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1) 국내 축구를 바라보기 위한 안내서

도쿄 올림픽 축구) 의외로 강한상대. 뉴질랜드전 프리뷰

프로여행러 2021. 7. 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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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5시에 진행될 올림픽 대표팀 뉴질랜드 전에 대한 프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lifetravelers-guide.tistory.com/385

 

- 뉴질랜드는 어떤 팀인가?

일반적으로 뉴질랜드라고 하면 축구에 대해 강하다는 이미지는 별로 없습니다. 실제로 bwin에서 제공한 올림픽 축구 배당률을 보면, 나름 16개국중 전체 7위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에 비해 뉴질랜드는 12위를 기록하는 등 외부적인 시선으로 봐도 차이는 있는 편입니다. 올림픽 전적으로봐도 지난대회는 진출조차 못했고 베이징, 런던에서는 예선탈락 하는 등 그닥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당장 올림픽에서 1승도 얻지 못한 팀이라는 점(역대 전적 6경기 2무 4패)도 강팀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주목해야할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우선 프리미어리그에서 33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전공격수로 활약하는 크리스 우드의 존재는 매우 위협적입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배테랑 수비수 윈스턴 리드도 위협적인 상대입니다(다른 와일드카드인 Michale Boxall은 부상으로 한국전 출장 불가). 이 둘의 피지컬이 상당히 강력하며 세트피스에서 특히 위협적입니다.

과거 잉글랜드의 다이아몬드 4-4-2

뉴질랜드의 경우 4-4-2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쓰고 있으며 중원을 두텁게 가져가며 윙백의 오버래핑을 통한 크로스를 전술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전술 자체가 피지컬이 좋은 크리스 우드를 노리는 형태로 선수비 후역습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투톱의 일익을 담당할 칼럼 맥코왓이 발이 빠른 전개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는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과의 경기의 중요 포인트

 

뉴질랜드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피지컬입니다. 맥코왓이 좋은 활약을 보인다고 해도 공격은 크리스 우드를 중심으로 전개 될 가능성이 크고 후역습이 중심인 팀이다보니 세트피스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우리 공격시에도 마찬가지인데, 윙백의 공격가담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윙쪽의 수비가 헐거움을 뜻합니다. 그리고 주전 센터백을 맡을 리드와 피나커는 둘다 191cm로 피지컬이 훌륭하지만 그만큼 발이 느리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즉, 이 부분을 국대 2선들이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팀과의 상대에서 가장 중요한건 역시 선제골의 유무입니다. 만약 우리가 먼저 실점을 하게된다면 뉴질랜드는 라인을 내리고 웅크리는 운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첫 득점을 한다면 다득점까지도 노려볼만한 경기가 될 수 있겠으나, 선제골을 먹는다면 굉장히 답답한 전개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엔트리

글을 쓰는 와중에 엔트리가 나와서 추가적으로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대표팀은 황의조 원톱, 그리고 엄원상, 권창훈, 이강인의 2선, 김동현 - 원두재의 3선, 그리고 강윤성 - 이상민 - 정태욱 - 이유현의 수비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느린 스피드를 공략하기 위한 대책으로 엄원상을 기용한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경기를 풀어나갈수 있는 권창훈, 이강인을 두면서 공격루트의 다양화를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 키플레이어: 정태욱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오늘 경기는 피지컬을 막느냐 뚫리느냐의 싸움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다행히도 국내에서 이들과 대적할만한 선수가 있는데 바로 정태욱입니다. 정태욱은 194cm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선수로 뉴질랜드 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선수입니다. 다만 경쟁해야할 크리스 우드가 단순히 힘만 있는 선수가 아니고 경험 역시 앞서는 대상이기 때문에 정태욱의 활약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특히나 김민재의 올림픽 불발로 인해 컨디션이 애매한 박지수(김천 상무)가 뽑히면서 이를 대체하게 될 이상민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수비의 핵인 정태욱의 활약은 이번 올림픽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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