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상 반말로 작성합니다.
- 심각한 코로나 사태. 이미 국가의 손을 떠났다.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의 상황은 국가가 어떻게 해볼수 있는 상황은 지났다.
현제 상태는 사실상 판데믹 상태. 판데믹은 사실상의 전염병이 퍼지는 마지막 단계로 국가- 대륙간의 전염단계이자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진행되는 단계. WHO 측에서는 아직 판데믹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볼 때 판데믹 단계까지 온건 확실하다. 언제 발표하느냐의 차이일 뿐.
3/2 기준 코로나 19 현황
이미 중국에서 출발해 아시아(한국, 일본)에 퍼졌고,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도 퍼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WHO라고 해도 판데믹 선언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서 국가의 예방 시스템은 이미 뚫린 상황이다. 이건 단순하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 진짜 국경을 폐쇄하는게 아니라면 이미 코로나 19는 피할수 없는 재앙이다.
가장 큰 문제는 파악이 안된다는 것. 현재 확진자 통계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가능한 국가는 중국과 우리나라 정도이며 중국의 데이터가 신뢰도가 낮다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사실상 한국 뿐이다. 일본의 경우 경로를 알수없는 확진자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유럽에서 가장 큰 위협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 역시 어디서 시작되서 어디까지 확진자가 나타났는지도 확인이 안되며 이란의 경우는 아예 사회 고위층이나 유명인사까지 확진 판정이 나올정도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연해 있음에도 확진자 산정 자체가 안되고 있다.
이외의 국가들은 더 심각한데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파악이 안되는 미국, 유럽같은 국가들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 인도네시아 같은 국가들은 국가 상황상 100% 확진자가 나왔어야 하는데도 찾지를 못하고 있고, 이외 동남아 국가, 인도 등도 이런 조사자체가 불가능 하다. 현재 상태가 팬데믹이라고 하지만 이후 상황은 더 심각해 질 가능성도 있다.
- 코로나 19. 뭐가 무서운 것일까.
우한 코로나는 이런게 아니다.
우한 코로나의 경우는 전염병이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인 전염병과는 다르다. 보통 전염병 하면 '걸리면 죽는다'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우한 코로나는 그렇지는 않기 때문. 하지만 그렇다고 우한 코로나가 질병적으로 약한 것이냐 하면 그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전세계 경제, 정치계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한 코로나는 왜 무서운 질병인가.
우한 코로나의 무서운 점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높은 전염성과 치사율이다.
아까 치사율이 낮다고 했지만 대부분 확진자가 확인되는 한국과 중국의 통계로 볼 때 우한 코로나의 치사율은 2%내외다. 물론 치사율 자체가 나라별, 세대별, 성별 차이가 크게 날 수 밖에 없지만 현재 전체 치사율 수준인 2%로 가정하겠다.
100명중 2명이 죽는 정도의 질병이 뭐가 무섭냐고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사스는 11%, 메르스는 20~40%대로 코로나 19보다 훨씬 치명적으로 보이기 때문. 하지만 진짜 문제는 코로나 19의 전염성이다. 대략적으로 비슷한 질병형태를 보이는 독감의 경우 치사율이 0.05%이다. 10,000명중 5명이 죽는 수준인데 코로나 19는 그것보다 더 높다. 참고로 비슷한 수준의 전염력과 질병 형태(폐렴 합병증, 높은 전염력, 낮은 치사율)를 보인 스페인 독감의 치사율도 2%다. 문제는 전세계 인구의 1/3수준인 5억명 가량이 감염되었고 여기에 2,500만명에서 최악으로는 1억까지의 사망자를 냈을 뿐.
그 다음은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다.
이미 알려진 내용이기도 하지만 현재 우한 폐렴의 치료제는 없다. 현재 치료하는 치료제는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치료제와 유사한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를 조합한 형태다. 최근 기사화 되고 있는 아비간은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즉, '우한 폐렴만의 치료제'는 없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우한 폐렴은 신종 질병이다. 이제 최초 감염 보고가 된지 3개월 밖에 안된 질병. 당연히 치료제는 없다. 그나마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진단 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키트의 경우 어느정도 확보가 되지만 이것도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부족 현상이다. 실제 국내 코로나 진단자 수는 10만명을 돌파했는데,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대만이 2천여명, 나머지 국가들은 천명 가량이다.
