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투자를 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

미국의 금리인상과 내년 한해를 예상 할 수 있는 12월 FOMC 결과

프로여행러 2018. 12. 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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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새벽 12월 FOMC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또 다시 결의되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로 확정되었습니다. 올해만 벌써 4번째 인상입니다.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1220_0000508317


사실 이번 FOMC는 금리인상이 예정되어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도 주목도가 높은 FOMC였습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놓고 FOMC의 금리인상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분명하게 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도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한데 더 악화시키지 말라' 라며 현재 진행중인 500억달러 규모의 긴축 프로그램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결과는 보시다시피 FOMC가 트럼프의 의견을 무시하고 금리를 올렸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럼프의 발언이 오히려 금리인상을 고민하던 FOMC 의원들의 결정을 금리 인상으로 기울게 된 계기로 뽑기도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FOMC가 현재 국내의 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과 다르게 독립된 기관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전 FOMC의장인 재닛 옐런 총재와 마찰이 있었을 때, FOMC가 무시를 할 정도로 FRB가 가진 권력은 상당히 강한편입니다. 이런 와중에 금리를 동결시켜버린다면 모양새가 트럼프의 말에 FOMC가 굴복하는 것처럼 비춰질수 있으니 FOMC 입장에선 당연한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FOMC가 금리를 올린 것은 단순한 심술은 아닙니다. 애초에 트럼프가 저 발언을 한 것도 이번 12월 FOMC에서 미국 금리인상이 유력했기 때문이죠. 11월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올린것도 모두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라는 전제에서 나온 선제적 대처입니다.


연준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최근 급팽창한 미국의 경제성장과 물가상승 조짐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시장의 대다수의 관심은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가 아닌 다른데에 더 쏠렸습니다. 바로 내년에 FOMC가 몇번의 금리인상을 목표로 하는지를 나타내는 점도표 때문이었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224331


점도표는 말 그대로 점으로 나타낸 표인데, FOMC의 점도표는 FOMC의 의원들이 한해 어느정도 금리가 적절한 수준인지를 표시하는 표입니다. 이를 통해서 FOMC가 어느정도 수준의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이 점도표의 내용을 추려보면, 현재 FOMC가 생각하고 있는 금리의 최대치는 3.50~3.75%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금리가 2.25~2.50%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5번 정도의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얘긴데, 대부분 위원들은 3.00%~3.25%가 적정선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비춰서 미국의 금리인상을 생각해본다면 평균적으로 FOMC 위원들은 내년에 2번, 내후년에 1번 금리인상을 고민하는 것으로 풀이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내년 금리인상횟수를 3번으로 예상한것에 비해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렇게 연준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게된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경기둔화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 발표에서 FOMC는 미국 경제지표 전망치도 발표했는데, 경제성장률은 2018년 3.0%, 2019년 2.3%, 2020년 2.0%, 2021년 1.8%을 제시하면서  9월 전망(2018년 3.1%, 2019년 2.5%, 2020년 2.0%, 2021년 1.8%)보다 하향조정했습니다.


실업률은 2018년 3.7%, 2019년 3.5%, 2020년 3.6%, 2021년 3.8%로 관측하면서 미세하게 비관적인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2018년 1.9%, 2019년 1.9%, 2020년 2.1%, 2021년 2.1%을 예상하면서 올해 말부터 물가상승률이 목표 범위인 2%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수치인 경제성장률만 보더라도 미국의 내년도 성장전망은 결코 밝지 않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들에 대한 지원 대책과 세금 감면 결정이 내수성장에 도움이 된건 맞지만, 이로인해 비용적인 부담이 증가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2019년 재정적자는 GDP의 6%수준에 육박할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 수치는 전쟁이나 경제위기 시기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미국 경제에 대한 위험 신호를 가장 먼저 감지한 곳이 바로 미국의 기업들입니다. 대표적인 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GM은 지난달 말에 1만 5천여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습니다. 이들 뿐 아니라 포드, 버라이즌, 웰스파고, 테슬라 등 미국내 유명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조정을 하는 이유에 대해 갖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내년 미국경제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선제적인 대응을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현재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찌됬든 미국 금리인상 목표가 3%대이기 때문에 미국은 최대 내후년까지 이 목표를 맞추려는 움직임을 보일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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