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적시장 정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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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는 현재 순위 순
1. 울산 현대
IN: 홍철 (수원)
OUT: 윤영선 (서울)[6개월임대], 최준 (경남)[6개월임대], 손호준 (김포시민)[6개월임대]
지난시즌 아쉽게 준우승을 했던 울산은 올해 승승장구중. 아쉽게 전북과의 맞대결에서는 패배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이며 현재까지 9승 2무 1패로 전북을 3점차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중. 하지만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하면서 격차는 크지 않은 상황. 이에 울산은 마지막 남은 퍼즐까지 국대급으로 맞췄다.
울산은 모든포지션이 국가대표급 선수로 차있지만 왼쪽 윙백만은 아쉬웠던 상황. 이에 수원에서 홍철을 영입하면서 모든 빈자리를 채웠다. 심지어 백업마저도 박주호, 데이비슨일 정도로 뎁스도 두껍다.
울산은 겨울과 여름에 걸쳐서 우승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남은건 팀이 프론트의 지원에 보답하는 것 뿐.
2. 전북 현대
IN: 신형민 (FA)[재영입], 바로우 (레딩 FC), 구스타보 (SC 코린치안스)
OUT: 장윤호 (서울E)[6개월임대],정혁 (경남)[6개월임대], 오반석 (인천)[6개월임대], 벨트비크 (수원F), 김재석 (안산)[6개월임대], 최희원 (성남)[6개월임대]
전북은 지난해보다 더 경기력이 나쁜 상황. 결국 꾸역승을 하다가 최근 세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가장 큰 문제는 전북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던 화력이 무너진 것.
이에 전북의 선택은 용병 교체. 기대 이하였던 벨트비크를 수원 FC로 이적시키고 프리미어리그 출신 윙어 바로우와 공격수 구스타보를 영입했다. 전북이 지난시즌과 다른 점이 크랙인 로페즈(상하이 상강), 문선민(상주 상무)이 각각 이적하면서 게임을 풀어줄 윙어가 없다는 점이었다. 이에 대비해 김보경과 쿠니모토 등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 프리미어리그 출신인 모두 바로우가 전북의 공격진에 속도를 얼마나 부가해줄지가 중요하다.
구스타보의 경우 브라질 리그에서도 명문팀인 코린티아스의 공격수. 실제 브라질 세리에B에서 45경기 30골을 넣는 등 파괴력은 증명된 선수이다. 최전방 공격수가 이동국(4골)을 제외하면 부진했기 때문에 구스타보의 합류는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북을 떠났던 신형민의 중국 이적이 취소되면서 다시 전북으로 복귀, 미드필더 라인도 충분히 강해졌다. 전반적으로 시즌 초에 비해 스쿼드의 양과 질이 좋아졌다. 다만 외국인 공격수들이 합류하려면 8월 초나 되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전북은 그동안 울산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상주 상무
IN: 김용환, 심상민, 허용준 (이상 포항), 오현규, 박지민 (이상 수원), 정원진, 박동진 (이상 서울), 김동민 (인천), 우주성 (경남), 정재희 (전남), 이정빈 (안양), 강지훈 (강원)
5월 25일 입대하는 기수가 5월 12일 발표되었다. 이들은 4주간의 훈련소 생활을 마친 뒤 6월부터 등록되어 뛸 예정이다.
OUT: 한석종 (FA), 김대중 (인천), 류승우, 진성욱, 이찬동 (이상 제주), 강상우 (포항)
8월 27일 1차로 6명이 전역한다. 이들은 별도의 등록기간을 가지고 K리그 원 소속팀으로 복귀하거나 리그 내 타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올해 그야말로 즐겜모드인 상주상무가 3위로 올라섰다. 깜짝 순위이긴 하지만 김태완 감독의 능력을 볼 수 있는 상황. 상주는 입대와 전역이 유일한 보강인데, 박동진, 허용준 등 즉전감 전력들이 합류했다.
