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1) 국내 축구를 바라보기 위한 안내서

59년만에 우승도전. 벤투호 아시안컵 엔트리 예상해보기

프로여행러 2018. 12. 3. 15:43
반응형

안녕하세요


최근 벤투호의 상승세가 무서운 가운데 우즈벡과의 호주 원정에서 4대 0이라는 대승을 거두면서 벤투감독 취임이후 3승 3무(11득점 5실점)라는 좋은 성적으로 올해를 마감했습니다.


월드컵 독일전에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 벤투호의 선전과 더불어 어느때보다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현실적인 지금 이번 아시안컵 엔트리를 예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골키퍼와 공격수 그리고 윙백. 이미 빈자리가 없다.


벤투감독 취임 이후 단 한번도 변하지 않은 포지션이 하나 있는데, 바로 골키퍼입니다.


물론 조현우의 경우 부상으로 송범근(전북 현대)이 대체 발탁이 된적이 있습니다만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 이 세명은 급격한 기량하락이 일어나지 않는 한 월드컵까지도 갈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K리그 팬들에게는 올해 조현우보다도 리그성적이 좋은 강현무(포항 스틸러스), FC 서울을 멱살잡고 캐리하는 양한빈(FC 서울)의 발탁을 기대하지만 최소한 아시안컵 엔트리에서 들어오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공격수도 여러 선수를 기용하다가 결국 황의조(감바 오사카), 석현준(랭스)가 선발될 것이 유력해보입니다.


특히 황의조의 경우 올 시즌 J1리그에서만 16골을 터뜨리는 등 감바 유니폼을 입고 21골을 기록, 국가대표로서도 맹활약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9골, A매치 3골 등 올해만 총 33골을 기록하는 미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석현준 역시 리그에서 골은 없으나 마지막 A매치인 우즈벡 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서브로써의 활용도는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축구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윙백 역시 거의 확정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오른쪽에는 이용(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가 자리하고, 왼쪽에는 홍철(수원 삼성), 박주호(울산 현대)가 될 것이 유력합니다.


오른쪽의 경우 리그 도움왕과 mvp를 노리는 이용,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부터 가능성을 보여준 김문환이 사실상 확정적이지만 왼쪽의 경우 김진수(전북 현대)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12월 중순 소집때 김진수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지만 큰 변화를 주지않는 벤투감독 특성상 홍철, 박주호라인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 세포지션(골키퍼, 공격수, 윙백)은 선수의 부상이 있지 않는 한 예상대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 6명도 적다. 치열한 공격 2선경쟁


현 포지션들 중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단연 공격 2선입니다. 그간 준주전으로 활약하던 남태희(알 두하일 SC)가 부상결장이 확정됬음에도 불구하고 이 포지션을 노리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유력한 선수들을 먼저 뽑자면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황희찬(SV 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은 최종명단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남은 두자리인데, 남태희의 대체자로 이청용(Vfl 보훔)이 유력하다고 가정하면 한자리수로 떨어집니다.


현재 이 포지션에서 경쟁하는 선수는 이승우(헬로스 베로나), 나상호(광주 FC), 김승대,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등이 있습니다. 이들 중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여겨집니다. 심지어 3선자원으로 쓰이는 황인범(대전 시티즌)까지 이 포지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개인적인 예상은 이승우의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입니다만, 사실상 비주전자리인 만큼 의외의 선택도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 4명중 남은 한자리만 남은 중앙 미드필더.


중앙미드필더는 아시안 컵까지는 고민이 적은 포지션중 하나입니다. 아시안컵 이후 은퇴가 유력시되는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꾸준히 기성용 파트너로 기용되는 정우영(알사드 SC), 차세대 주전이 유력한 황인범(대전 시티즌)의 세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활약할 전망입니다.


남은 한자리가 미지수인데, 지난 11월 평가전에서 황인범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주세종(아산 무궁화)이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합니다.


오히려 이 중앙미드필더 자원은 기성용이 은퇴하고나서나 큰틀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장현수의 빈자리. 중앙수비수.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벤투감독은 장현수(FC 도쿄)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었습니다. 하지만 장현수가 병역문제로 국가대표에서 영구 퇴출당하면서 벤투감독이 중요시하는 빌드업을 담당할 수비수에 대한 고민이 생긴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기존의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민재(전북 현대)의 주전라인은 확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는 김영권,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김민재는 앞으로도 국가대표 수비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반해 백업 중앙수비수는 난전인 상황입니다. 정승현(가시마 엔틀러스), 박지수(경남 FC), 권경원(톈진 취안젠), 윤영선(성남 FC)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기용 비율로 볼때 파이터형 수비 백업인 정승현과 올라운드에 가까운 권경원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빌드업의 경우 마땅히 특출난 수비수가 없기 때문에 윤영선을 비롯 12월 소집된 수비수들에 따라 깜짝 발탁이 나올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종예상엔트리(23인)


▶GK(3명)=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


▶DF(8명)=김민재 이 용(이상 전북) 홍 철(수원) 박주호(울산) 김문환(부산)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승현(가시마앤틀러스) 권경원(톈진 취안젠)


▶MF(10명)=주세종(아산 무궁화) 황인범(대전)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이승우(헬라스베로나) 이재성(홀슈타인킬) 문선민(인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청용(Vfl 보훔)


▶FW(2명)= 황의조(감바오사카) 석현준(랭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