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 터키 전지훈련 멤버 리뷰

축구 국가대표팀 터키 전지훈련 명단

골키퍼 - 김승규(빗셀고베) 조현우(대구) 김동준(성남)

수비수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김진수(전북) 고요한(서울) 홍철(상주상무) 최철순(전북) 김민재(전북) 윤영선(상주상무) 정승현(사간 도스)

미드필더 - 이근호(강원) 이재성(전북) 정우영(빗셀 고베) 이승기(전북) 김태환(상주상무) 이창민(제주) 김승대(포항) 이찬동(제주) 김성준(서울) 손준호(전북)

공격수 - 김신욱(전북) 진성욱(제주)

- 이중에 주전이거나 사실상 뽑히는게 확정적인 멤버를 제외하면 15명, 하지만 사실상 꽉 차있는 공격수와 골키퍼(그나마 김신욱 정도가 가능성 있음)를 제외하고 어쩔수 없는 대체선수(홍철, 김동준)까지 제외하면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윤영선(상주상무), 정승현(사간 도스), 이승기(전북), 김태환(상주상무), 이창민(제주), 김승대(포항), 이찬동(제주), 김성준(서울), 손준호(전북)로 총 10명의 선수가 평가대상.

- 혹시나 했는데 김영권이 뽑힘. 개인적으로 장현수와 롤이 겹쳐서 김주영을 뽑지 않을까 했는데 신태용 감독의 선택은 김영권이었음. 하지만 김영권이 안심 할 수 없는 게 이미 장현수와 김민재, 권경원까지 사실상 중앙수비수 세자리가 확정되어있고, 쓰리백을 염두해두고 한명을 더 뽑더라도(고요한이 미드필더롤이 가능하기 때문) 두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되기 때문. 이미 윤영선과 정승현은 한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어서 김영권이 최종 승선하려면 난항이 예상.

- 아마도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지션은 단연 미드필더. 특히 중앙의 경우 사실상 기성용과 정우영을 제외한 두자리가 비어있는 상황. 여기에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주세종, 이명주까지 군문제로 빠지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되었다. 이 자리를 두고 경쟁할 선수는 김성준, 이창민, 이찬동, 손준호. 하지만 현 국대 라인업에서는 수비적인 미드필더가 더 각광을 받기 때문에 이찬동이나 김성준이 조금은 유리할 것으로 전망. 손준호와 이창민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수 있음을 보여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음.

- 또 남은 한자리는 윙어인데, 사실 이자리 역시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재성과 권창훈, 염기훈은 거의 확정적, 단 염기훈은 비슷한 유형의 다른 선수가 활약하면 자리가 위태로울 가능성이 있음. 하지만 이번 선발멤버에서 염기훈과 스타일이 겹치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염기훈 역시 무난한 승선이 예상됨.

- 결국 김태환과 이승기, 그리고 진성욱, 김승대 등의 싸움인데, 당연하게도 이 자리에서 가장 앞서있는 건 이승기. 동아시안컵에서 안뽑힌게 이상하게 생각이 될정도로 이승기의 지난시즌 활약은 충분히 돋보였다. 애초에 군입대전에도 전북현대의 에이스였고,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뛰었던 선수가 이재성이었으니 이승기의 능력은 설명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 이승기의 경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수 있다는 강점까지 있기 때문에 이번 전훈과 3월 A매치를 통해 충분히 승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 이번 전지훈련 명단에서 가장 눈여겨 볼점은 이미 확정된 멤버들 외에도 경쟁자들 명단마저도 정해졌다는 데에 있다. 앞으로 남은 자리는 중앙수비수 한자리, 중앙 미드필더 두자리, 윙 한자리 정도. 이 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서 누가 이길지가 눈여겨 볼 부분이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김영권, 이찬동, 주세종, 이승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