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1) 국내 축구를 바라보기 위한 안내서

3월 A매치 명단 발표. 유지속의 혁신

프로여행러 2019. 3. 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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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3월 A매치 명단 (27명)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톈진 텐하이), 홍철(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최철순(전북 현대)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주세종(아산 무궁화),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김정민(FC리퍼링), 백승호(지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권창훈(디종FCO), 이청용(보훔), 이강인(발렌시아), 나상호(FC도쿄)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은퇴한 마지막 골키퍼 한자리를 차지한 것은 구성윤이었다. 


김진현이 은퇴선언을 했어도 기존 김승규, 조현우가 포진해있는데다 K리그에만 송범근(전북 현대), 강현무(포항 스틸러스), 김동준(성남 FC), 양한빈(FC 서울) 등 수많은 경쟁자가 경쟁했지만 구성윤이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면서 향후 차기 골키퍼 경쟁에서 앞서나가게 되었다.


구성윤이 최근 폼이 상당히 좋기도 했지만 빌드업을 중시하는 벤투 감독의 성향이 드러난 인선으로 보임. 실제 차기 골키퍼 경쟁자들 대다수가 선방능력을 앞세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점에서 구성윤이 가산점을 받은 것으로 보임.


아직도 어린 나이(94년생)이기 때문에 향후 국가대표에서도 자주 보게 될 것으로 보임



- 수비진은 대다수가 기존에 뽑혔던 멤버. 그나마 눈에 띄는건 부상으로 이탈한 이용(전북 현대) 대신 최철순(전북 현대)이 뽑혔다는게 이채로운 점. 최철순의 나이로 볼때 우측 풀백의 미래는 확실하게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 될 것으로 보임.


중앙수비 역시 라인업을 확고히 한 듯. 김민재(베이징 궈안) -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주전, 나머지 두자리를 놓고 박지수(광저우 헝다), 정승현(가시마), 권경원(톈젠)이 경쟁. 물론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김민재를 제외하고 눈에 띄는 수비 유망주가 없는 상황이라 한동안 중앙수비라인에서의 경쟁은 이들이 될 것으로 보임.



-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난 포지션. 단, 수비를 담당할 선수는 정우영(알 사드)과 주세종(아산 무궁화)으로 한정되었다. 개인적으로 최영준(전북 현대)의 발탁을 기대했으나 아쉬운 부분.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은퇴한 빌드업은 유망주 위주로 시험해 볼 것으로 전망. 이미 국대 준주전중 한명인 황인범(벤쿠버 화이트캡스)이 뽑힌건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이강인(발렌시아 cf)을 포함,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김정민(리퍼링), 백승호(지로나) 등 젊은 자원들을 대거 뽑은것은 눈에 띄는 점. 어느정도 경기를 이끌어가는 눈이 있는 20대 중후반 선수들이 아닌 젊은 재능에 더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임.


역시 주목되는 선수는 이강인. 백승호도 있지만 이강인이 1군과 2군(3부리그) 모두 출전수를 압도. 다만 아직 나이가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경기에 출장시키려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 할 수 있는 선수를 7명, 그것도 대부분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 할 수 있는 선수들을 뽑으면서 이번 A매치 때 4-3-3을 실험해 볼 가능성도 충분히 높은 상황. 벤투감독이 차기 기성용을 누구로 선택할지 보는 것이 이번 3월 A매치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듯.



- 2선 자원은 권창훈(디종 FCO)이 복귀한것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는 상황. 아시안컵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나상호가 돌아왔고, 부상 낙마한 황희찬(함부르크 SV)을 제외하면 아시안컵 멤버들 모두 재승선. 4-3-3으로 포메이션을 변경할 경우 절대적 주전인 손흥민을 제외한 선수들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



- 원톱 역시 큰 변화가 없었음.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최근 활약이 뛰어난 점 역시 변화를 주지 않은 이유로 보여짐. 황의조와 지동원이 급격하게 기량이 떨어지거나 부상이 아니라면 당분간 이 두명이 원톱자리를 놓고 경쟁 할 것으로 보임.



- 정리해보자면 이강인, 백승호 등 새로운 피가 수혈되었지만 사실상 큰 변화는 없었다. 특히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공격 2선, 수비진, 골키퍼는 주전급 선수들의 변화는 권창훈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


다만, 기성용의 은퇴로 중앙 빌드업에 대한 기준 자체가 변화하게 된다면 국가대표의 포메이션은 4-5-1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뽑힌 멤버들을 보면 이러한 변화가 가능한 멤버들이기 때문.


이번 3월 A매치의 주안점은 누가 중앙에서의 빌드업의 중심이 되느냐, 4-5-1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냐, 마지막으로 이강인의 데뷔와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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