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감독 : 조세 모라이스
IN: 오반석 (알 와슬), 김보경 (가시와 레이솔), 구자룡 (수원), 이수빈 (포항)[맞임대], 쿠니모토 (경남), 홍정호 (장쑤 쑤닝), 벨트비크 (스파르타 로테르담), 조규성 (안양), 무릴로 (리넨시)
OUT: 이근호, 문선민, 권경원 (이상 상주), 이비니, 고무열 (강원), 최영준 (포항)[맞임대], 김승대 (강원)[임대], 임선영 (성남), 김영찬 (부천), 티아고 (사간 도스), 박원재 (은퇴), 신형민, 한승규 (서울)[임대], 로페즈 (상하이 상강)
신인 : 김정훈, 명세진 (이상 영생고, 프로직행), 최희원 (중앙대, 우선지명)
▶ 전북은 지난시즌도 K리그를 우승했다. 3시즌 연속 우승, 6년간 5번 우승이라는 위업. 하지만 이 기록을 달성하기엔 지난시즌 어려움이 컸다. 최근 매시즌 주축선수가 이적하는 전북은 이재성, 김민재에 이어 지난해에는 김신욱을 시즌 중에이적시키는 악재를 맞았다. 리그내 경쟁도 치열해져서 울산 현대에게 시즌 대부분을 순위경쟁에서 끌려다니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야 우승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전북을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떠난 첫시즌을 무관으로 그칠 위기까지 몰렸지만 그나마 우승으로 마무리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지난시즌 전북의 가장 큰 문제는 외국인 선수. 로페즈(11골 7도움)를 제외하면 영입한 외국인 선수 모두 제 역할을 못해주었고, 로페즈 마저 상하이 상강으로 보내면서 외국인 전체를 물갈이 하게 되었다. 네덜란드 2부 득점왕 출신 벨트비크, 브라질 아틀레티코 리넨세 출신 무릴로, 지난시즌 경남 에이스인 쿠니모토 등 외인은 주로 공격진에서 보강이 이루어졌다. 아직 한자리가 더 비어있는 만큼 추가 보강도 가능한 상황.
얼핏 보면 전북이 폭풍영입을 한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빠진 자리를 채워넣기 위함에 가깝다. 지난시즌 MVP급 활약을 한 문선민, 수비의 중심축인 권경원이 입대했고, 최영준, 김승대, 임선영, 한승규 등 포지션이 애매한 자원들의 임대 및 이적, 그리고 신형민, 로페즈의 중국 진출로 지난시즌 라인업의 절반정도가 바뀐 상황.
이를 대비해 구자룡과 오반석을 영입해 수비자원의 폭을 넓혔고, 지난시즌 MVP 김보경을 다시 영입, 조규성과 이수빈을 영입해 U 22 슬롯도 마련하는 등 전반적인 보강을 쏠쏠하게 해냈다.
전북의 명성에 걸맞게 보강이 이루어졌지만 불안요소도 있다. 바로 신형민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 주로 4-1-4-1의 전술을 쓰는 전북입장에서 정혁, 이수빈, 장윤호로 시즌을 맡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외국인 슬롯 한자리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찾는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중. 시즌 중반 여름에 영입해도 될 정도로 전북의 스쿼드가 두껍기 때문에 바로 영입되지는 않을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전북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도전해오는 울산과 리그 전반적인 경쟁력이 올라갔다는 점을 볼때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경쟁이 될것으로 보인다.
울산 현대(준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감독 : 김도훈
IN: 고명진 (슬라벤 벨루포), 원두재 (아비스파 후쿠오카), 정승현 (가시마 앤틀러스), 존슨 (AZ 알크마르), 정훈성 (인천), 조현우 (대구), 윤빛가람 (제주)
OUT: 황재환 (FC 쾰른)[임대], 오세훈, 이명재, 박용우 (이상 상주), 문정인 (서울E)[임대], 김수안 (서울E), 김창수 (광주), 이종호 (전남), 김재성 (아산), 김승규 (가시와 레이솔), 김건웅 (수원FC), 황일수 (경남), 이지훈 (수원F), 안재준 (믈라다 볼레슬라프)[임대], 박재민 (대전 코레일), 이상민 (서울E)[임대], 김태현 (서울E)[임대], 주민규 (제주)
신인 : 민동환 (현대고, 프로직행), 서주환 (울산대, 우선지명), 최준 (연세대, 우선지명), 설영우 (울산대, 우선지명), 장재원 (울산대, 우선지명), 이형경 (성균관대, 우선지명), 김민준 (울산대, 우선지명), 이기운 (단국대, 자유계약), 조현택 (신갈고, 자유계약)
▶ 지난시즌 울산은 충격적인 준우승을 기록했다. 경쟁자인 전북과 주니오, 블투이스, 믹스, 데이비슨 모두 제역할을 해줬고, 영입했던 김보경 등 선수들도 다 활약했는데도 불구하고 실패한 것이라 엄청난 후폭풍을 맞이 했다.
