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다. 현재 리그 최악의 타격을 보이는 정주현의 대체자로 기대되는 상황. 하지만 정작 2루 수비가 심각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바로 주전을 차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이주형이 LG 2루에서 어느정도 수비를 소화해주는 것이 LG 2루의 경쟁력 향상에 전제 조건일만큼 2루 문제는 심각하다. 이주형이 가능성을 보이지 못한다면 LG는 결국 2루자원을 다시 외부에서 찾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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