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명단(20명)
GK(2명): 조현우(대구FC), 송범근(전북 현대)
DF(7명): 황현수(FC서울),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김민재(전북 현대),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조유민(수원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이시영(성남FC)
MF(6명): 이승모(광주FC), 장윤호(전북 현대), 김건웅(울산 현대), 황인범(아산 무궁화), 김정민(FC리페링),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FW(5명): 황의조(감바 오사카), 손흥민(토트넘), 나상호(광주FC),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어제 아시안게임 예상 엔트리를 썼는데 생각보다 많이 빗나갔습니다.
http://lifetravelers-guide.tistory.com/123?category=639473
그래서 이 글에서는 AS도 할 겸 김학범 감독의 선택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왜 석현준 대신에 황의조였는가.
우선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논란이 많은 인선이기 때문이죠.
황의조 선발 이야기가 나올때 저도 상당히 놀랐습니다만 위 글에서 밝힌것처럼 아예 말도 안되는 인선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김학범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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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은 "학연-지연 다 아니다. 성남 시절 지도해서도 아니다. 오직 성적만이 목적이다. 어느 한 팀이 개인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팀 우승 목표라고 본다. 황의조가 석현준과 비교를 제외하고라도 컨디션이 정말 좋다. 손흥민-황희찬-이승우의 합류 시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와일드카드를 공격에 2장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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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는 많은 것을 설명해줍니다. 아시안 게임은 피파에서 규정한의무차출 조항이 없는 경기입니다. 국내에서도 군면제가 걸려있지 않다면 중요하지 않은 대회이기도 하죠.
이런이유로 유럽팀들은 선수 차출을 꺼리게 됩니다. 실제로 손흥민의 경우 당시 소속팀이었던 레버쿠젠에서 런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의 차출을 거부하면서 지금까지 병역문제를 끌고오게 되었기 때문이죠.
가까스로 참여가 확정된 이번대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손흥민의 합류시기는 조별예선 이후가될지 아니면 더 이후가 될지 알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은 다른 유럽파 공격수인 이승우나 황희찬 역시 애매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자칫하면 안그래도 인원수가 적은 아시안게임 엔트리(20명)에서 공격수 세명을 빼고 조별예선을 치룰 판이죠.
석현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김학범감독은 기량과 컨디션의 문제를 꼽았지만, 석현준 역시 프랑스리그 소속입니다. 합류 타이밍이 정확하지가 않은 것이죠. 결국 공격쪽 와일드카드는 뽑아야 되었고, 유럽리그는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황의조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사실 현재 군 미필 선수 중 쓸만한 와일드카드가 없다시피합니다.
현재 K리그 탑급 공격수에 해당하는 중앙공격수는 거의 외국인입니다. 그것도 아니면 김신욱, 이동국, 박주영 등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대부분입니다. 젊은 선수들의 경우에도 김승대, 이종호 등 병역면제의 혜택을 받은 선수들이 대부분이구요. 결국 군미필이면서 어느정도 기량을 갖춘 선택지는 거의 없었던 셈입니다.
황의조는 현재 J리그에서 15경기 7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리그 3위). 소속팀인 감바오사카가 16위를 기록하고 있다는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죠.
현실적으로 뽑을수 있는 자원이 한정된 상황, 그리고 황의조의 나쁘지 않은 컨디션까지 더해져서 황의조 선발이라는 깜짝 카드가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 백승호와 이강인은 왜 들어가지 못했는가
사실 이 둘은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이강인에 대한 이유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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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툴룽컵 종료 후 6월, U-23 대표팀 훈련에 이강인을 차출하고자 했다. 공문을 발송했지만 발렌시아가 유스팀 정책을 들어 거부했다. 직접 두 눈으로 점검할 기회를 놓쳤다. 단순 간접 비교로 평가할 수 없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었던 만큼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 감독으로서 부담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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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형미드필더라인은 여전히 안개속인데, 이번 엔트리에서 볼땐 이승모나 장윤호, 김정민, 김건웅 등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국가대표팀, 최선의 포메이션은?
김학범감독의 발언, 그리고 엔트리를 보면서 가장 유력한 포메이션은 3-5-2입니다.
쓰리백은 김민재, 정태욱, 황현수, 좌우측면에는 김진야와 김문환, 중앙에는 황인범, 장윤호, 이승우, 공격수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 앞서 언급한것처럼 유럽파 3인방의 합류시점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조별예선에서는 황의조와 나상호가 공격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 > 1) 국내 축구를 바라보기 위한 안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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