울산 역시 전북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수의 선수가 팀을 떠나면서 물갈이가 되었다. 중앙의 양 축이었던 믹스와 박용우가 각각 이적과 입대로 팀을 떠났고, 김승규, 황일수, 이명재, 주민규 등 준주전 선수들 역시 이적했다.
하지만 보강 역시 잘 이뤄졌다. 고명진과 원두재를 영입하면서 박용우가 나간 미드필더 자리를 채웠고, 창의성을 더해주었던 믹스의 자리에 윤빛가람을 영입하며 창의성을 유지시켰다. 주니오의 이탈에 대비한 존슨의 영입, 백업 윙어가 유력한 정훈성, 그리고 수비진에 정승현과 조현우까지. 모든 포지션에 보강을 더했다. 외인들에 대해 변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기에 따라 전북보다 더 강해보이는 스쿼드.
굳이 불안한 요소를 하나만 뽑자면 수비형 미드필더. 울산의 경우 신진호, 윤빛가람. 고명진 등 중앙에서 활약할 자원은 많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를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가 없다. 굳이 뽑자면 박주호 정도인데, 박주호도 본 포지션이 윙백인데다가 입대한 이명재의 자리를 생각하면 중앙으로 나오는 경기수가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AFC U-23대회에서 MVP를 차지한 원두재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울산의 가장 큰 변수는 스쿼드가 아닌 4년차를 맞이하는 김도훈 감독. 지난시즌 스쿼드 대비해서 무기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 전술적인 유연성 부족으로 고비때마다 불안했고 결국 우승을 내준점 때문에 김도훈 감독은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물론 공격의 정교함과 탄탄한 수비진을 만들어낸 것을 보면 김도훈 감독이 단점만 있는건 아니다. 과연 올해는 전북 1강 체제를 꺾을 수 있을까. 지금 스쿼드로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FC 서울(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감독 : 최용수
IN: 김진야 (인천), 한찬희 (전남)[트레이드], 한승규 (전북)[임대], 아드리아노 (FA)
OUT: 이명주 (알 와흐다 FC), 이규로 (대전), 박성민 (계약해지), 이건철, 장희웅, 구창모 (FA), 하대성 (은퇴), 황기욱, 신성재 (이상 전남)[트레이드], 박민규 (수원F), 윤승원 (대전), 강민기 (SV 베헨 비스바덴), 박희성 (김해시청 축구단)[FA]
신인 : 권성윤, 정현민, 오민규 (이상 오산고, 프로직행), 차오연 (한양대, 우선지명), 강상희 (선문대, 우선지명), 양유민 (숭실대, 우선지명), 김진성 (광운대, 자유계약), 조석영 (광운대, 자유계약), 김민수 (성균관대, 자유계약)
▶ 서울은 지난시즌 3위를 기록하며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했던 3위 경쟁의 승리자가 되었다. 직전시즌 강등권으로 내몰린것도 모자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뤘다는 것을 생각하면 극적인 성적 상승. 시즌 전 보강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최용수 감독의 능력이 빛을 발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리고 이번 오프시즌 역시 매우 가난한 상태로 시작했다.
군 문제를 끝낸 이명주를 보내야 했지만 그 외에는 큰 유출을 막으면서 그래도 큰 이적은 막았다. 지난시즌 활약했던 선수들도 다 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김진야를 영입해 윙백자원을 보강했고, 한찬희, 한승규 영입을 통해 중원을 강화, 아드리아노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기존의 주세종과 오스마르, 알리바에프, 고요한까지 있는 상황에서 서울은 K리그 내에서 가장 강력한 중원을 보유한 팀이 되었다. 무엇보다 지난시즌 얇은 스쿼드로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중원만은' 두텁게 쌓았다는 것은 시즌 운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성용까지 영입되었다면 화룡정점이었겠지만 서울의 긴축 운영은 기성용 영입도 못할 정도가 되었다. 서울 입장에서는 타팀에 기성용이 가지 못한것으로 다행일 듯.
나름 괜찮았던 보강이었지만 앞서 말한 기성용, 그리고 더 앞서 있던 고명진을 빼앗긴 문제 때문에 팬들은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중원을 제외하면 다른 포지션 보강은 그야말로 눈물나는 상황. 중앙 수비진의 보강은 아예 없었고, 공격수도 최근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는 아드리아노를 영입한 수준에 그쳤다. 페시치를 제외하면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노장(박주영), 이제 공격수로 컨버전된 선수(박동진), 사실상 1년을 통으로 쉰 공격수(아드리아노)로 시즌을 꾸려나가야 된다.
