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1) 국내 축구를 바라보기 위한 안내서

2021년 도쿄올림픽 톱시드 한국 축구. 올림픽 축구 조 추첨식 미리보기

프로여행러 2021. 4. 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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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올림픽 축구 조 추첨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 한국의 톱시드 이유

동메달을 딴 런던올림픽 대표팀

우선 한국은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갔습니다. 조별 포트를 발표한 FIFA에서는 "최근 5차례 올림픽 성적(승무패 및 각 대륙별 챔피언에게 보너스 점수 부여)을 반영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5년을 기준으로 한국은 두번의 8강(04 아테네, 16 리우), 한번의 동메달(12 런던)을 기록했고 5년간 모두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9년 연속 이어지는 기록으로 최다 기록입니다(88 서울 올림픽 이후). 

 

물론 단순 전력으로 따지면 유럽국가들이 더 강하겠으나 25년만에 올림픽에 진출하는 프랑스, 리우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여섯 대회동안 진출을 못했던 독일,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 이후 큰 기록이 없는 스페인 등은 우리나라에 비해 올림픽 성적이 부진했습니다.

 

유럽 국가들과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겠지만 한국은 이로써 지난 올림픽 금메달의 브라질, 이미 04, 08에 금메달을 딴 아르헨티나를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두 국가는 성인축구에서도 강국이지만 U 23에서도 충분히 당팀이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다행인 상황입니다.

 

- 한국의 최악의 조와 최상의 조

 

올림픽 조편성에는 한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같은 대륙에 있는 국가는 한 조에 편성될 수 없다는 점인데, 이 규칙으로 포트4에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속한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면 프랑스 혹은 루마니아 중 한 팀과 반드시 묶이게 됩니다. 즉, 최악의 조와 최상의 조는 4포트에 루마니아를 만나느냐 프랑스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위 규칙으로 인해, 포트 2에서도 독일과 스페인 역시 한국과 같은 조가 될 수 없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포트 4에서 무조건 루마니아, 프랑스와 같은조가 되면 같은 대륙인 독일, 스페인이 한조에 들어올수 없기 때문이죠.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 상황입니다. 

아직 어느조로 갈지는 모르나 현재 규칙상으로는 한국의 조편성은 이런식으로 가게 될 예정입니다.

모하메드 살라

그래서 가장 쉬운조는 한국과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가 한 조가 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이고,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국과 멕시코, 프랑스, 이집트가 같은 조가 되는 것입니다. 이집트의 경우 국가대표가 강한 팀은 아니지만 현재 전 세계로 봐도 최고수준의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올림픽 출전을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운 대결이 도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이 현재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최상의 조가 되면 어느 한쪽이 최악의 조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을것으로 보입니다.

 

- Road to Medal. 조편성 이전에 보는 한국의 메달 가능성은?

 

올림픽 조추첨은 21일에 진행되지만 미리 메달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조편성에서 멕시코와 프랑스가 한번에 같은조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설령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멕시코는 월드컵 16강을 밥먹듯이 진출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실제 리우 올림픽에서는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적도 있기 때문에 전력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달을 노리는 한국 입장에서 조별리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어느 조에 편성되느냐입니다. 당장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있는 조에는 독일과 스페인이 1, 2위 다툼을 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기 때문에 결선리그인 8강과 4강에서 어느팀을 만나게 될지 역시 향후 메달을 노리기 위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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