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2) 야구를 보기위한 안내서

한화(백용환) - 기아(강경학) 트레이드

프로여행러 2021. 7. 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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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7/3) 양 구단은 내야수 강경학과 포수 백용환의 트레이드에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오선진 - 이성곤 트레이드에 이어 강경학까지 트레이드하면서 내야수 정리에 돌입했습니다.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383

지난 트레이드에서도 언급했지만, 한화의 경우 노시환(3루), 하주석(유격수), 정은원(2루)이 내야 주요 포지션에 이미 안착한 상황이고 여기에 박정현과 조한민 등 젊은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기존 내야 백업들의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강경학의 호수비

강경학의 경우 지난시즌 ops .689, wrc 86.9를 칠정도로 백업으로써 타격은 준수한 선수입니다. 문제는 수비인데, 내야 전포지션에 심지어 외야까지도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송구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선수라 김선빈의 2루 백업을 주로 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송구를 제외한 수비력 자체는 나쁘지 않아 다른 포지션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강경학이 워낙 타포지션 경험이 많기 때문에 딱 잡아 어느 포지션으로 쓸지 예상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송구를 제외한 수비는 유격수에서도 준수하기 때문에 내야유틸이 될수도 있습니다.

백용환의 경우 기아에서 올해 김민식이 부활하고(war 0.66, ops .720, wrc 98.8) 백업으로 한승택이 선전하면서 자리를 완전히 잃었습니다. 실제 올해는 3경기만 지명타자로 나올정도로 기회를 못받았습니다. 그동안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었는데, 31경기 .343/ .466/ .552 3홈런을 치는 등 불방망이를 뽐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제대하는 신범수 등 3포수들 역시 유망주로 채워야 하기 때문에 트레이드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는 최재훈이 지난해 대비해서 부진하고(2020 war 2.79 -> 2021 war 0.93), 백업인 이해창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14경기 출장). 여기에 허관회, 박상언 등 유망주들의 수비상태가 심각하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포수 백업을 위해서 데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백용환의 수비 문제

다만 포수 백업을 보기에도 백용환의 수비가 그리 뛰어난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포수로 보고 데려온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특히 포구에서 문제를 보이는 선수라  한화에서도 급한불을 끄는 수준일거라 봅니다. 실제 기아에서도 1루 연습을 겸하고 있었고 한화는 힐리의 교체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번 영입한 이성곤과 더불어 1루- 지명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을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트레이드에 이어 또 다시 길터주기식 트레이드가 나왔습니다. 다른점이라면 이번엔 두 팀다 타격포텐이 있는 선수를 트레이드 한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두선수 모두 각자의 팀에서 못다한 포텐을 터트릴수 있을지 이후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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