즉,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만을 위한 신약은 없다. 다행인 점은 앞서 이야기한 코로나 바이러스 성의 신약(사스, 메르스 등)이 코로나 19에도 어느정도 먹힌다는 점을 활용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 하고 있다. 물론 정말 빠르면 올해 말, 일반적인 개발 속도로 보면 3년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이 질병은 미지의 질병이다. 물론 대부분 감기정도의 경증이 대다수지만 사망자가 나온다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절대 안심할수 없다. 이것이 우한 폐렴이 무서운 이유이다.
- 코로나 19의 종식은 언제일까.
가장 예측이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2015년 메르스 사태를 살펴보면 최종 확진자가 완쾌 판정을 받고 28일이 지난 후에 국내에서 공식적인 종식이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8~9개월이 걸렸다. 세계보건기구의 종식 기준은 바이러스 잠복기의 2배가 경과되는 시점에서 추가 환자가 없을 시. 그러니까 대략 28일이 지난 후이다.
문제는 코로나 19의 전염성이 이들을 초월한다는 것. 앞서 언급 한 것처럼 코로나 19의 비교대상은 역대 최악의 질병으로 손꼽히는 스페인 독감. 즉 스페인 독감 수준의 전염력으로 감안한다면 대략 1년정도의 기간이 예상된다.
실제로 코로나 19가 퍼지기 전에 작성된 WHO의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독감 사태와 같은 대유행이 일어난다고 가정 한다면 최대 8천만명이 숨지고 전 세계 경제규모의 5%에 해당하는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한바 있다.
아마도 종식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증가세가 꺾이는 시점을 논하는게 맞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확진자 최대치로 보는 수치는 1만명이 기준. 이는 JP모건의 예측치로 최고치가 되는 시점은 3월 20일 쯤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현재 확진자 수(4,212명)를 볼 때 불가능한 수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예측 모델을 보면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는 전제조건 하'에 1만명을 추산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변수가 생기지 않았을때 얘기라는 것이 문제. 변수가 생긴다면 어떻게 퍼질지 예측하는건 불가능하다.
- 코로나 19의 대응법
처음 발생했을때부터 지금까지 대처법은 변하지 않았다. 손을 꼼꼼하게 씼고, 마스크를 쓰고, 사람 많은 곳 방문을 자제하는 등 기본적인 사항은 똑같다. 특히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사항은 다름아닌 손씼기. 손씻는것 만으로도 감염률을 현저하게 떨어트린다.
현재 상에서 한가지를 더 추가하면 불필요한 만남, 특히 식사를 피하는 것이다. 누가 감염되어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특히 감기와 같은 유증상자와의 자리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현 상태의 가장 문제점은 환자 수의 증가폭을 의료 시설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 이미 국내의 경우에도 확진자가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케이스가 나오고 있고 이로인해 경증상자는 치료보단 격리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 문제는 지금의 확진자 증가 속도라면 최악의 경우 중증환자들도 치료를 못받는 케이스가 나올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걸리지 않게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몸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등 개개인이 코로나 19에 대해서 대비를 해야되는 상황이다. 이미 국내 상황은 언제 어떤방식으로 전염되어도 이상하지 않으며(물론 주 감염원은 신천지지만) 정부가 추적한 확진자 루트를 피하는 것 역시 한계에 있다. 이미 판데믹이 가까워진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건 개인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출처
아비간: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657
스페인 독감과 우한폐렴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12518424249338
인도네시아: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0/01/86194/
코로나 진단자 수: http://www.kocis.go.kr/koreanet/view.do?seq=1034643
코로나 백신: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4687
메르스, 코로나 종식: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00203001061
WHO 스페인 독감급 질병시 피해: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9121900009
JP모건 예측모델: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22610242048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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