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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류현진의 다저스 잔류와 계약규모 관련 글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확률 계산을 하자면 류현진의 다저스 잔류확률이 6, 타팀 이적확률이 4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상황은 모르는 법이고 류현진은 생각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FA입니다. 이래저래 제한된 계약을 제시할 것이 유력한 다저스를 고려한다면 한팀 정도가 큰 계약을 안겨줄수도 있습니다.
2018시즌이 끝나면서 각 언론사 별로 FA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FA들의 순위도 언론사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현진의 경우 최근 MLB 닷컴 선정 FA 탑 25에서 14위, 야후스포츠 선정 18위 등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탑 3에는 매니 마차도(다저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패트릭 코빈(애리조나)가 상위권에 있는 상황입니다.
선발 투수로 한정지어 순위를 보자면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댈라스 카이클(휴스턴), 네이선 이오발디(보스턴), 키쿠치 유세이(현 세이부. 첫 해외진출), 찰리 모튼(휴스턴), J.A 햅(양키스)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커쇼를 포함하는 경우 커쇼 역시 상위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올해 유독 좌완 선발투수 FA가 많아서(코빈, 카이클, 키쿠치, 햅) 이들의 행선지에 따라서 류현진의 행선지 역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 류현진 영입 가능팀 정리해보기
아시다시피 메이져리그에는 총 30개 팀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다저스를 제외하면 29팀 중에서 어딜 갈지를 추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메이저리그팀들을 분류하면 달리는 팀들, 즉 월드시리즈와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들과 올해를 포기하고 리빌딩에 들어가는 팀들로 구분이 됩니다.
여기서 애매하게 껴있는 팀들도 있기 때문에 이들 역시 잠재적 후보군에 들어갑니다.
우선 확실하게 리빌딩 중인 팀을 꼽자면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캔자스시티 로얄스 ,마이애미 말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정도가 있습니다.
이들 팀들은 자신들 유망주 키우기도 급급한 팀들이기 때문에 새로 FA 영입을 할 일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애리조나의 경우 올해 우승경쟁까지 하던 팀이지만 이후 행보가 리빌딩일 가능성이 높아 뽑았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선발진(or 유망주)이 풍부해서 더이상 추가 영입이 필요없는 팀들을 꼽자면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템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뉴욕 메츠, 콜로라도 로키스입니다.
이렇게 빼면 12팀이 남습니다. 여기에 한가지 조건을 더 붙여보겠습니다.
류현진이 이적한다고 가정하면 아마 싼 계약이 되지는 않을겁니다. 제가 지난글에서 연평균 700~1400으로 예상했는데, 아마 1000이하라면 다저스에 남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1000이상으로 굳이 류현진을 영입하지 않아도 되는 팀, 즉 더 비싼 선발투수를 노릴만한 팀도 제외해 보겠습니다.
뉴욕 양키스, 워싱턴 내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이 팀들은 자금력이 좋은 편이지만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팀입니다. 물론 이 세팀 중에서 더 비싼 선수들(코빈, 카이클, 이오발디, 햅)과 경쟁이 밀리면 류현진까지 손길이 닿을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팀별 대략적인 선발 로테이션과 제가 예상하는 영입 가능성을 예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서는 AL 동부부터입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현재 선발라인업(마커스 스트로먼, 애런 산체스, 라이언 보루키)
사실상 리빌딩에 들어간 팀입니다. 그럼에도 게레로 주니어, 비솃, 비지오 등 유망주들이 마이너에서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리빌딩이 아닌 리툴링으로 방향을 튼다면 상대적으로 약한 선발 영입도 가능합니다.
단, 같은리그에 100승 팀인 보스턴, 양키스에 90승팀 템파베이까지 있는 상황에서 깔끔하게 엎고 시작할수도 있습니다.
영입가능성 30%
▶ 미네소타 트윈즈
▶ 시카고 화이트삭스
▶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 시애틀 매리너스
▶ LA 에인절스
▶ 텍사스 레인저스
갑자기 기사화가 되면서 급부상한 레인저스입니다...만 이래저래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보입니다.
우선 같은지구에 휴스턴이라는 강팀에 리빌딩을 끝낸 오클랜드, 계속 달릴 가능성이 높은 시애틀에 에인절스까지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여기에 올 시즌 중반에 주력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 하면서 남은 선수가 추신수, 앤드류스, 오도어, 갈로 정도밖에 없을정도로 라인업도 부실합니다. 투수진은 마이너를 제외하면 그냥 '없는'상황입니다.
레인저스가 무리하게 류현진을 잡는일은 거의 없을걸로 보입니다.
영입가능성 20%
▶ 밀워키 브루어스
▶ 신시내티 레즈
▶ 샌디에고 파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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