어찌보면 서울의 보강이 괜찮아 보이는건 그동안 보강이 없어도 너무 없었던 탓일수도 있다. 하지만 올시즌 서울은 아챔을 병행해야한다. 주전 전력이 강해 컵대회 성적은 좋을 수 있으나, 스쿼드가 얇아 리그 우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포항 스틸러스
감독 : 김기동
IN: 허용준 (인천), 황인재 (안산), 김상원 (안양), 최영준 (전북)[맞임대], 오닐 (시드니 FC), 팔라시오스 (안양)
OUT: 이상기 (상주), 정재용 (부리람 유나이티드), 배슬기 (은퇴), 국태정 (부천), 김도형, 박선용, 유지하 (이상 FA), 하승운 (전남), 유준수 (PT 프라추압), 박성우 (김해시청)[임대], 류원우 (파주시민축구단)[공익요원], 이광준 (김해시청)[임대], 우찬양 (계약해지), 하명래 (대구), 김진현 (광주), 권기표 (안양)[임대], 이수빈 (전북)[맞임대], 김찬 (아산)[임대],최용우 (부산교통공사)[FA], 이상수, 이명건 (이상 아산), 장결희 (농부아 핏차야 FC)-> (양주시민축구단), 성현준 (천안시 축구단)[FA], 완델손 (알 이티하드 칼바), 이진현 (대구), 김지민 (군복무)[공익근무]
신인 : 고영준, 김주환 (이상 포철고, 프로직행), 김민규 (건국대, 우선지명), 김진현 (용인대, 우선지명), 이지용 (숭실대, 우선지명), 노지훈 (광운대, 우선지명), 박재훈 (김천대, 자유계약), 우민걸 (문경대, 자유계약)
▶ 대구와 강원의 돌풍으로 인해 묻혔지만, 놀랍게도 지난시즌 4위는 포항이었다. 시즌 초 너무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최순호 감독이 경질 되었고, 팀의 중추였던 김승대까지 이적시켰지만 시즌 막판 엄청난 기세를 보이며 리그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시즌 활약의 핵심은 완델손(15골 9어시)을 필두로 시즌 중반에 영입된 일류첸코, 팔로세비치의 활약과 전북에서 임대온 최영준, 신인이지만 엄청난 활약을 한 이수빈, 그리고 이 둘사이를 이어준 정재용의 활약으로 중앙이 강했기 때문.
하지만 정재용은 부리람, 이수빈은 최영준을 얻기 위해 맞임대가 되면서 중원의 구성이 팔로셰비치, 오닐, 최영준으로 구성하게 되었다. 이수빈의 이탈이 아쉽지만 시즌 중후반부터 보인 팔로세비치의 뛰어난 플레이 메이킹과 호주 국대에 승선경험이 있는 오닐의 조합이 얼마나 효율을 내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중요한 영입은 팔라시오스와 김상원. 둘다 안양 FC에서 활약하며 호흡을 맞춘 선수들로 특히 팔라시오스는 알 이티하드 칼바로 이적한 완델손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포항은 올해 자잘한 이적이 많아 뎁스가 얇아졌고, 완델손과 이수빈, 정재용 등 지난시즌 활약의 주역들이 빠져나갔다. 올해 상위 스플릿 경쟁을 위해서는 새로 들어온 용병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FC
감독 : 안드레 -> 이병근[감독대행]
IN: 데얀 (수원)[FA], 김재우 (부천), 황태현 (안산)[트레이드], 하명래 (포항), 조진우 (마츠모토 야마가), 이진현 (포항)
OUT: 박병현 (상주), 히우두 (아바이 FC), 김준엽 (인천), 강윤구 (인천), 김경준 (안산)[트레이드], 손석용 (서울E), 정선호 (수원F), 송기웅, 윤종태, 이현우, 조용재, 전현철 (FA), 한희훈 (광주), 조현우 (울산), 주한성 (김해시청)
신인 : 이진용 (현풍고, 프로직행), 안창민 (부평고, 자유계약), 신중 (청구고, 자유계약), 이근섭 (고양FC U-18, 자유계약), 이찬웅 (양천구 TNT FC, 자유계약)
▶ 지난시즌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는 대구였다. 새로운 구장과 대구 구단 자체의 마케팅도 있었지만 젊은 스쿼드를 통해 많이뛰면서도 빠른 공격축구는 팬들을 즐겁게 하기 충분했다. K리그 최고의 크랙인 세징야(15골 10어시)를 필두로 김대원, 에드가, 정승원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통한 공격을 선보였다. 하지만 홍정운, 정태욱, 에드가, 츠바사 등 여러 선수들의 부상과 얇은 스쿼드의 문제로 후반기 결국 3위 경쟁에서 밀리며 최종순위 5위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이번 겨울에서 대구의 과제는 선수를 지키는 것이었다. 물론 조현우, 한희훈이 이탈하긴 했지만 지난시즌 한희훈은 주장이었지만 주전은 아니었고, 지난 아시안게임때 조현우의 빈자리를 메워준 최영은이 있어 큰 손실이 없이 겨울 이적시장을 보냈다. 데얀의 영입으로 중앙의 높이를 더했고 이진현, 김재우, 조진우, 황태현 등 대구의 색깔인 빠르고 왕성한 축구를위한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컨셉을 유지했다.