문제는 현재 주축인 강상우(5골 4어시)의 이탈. 물론 이를 메꿀 자원들이 충분히 들어오기 때문에 문제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4. 포항 스틸러스
IN: 오범석 (강원)[FA], 남준재 (제주)[FA], 강상우 (상주)
OUT: 김용환, 심상민, 허용준 (이상 상주)
포항은 지난해와 전력의 강함이 비슷한 모습. 지난해에 증명된 용병들에 송민규(5골 2어시)가 각성한 공격진은 K리그 최상위 공격진이다. 다만 뎁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오범석, 남준재를 영입하면서 보강을 마쳤다. 여기에 상무에서 리그 최상위급 활약을 하다 복귀하는 강상우의 존재는 포항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5. 대구 FC
IN: 구성윤 (콘사도레 삿포로), 박한빈 (FC 슬로반 리베레츠)[임대복귀]
OUT: 고재현 (서울E)[6개월임대], 예병원 (김해시청)[6개월임대], 송준호 (계약해지)
대구는 올 시즌전 국가대표 골키퍼인 조현우를 이적시켰다. 그리고 올 시즌 최영은으로 보낼 계획이었으나 불안한점을 노출, 군입대를 위해 K리그로 복귀한 구성윤을 영입하며 뒷문을 안정화 시켰다. 지난해보다 더 완성도가 높은 라인업에 에이스인 세징야의 각성까지 더해진 대구는 올해 상위 스플릿은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노려볼만 하다.
6. 부산 아이파크
IN: 김승준 (경남)[6개월맞임대], 김현 (화성 FC)[FA], 이래준 (안산)
OUT: 한지호 (경남)[6개월맞임대], 권용현 (안양)[6개월임대], 헤이스 (계약 해지)
시즌 초 부진하다가 최근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산은 큰 영입은 없었다. 주목할만한 영입은 김승준과 한지호의 맞임대. 김승준의 경우 2부리그지만 강력한 경남의 공격진 경쟁에서 밀리면서 부산으로 맞임대. 지난시즌 경남에서 9골 4어시를 기록한 김승준의 합류는 부산의 현 공격진인 이정협 - 김진규 - 이동준 라인에 훌륭한 백업이 될것으로 보인다.
2부리그에서도 강력했던 공격진이 1부리그에 적응하며 궤도에 오른 부산이니 만큼 올시즌 상위스플릿 도전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7. 강원 FC
IN: 김수범 (퍼스 글로리)[FA], 가솔현 (FA)
OUT: 강지훈 (상주), 오범석 (포항)[FA], 김현욱 (전남), 김오규 (제주)
올 시즌 전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대거 영입으로 기대받았던 강원은 최근들어 무너지는 경기가 잦은 모습. 팀 에이스이자 크랙인 김승대의 부상 이탈이 잦았고, 팀내 확실한 골게터가 없는데다가 기대를 모았던 수비진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여러 방면에서 아쉬운 모습
여름 이적시장에서 외국인 용병을 데려오는 것을 기대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그간 용병을 쓰지 않는다는 오해를 받던 김병수 감독이지만 인터뷰에 따르면 구단 사정 때문이라고 함. 결국 여름에도 용병 영입은 없었다. 수비라인의 영입이 일부 있었지만 팀 전력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 이러한 고난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김병수 감독에게 남은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8. 성남 FC
IN: 나상호 (FC 도쿄)[6개월임대], 최희원 (전북)[6개월임대]
OUT: 김근배 (대전)[6개월임대], 주현우 (안양)[6개월임대], 최병찬 (부천)[6개월임대]
시즌초 호성적을 보이다가 그 뒤로 내리막을 걷는 등 부침이 심한 성남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격력. 이를 위해 국가대표 공격수인 나상호를 임대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현재 인천에 이어 뒤에서 2등일 정도로 부족한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한 최선의 카드로 보여진다. 수비진은 어느정도 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상호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올시즌 생존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9. 광주 FC
IN:
OUT: 조주영 (천안시 축구단)[FA], 박선주 (계약해지), 최호주 (대전 한국철도)[FA]
