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2) 야구를 보기위한 안내서

2021 KBO FA) 이용찬 보상선수 박정수

프로여행러 2021. 5. 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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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378

두산베어스에서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투수 박정수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NC가 후속 트레이드와 군보류 등 보호선수들을 상당히 잘 묶었기 때문에 선방했다고 보여집니다. 두산으로써는 선택지가 좁았지만, 그럼에도 선수 풀이 좋은 NC였기 때문에 박정수를 뽑은것에 큰 불만은 없는 상황일것으로 보입니다. 어찌보면 두팀다 윈윈하는 보상선수 픽인것 같습니다.

 

박정수 선수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96년생의 아직 젊은 투수로 우완 사이드암입니다. 이미 군문제를 해결했으며 선발과 불펜 모두 오가는 선수이지만 작년 트레이드 이후(NC 장현식, 김태진 <-> 기아 문경찬, 박경수) 선발로써 기회를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세번의 등판 모두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지만(10.1이닝 8.71), 올시즌에는 확실하게 나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3경기 16이닝 3.94).

 

투수치고 180cm로 작은 체구이지만 최고 구속 147km/h의 빠른 공과 120km/h 중반대의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지는 투수입니다. 사이드암이라도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에 앞서 언급한 체인지업과 커브, 그리고 슬라이더를 장착한 투수라 선발운용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좋은 툴을 가진 선수가 풀린 이유도 분명한데 바로 고질적인 제구 문제입니다. 실제 성적이 좋은 올시즌에도 11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8개의 볼넷을 내주었고, 기록상으로도 볼넷이 상당히 많은 타입의 투수입니다. 게다가 이런 제구 불안이 꾸준히 누적되는게 아니라 한순간에 급격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팬들이 싫어하는 '연속 볼넷'이 많은 선수입니다. 그럼에도 툴이 좋다보니 막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이런 선수들의 특징이 무너질때 급격하게 무너지다보니 필승조에서의 활용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든 꾸역꾸역 막기때문에 롱릴리프나 선발진으로써는 괜찮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두산에서도 박정수를 롱릴리프나 4,5 선발로 쓰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선발진의 경우 로켓(war 2.60 4승 3패 1.99)이 리그 최고급 활약을 보이고 있고 최원준(war 1.34 4승 3.07)도 지난시즌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나 미란다가 기대치에 못미치고(war 0.91 5승 3패 3.25), 4, 5선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유희관(war -0.68 2승 3패 7.31), 이영하(war -0.81 1승 3패 11.40)가 극도로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발로 기회를 많이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강승호(최주환 보상선수), 박계범(오재일 보상선수) 처럼 유망주 픽이 많았던 두산이었지만 이번 보상선수는 즉전감을 얻는데에 가까웠다고 보여집니다. 이미 NC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만큼 두산에서 충분히 좋은 선수를 뽑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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