오히려 대구의 가장 큰 불안요소는 지난시즌까지 팀을 잘 이끌었던 안드레 감독의 이탈. 서로간의 진실게임으로 팀 분위기를 해치는 건 두번째 문제고 시즌을 한달 반 가량을 남기고 이탈했기 때문에 이병근 감독대행의 준비기간도 짧다. 하지만 이병근 감독대행은 대구에서 코치진으로 4번째 시즌이며 수원에서 감독대행 경험도 있기 때문에 피해가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구의 성적은 예상하기 힘들다. 이탈은 적었지만 여전히 뎁스는 얕고 감독도 바뀐 상태. 하지만 지난시즌처럼 아챔을 병행하지 않아도 되고, 선수들이 어리다보니 발전 가능성이 크다. 대구의 어린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우승경쟁이 가능한 팀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강원 FC
감독 : 김병수
IN: 이병욱 (서울E), 김영빈 (광주)[트레이드2], 임채민 (성남)[FA], 신세계 (수원)[FA], 채광훈 (안양)[FA], 고무열[FA] (전북), 이범수 (경남)[트레이드3], 김승대 (전북)[임대], 문광석 (성남)[FA]
OUT: 발렌티노스, 정조국 (제주)[FA], 빌비야 (즈리니스키 모스타르)[FA], 이승규, 이재관, 최치원 (이상 FA), 서명원 (부천)[FA], 한용수 (광주)[트레이드2], 박창준 (경남)[트레이드3], 최우재 (안양)[FA], 김호준 (부산)[FA], 김경우 (아산)[완전이적], 함석민 (아산)[임대], 이태호 (부천), 남승우 (부산교통공사)[임대], 김재헌 (수원F)[FA], 이민수 (강릉시청 축구단)[FA], 정승용 (포천시민축구단)[공익근무]
신인 : 박경배 (강릉제일고, 프로직행), 권재범 (경희고, 자유계약), 조윤성 (청주대, 자유계약), 서민우 (영남대, 자유계약), 이강한 (가톨릭관동대, 자유계약), 홍원진 (상지대, 자유계약), 송승준 (상지대, 자유계약), 이연규 (경희대, 자유계약)
▶ 지난시즌 또 다른 돌풍의 핵은 병수볼로 대변되는 강원 FC였다. 2018시즌 시즌 중반부터 감독을 맡았던 김병수 감독은 반년이 지나지 완벽하게 자신의 색을 입힌 팀으로 돌아왔다. 전시즌 팀내 최고득점자인 제리치를 거의 활용하지 않으면서도 팀은 56득점으로 전북, 울산에 이은 팀 득점 3위라는 놀라운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물론 58실점으로 강등 두팀에 이은 실점 3위라는 기록은 강원의 어둠이었고, 결국 상위스플릿에서 꼴지에 해당하는 6등을 기록했다.
이번 강원의 영입은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다. 이범수, 임채민, 신세계, 고무열 등 K리그에서도 수위급 선수들이 합류한데 이어 K리그 최고 선수중 한명인 김승대까지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감독 하나만 바라보고(이범수는 트레이드) 왔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부분. 이로써 강원은 지난시즌 대비 키퍼부터 공격까지 탄탄한 스쿼드를 만들어냈다. 지난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김지현, 중원의 한국영, 이영재, 오범석 등 기존자원들까지 묶어 보면 강원의 스쿼드는 우승경쟁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 특히 지난시즌 문제 중 하나였던 측면 수비문제(신세계)와 결정력 문제(김승대, 고무열)를 해결 할 수 있는 선수를 모두 영입했다는 것은 올시즌 강원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물론 스쿼드 자체는 얇은 편이지만 우승권 팀인 서울, 전북, 울산과 다르게 강원은 리그만 집중하면 된다. 게다가 3년차에 온전히 자신의 팀을 만든데다가 리그 최상위권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워놓은 만큼 K리그에서 명장으로 손꼽히는 김병수 감독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시즌. 김병수 감독으로써도 스타급 선수들로 더 좋은성적을 낸다면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 > 1) 국내 축구를 바라보기 위한 안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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