지난해 2부리그에서는 압도적이었으나 1부리그 적응에 애를 먹는 광주는 영입없이 이적시장을 보냈다. 지난시즌 2부리그 득점왕인 펠리페가 부진하고 용병들도 제 역할을 못해주는 상황에서 공격진 보강을 위한 움직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뒤의 세팀이 워낙 부진한 상황이라 하위 스플릿 경쟁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10. 수원 삼성
IN: 손호준, 정상빈 (이상 매탄고)[준프로계약]
OUT: 오현규, 박지민 (이상 상주), 송진규 (안산), 유주안 (수원F)[6개월임대], 홍철 (울산)
수원은 그냥 제정신이 아닌것 같다. 후술하겠지만 라이벌인 서울은 어떻게든 강등권 탈출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수원은 아무런 영입 없이 여름이적시장을 끝냈다. 심지어 왼쪽 풀백인 홍철까지 울산에 내주면서 아무것도 안했다는 것은 그냥 프런트의 무능과 무책임이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감독인 이임생까지 사퇴했다! 인천이 워낙 역대급 시즌(안좋은 의미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고 상주의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인천의 별명은 생존왕이고 아직까지도 그 별명은 유효하다. 이대로가면 정말 수원이 강등당하는 초유의 그림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11. FC 서울
IN: 윤영선 (울산)[6개월임대], 기성용 (RCD 마요르카)[FA]
OUT: 정원진, 박동진 (이상 상주), 페시치 (알 이티하드)[임대만료], 김한길 (전남)[FA] 박준영 (안산)[FA], 김우홍 (FC남동)[공익근무]
서울은 두명을 영입했을 뿐이지만 이 두 영입이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주었다. 국가대표팀 수비수 윤영선, 그리고 전 국대 주장 기성용을 영입한 것.
윤영선은 아직까지 기대 이하의 모습이지만 기성용은 그야말로 팀의 클래스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선수. 그리고 이로써 올해 서울의 골칫거리 중 하나였던 수비진의 강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스마르가 수비진으로 가던, 기성용이 백스리의 중앙으로 가던 수비라인의 두터움이 생길 것이고, 윤영선 역시 폼만 회복한다면 수비진 걱정은 덜게 될 것이다.
다만, 서울 입장에서 꼭 이뤄졌어야 했던 공격수 영입을 실패했다는 것은 문제. 서울의 득점은 뒤에서 3등일 정도로 부진한데다가 공격수에는 나이 많은 공격수(박주영), 기대치에 미달한 용병(아드리아노), 포텐이 덜터진 유망주(조영욱)으로 올시즌을 치뤄야 한다. 결국 최용수 감독이 원했던 호사 영입은 아직 소식이 없다. 만약 호사 영입에 실패한다면 올해 제대로된 공격수 없이 FC서울이 얼마나 버틸지가 관건. 하지만 소사라도 영입이 된다면 서울의 후반기는 꽤나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12. 인천 유나이티드
IN: 아길라르 (제주)[6개월임대], 오반석 (전북)[6개월임대], 박대한 (전남)[6개월임대], 김대중 (상주)
OUT: 김동민 (상주), 케힌데 (FA) 부노자 (AEL 리마솔)[FA]
단독 : 구스타부 쿠스토지우 (7월 6일)
0승 4무 8패 6득점 18실점이라는 성적으로 착실하게 강등권을 향해가는 인천이지만 지난 경기 대어 전북과 비기며 승점획득에 성공하면서 다시금 생존왕의 명성을 시작하려는 모습. 여기에 대한 프런트의 지원도 상당한데, 아길라르와 오반석을 영입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윙어인 구스타부의 경우는 거의 확정이라지만 아직까진 미지수. 과거 인천의 공격을 이끌었던 아길라르의 합류는 인천 공격진에 큰 힘이 될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수비수 오반석의 합류도 인천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에도 문제가 큰 인천인 만큼 기존 이재성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다만 인천은 그동안 까먹은 승점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생존왕의 모습을 되찾을지는 시즌이 끝날때가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 > 1) 국내 축구를 바라보기 위한 안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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