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2) 야구를 보기위한 안내서

한화 vs 넥센. 준플레이오프 프리뷰

프로여행러 2018. 10. 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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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넥센이 기아를 10대 6으로 꺾고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이루어지며 3위인 한화가 1,2,5차전, 넥센이 3,4차전을 홈에서 치루게 됩니다.


-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 한화 이글스


투수: 이태양, 김범수, 장민재, 안영명, 박주홍, 헤일, 송은범, 권혁, 샘슨, 김민우, 정우람, 작상원, 김성훈, 임준섭

포수: 최재훈, 지성준

내야수: 송광민, 정근우, 강경학, 하주석, 김회성, 정은원, 김태균

외야수: 이용규, 최진행, 양성우, 호잉, 이성열, 장진혁, 김민하

※ 감독과 불화설 있던 송광민 합류


▶ 넥센 히어로즈


투수: 해커, 한현희, 브리검, 오주원, 김성민, 김상수, 이상민, 이승호, 조덕길, 신재영, 윤영삼, 양현, 안우진, 이보근

포수: 주효상, 김재현

내야수: 김민성, 김혜성, 김하성, 김지수, 서건창, 장영석, 박병호, 송성문

외야수: 임병욱, 박정음, 김규민, 샌즈, 이정후, 고종욱

※ 최원태, 이택근 부상제외, 조상우, 박동원 성폭행혐의 제외


- 1차전 헤일 vs 해커, 이후 선발라인업은?



우선 1차전의 선발은 한화는 헤일(12경기 3승 4패 4.34), 넥센은 해커(14경기 5승 3패 5.20)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대체선수로 들어와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는 것입니다. 


1선발인 브리검을 와일드카드전에 소모한 넥센이 해커를 아끼는것까지는 이해가 가나 한화에서 1선발로 꾸준히 활약한 키버트 샘슨(161.2이닝 13승 8패 4.68)을 제외하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두가지인데 우선 샘슨의 넥센전 전적이 굉장히 나쁘고(4경기 2패 11.12), 후반기 들어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기 때문입니다(10월 3경기 5이닝 5실점, 2이닝 1실점, 2.1이닝 2실점). 하지만 선발라인업이 약한 한화의 특성상 2차전 선발이 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오히려 한화의 주안점은 3선발부터인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외국인 선발들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대해서 한용덕 감독은 김민우(5승 9패 6.52), 김성훈(5경기선발 2패 3.58), 장민재(6승 2패 1홀드 4.68)을 고민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넥센이 많이 상대하지 못한 김성훈을 3선발로 돌리고 김민우 + 장민재로 4차전을 치루거나 그것도 아니면 깜짝 선발이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넥센의 경우 지난 와일드카드전 고민의 연장선인데, 2차전에 브리검이 나오고 최원태가 빠진 공백을 3차전 한현희, 4차전 안우진 순으로 메울 것으로 보입니다.


- 최강 불펜 한화, 최약 불펜 넥센. 버티느냐 무너뜨리느냐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넥센의 고민이 여실하게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기아의 결정적인 에러까지 포함 대량득점에 성공했으나 이후 한현희, 이보근이 1실점씩 하면서 기아의 계속된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그나마 마무리인 김상수가 무실점으로 막긴 했으나 넥센의 불펜고민은 이번시즌 내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67 불론세이브 23개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한화는 불펜 평균자책점 4.28 1위, 블론세이브 13개로 최소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펜싸움으로 가면 넥센의 열세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는 한화의 뒷심인데, 한화의 리그 역전승은 44승으로 전체 2위입니다. 즉, 어중간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면 한화가 역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얘기이빈다.


물론 기존 불펜인 이보근, 김상수가 선전해야되지만 넥센의 타선이 상대적으로 약한 한화 선발을 상대로 얼마나 점수를 내느냐가 넥센의 관건일 것입니다.


한화의 경우 올시즌 최다 세이브 투수인 정우람(35세이브)을 필두로 이태양, 안영명, 송은범 등 우수한 불펜진이 다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선발진이 약세이기 때문에 선발진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타군단 넥센, 육상부 한화. 색깔의 승부


넥센의 경우 팀 ops 5위(.802)로 중위권 정도의 타선입니다. 하지만 한화의 경우 ops 9위, wrc+ 9위로 리그 최약체급 타선입니다.


하지만 이 최약체 타선으로도 3위를 차지할수 있던 원동력은 바로 기동력에 있습니다. 한화는 과거 이미지와 다르게 팀도루 118개를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단, 도루 실패 역시 64개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수 있듯 공격적인 도루 전략을 쓰는 팀입니다.


넥센의 경우 이런 한화의 도루를 얼마나 효율적을 막아내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도루저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재현이 깜짝 주전포수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화의 경우 넥센 타선에 대한 견제가 필수인데, 팀 타격은 중위권일지 몰라도 이정후(타율 3위, 출루율 6위), 박병호(타율 4위, 홈런 3위, ops 1위), 김혜성(도루 3위) 등 뛰어난 선수들이 타선에 있고, 김하성, 샌즈 등 좋은 타자들이 많습니다. 이런 선수들을 어떻게 막느냐가 한화의 주안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한화 역시 리그 최고 용병중 하나인 제라드 호잉(30홈런 23도루 ops 939), 올해 만개한 이성열(34홈런 ops.900) 등 한방이 있는 타자들이 있고, 김태균이 복귀하는 등 필요한 점수는 내줄수 있느 타선이기 대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장단점이 뚜렷한 두팀. 컨셉의 싸움


한화는 강한 불펜과 수비(RAA 1위), 넥센은 선발과 타선의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등 이 두팀의 색깔은 명확하게 갈립니다. 


두팀 다 경험부족의 문제가 나오고 있으나 각 팀 베테랑들은 이미 가을야구를 경험했거나 심지어 우승 경험도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때보다 치열한 준플레이오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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