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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 팀 리뷰] 7위 NC 다이노스

프로여행러 2021. 11. 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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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NC 다이노스 프리뷰: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374

노진혁

긍정적인 부분: 양의지(war 5.74, ops .995, wrc 165.4)는 여전히 최고였다. 알테어(war 4.91, ops .872, wrc 132)는 리그 최정상급 중견수로 거듭났다. 노진혁(war 2.90, ops .801, wrc 120.4)은 출장수만 많았다면 골든글러브 유격수 경쟁에 뛰어 들었을 것이다. 나성범(war 3.91, ops .844, wrc 124.1)의 성적은 떨어졌지만 홈런 2위의 장타력을 보여주며 FA 대어로 가치는 충분히 입증했다. 코로나로 이탈한 4명이 아니었다면 NC의 타선은 여전히 강력했을 것이다.

 

올해의 용병농사는 성공적. 알테어는 물론이고 루친스키(15승 10패 178.2이닝 177삼진 3.17 fip 3.32, whip 1.20)는 여전히 강력했고, 파슨스(4승 8패 133이닝 148삼진 3.72 fip 3.66, whip 1.29)까지 활약해주면서 원투펀치는 강력했다. 신민혁(9승 6패 145이닝 107삼진 4.41 fip 4.40, whip 1.37)이 선발 한자리를 차지해주면서 상위 선발라인은 매우 탄탄했다. 이용찬(16세이브 3홀드 2.19 war 1.71)은 부상에 대한 리스크를 지우고 맹활약하며 원종현(14세이브 6홀드 4.25 war 0.92)을 대신해 후반기 마무리로 활약했다. 류진욱(1세이브 7홀드 2.08 war 1.15), 홍성민(14홀드 3.92 war 0.95) 등 불펜 역시 나쁘지 않았다.

 

올해 이탈한 선수가 많았지만 여러 선수들을 시험해볼 기회가 있었다. 4인방이 돌아오는 내년의 NC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인 부분: 결국 4인방의 이탈이 시즌을 망쳤다. 박민우,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이 네 선수의 방역수칙 위반은 NC뿐 아니라 KBO 판 전체를 망가트리는 시발점이 되었다. 이 선수들이 팀의 주축 전력이었다는걸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NC가 가을야구 경쟁을 한게 기적적일 정도.

 

1~3선발은 잘 버텨주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구창모(시즌아웃), 송명기(8승 9패 5.91 war 0.11) 모두 부진하면서 아쉬움을 샀다. 특히 구창모는 지난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부상으로 이탈하며 과연 선수생활이 가능할지까지도 의문을 짓게 만들었다. 디을의 빈자리를 못메우는것 역시 당연한 수순.

 

이제 주축선수들의 FA가 다가오는 NC. 내년이 어쩌면 우승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2021시즌 NC 다이노스 최고의 선수

 

양의지(war 5.74, ops .995, wrc 165.4)

양의지가 FA가 되고 3년간 성적을 보자. war 1위, wrc 1위, ops 1위, 홈런 2위, 타점 1위. 그야말로 리그 최강의 괴수였다. 심지어 이선수의 포지션은 '포수'이다. 물론 올해는 지명타자 출장이 더 많았지만 포수 수비도 가능한 상황이다. 매년 탑 3에 들던 지난 2년보단 부진했지만 그럼에도 양의지는 리그 최고 타자중 한명이다.

 

문제는 포수로써 능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점과 이에 따라 타격능력이 떨어지는 김태군(ops .654, wrc 73.5)에게 포수부담이 몰리고 있다는 점. FA 4년차의 마지막 해인 양의지가 어떤 마무리를 할지는 본인에게도 NC에게도 중요해질 것이다.

 

최고의 기량발전 선수

 

신민혁(9승 6패 145이닝 107삼진 4.41 fip 4.40, whip 1.37)

프로 데뷔한지 무려 4년이나 되었지만 신민혁이라는 이름은 좀처럼 듣기 힘들었다. 2018년 5라운드, 프로 입단하자마자 토미존 수술. 지난해 1군 데뷔에 성공했으나 그럭저럭인 성적. 게다가 구창모, 송명기 같은 쟁쟁한 국내 선발진을 갖춘 NC에서 신민혁의 자리는 5선발 정도였다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면서 신민혁은 NC의 3선발로 자리매김했다. 시속 140km/h 언저리의 우완임에도 타자들의 방망이는 맥을 못추었다. 강력한 서클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드 등 다양한 변화구를 보이고 무엇보다 신인급 답지 않은 경기운영을 통해 올시즌 선발로써 높은 가치를 보였다. 구창모가 골골하고 송명기의 내년이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신민혁은 내년 NC의 대권도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시즌 전망

나성범

유달리 용병부진이 많던 올시즌 KBO였지만 루친스키, 파슨스, 알테어 모두 제몫을 했기 때문에 용병교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FA는 팀 프랜차이즈 스타인 나성범. 올해 FA 최대어지만 팀내 상징적인 선수인만큼 나성범을 보내는 일은 웬만해선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외부 FA영입도 없을 가능성이 큰데, 당장 내년에 양의지, 노진혁,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등 준주전 자원들이 한꺼번에 FA를 맞기 때문. 이들 자원들이 타팀에도 필요한 자원들이 많고 샐러리캡 적용까지 생각한다면 올해는 FA 영입 없이 그냥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4인방이 돌아온다면 전력의 누출도 크게 없어 나성범만 무난하게 잡는다면 큰 보강없이 대권도전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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