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장. 사회를 알아가기 위한 안내서

인플루언서들의 성장. 유튜브에서 인스타그램까지.

프로여행러 2018. 12. 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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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번쯤 쓰려고 했는데 요새 통 쓸만한게 없어서(라기 보다는 미뤄놓...)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 대한 글을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유튜브에 대해서 먼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제 주변에는 이래저래 유튜브를 잘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고, 저 역시 이래저래 유튜브를 많이 보는 편이라 위화감이 없었는데, 최근 한 모임에서 '유튜브 안쓰는데 왜 잘나가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에 생각보다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 모임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 역시 제가 놀랐던 포인트 중 하나였죠.


현재 유튜브의 월간 로그인 이용자 수는 2018년 5월 기준 18억명입니다. 작년 6월 월간 이용자 15억명 돌파소식을 전한지 1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무려 3억명이나 증가한 것입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중에 20억, 그리고 현재 가장 큰 플랫폼으로 구분되는 페이스북의 이용자수인 22억명을 가볍게 넘을 전망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여서 현재 유튜브는 전 세대를 통틀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앱, 그리고 순 사용시간으로도 1위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한가지 재밌는 점이라면 스마트폰과 거리가 있다고 여겨지는 50대와 60대의 사용시간이 성인중에서는 20대 다음으로 많고, 오히려 인터넷과 디지털 등 최신기술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라 보이는 30대에서 가장 이용시간이 적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은 유튜브의 엄청나게 다양한 컨텐츠와도 연관 되어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유튜브는 이미 엄청난 수의 동영상이 올라와있는 세계 최대의 비디오 플랫폼이며 제가 글을 쓰는 지금 이시간에도 엄청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이런것도 있어?'라고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종류를 자랑하는데 이것이 50대와 60대 등 노년층까지 사로잡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현재 50대 이상에서 각광받는 채널인 금강산(구독자 5만명), 신의 한수(구독자 41만명)가 대표적인 예시인데, 현재 TV에서 보기 힘든 각설이나 포크송 등 소위 말하는 어른들 취향에 맞는 방송이나 현재 정치에 불만이 많은 50대 60대 보수 우파들을 위한 정치 채널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 두 컨텐츠의 공통점은 공중파에서 다뤄지기 힘들고, 현재 마이너한 장르라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대중적인 부분이었으나 지금은 시대에 밀려나 마이너한 장르화 되면서 이러한 장르의 컨텐츠까지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에 이용자들이 쏠리게 된 것이죠. 여기에 카카오톡 등 편하게 이러한 영상을 공유하고 볼 수 있는 메신저의 존재 역시 고령자의 유튜브 사용자를 늘리는 이유로 보입니다.


같은이유로 30대의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적은것을 설명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대중매체의 주 타겟층은 20대에서 40대 사이입니다. 굳이 마이너한 영상까지 찾아볼 필요가 없는 대중매체의 향유층인 셈이죠. 물론 이들 중에서도 일반 미디어에서 보기 힘든 내용을 유튜브로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역시 이용자층이 유지되는 편이지만 대부분 자신들을 타겟으로 한 컨텐츠가 방송되고 있는 상황에서 크게 유튜브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셈이죠.


이처럼 유튜브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플랫폼이 되면서 더 이상 유튜브의 영향력은 인터넷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주력 미디어, 그리고 경제에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예능 등에서 벤쯔, 이사배, 감스트 등 유명 유튜버들이 지상파 방송에 나오고 있으며 이것이 단발성이 아닌 실질적으로 연예인처럼 나오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 보더라도 유튜브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단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국내를 넘어서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를수 있었던 것 역시 유튜브를 위시한 SNS의 힘이 크게 작용한게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경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바로 마케팅입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참치캔 먹방을 통해 사조참치의 후원을 받은 사례입니다. 밴쯔는 이후 사조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랍스터 참치김밥 레시피를 공개하는 등 협력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밴쯔와 이사배 같은 유명 유튜버들과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수많은 팔로워들을 거느리고 있는 사람들을 통틀어 인플루언서라고합니다.


​이러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이미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메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중요한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바로 화장품과 의류입니다.



특히나 이러한 경향은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나오는데, 인스타그램의 경우 해쉬태그를 통한 높은 접근성과 구매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히 큽니다. 접근 자체를 '키워드'와 '사진'으로 하기 때문이죠. 이런 경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는 곳이 중국인데 유튜브 등이 막혀있는 중국 특성상 웨이보로 활동하면서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플루언서들을 '왕홍'이라고 부르는데, 화장품시장에서 중국이 가지는 중요성 때문에 국내 많은 화장품, 의류업체들이 이들을 후원하면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단순 대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실제 이러한 sns, 유튜브의 마케팅을 통해 성장한 기업들도 최근들어 속속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블랭크 코퍼레이션입니다.



https://platum.kr/archives/110936


이 회사에 대해서는 바디럽, 블랙몬스터, 닥터원더 등 브랜드로 들어본 사람들이 더 많을겁니다. 이회사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아니지만 페이스북을 통해서 성장한 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작년에만 500억 매출을 내는 대형 기업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1000억원의 매출이 유력한 회사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회사들이 sns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 아프리카 TV의 bj였던 황효진이 스베누를 창업한것도 이미 유명한 사례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인플루언스들을 위시한 sns, 그리고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산업은 점점 커질 전망입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시기에 상장사도 나올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컨텐츠가 난무하고 이래저래 문제가 많은 플랫폼들이지만 앞으로 이들 플랫폼의 영향력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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