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1) 국내 축구를 바라보기 위한 안내서

2021 K리그 이적시장 및 시즌 프리뷰 - 상위스플릿과 강원 FC

프로여행러 2021. 2. 27. 15:39
반응형

하위스플릿 및 승격팀: lifetravelers-guide.tistory.com/356

 

※ 순서는 지난해 순위입니다.
※ 지난시즌 강등팀중 하나인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의 경우 상위스플릿이었던 관계로 강원은 상위스플릿에서 다룹니다.
※ 시즌 중 상무 전역일자는 6월 24일입니다.

 

1위 전북 현대

감독 : 조세 모라이스 → 김상식
IN: 류재문 (대구), 일류첸코 (포항), 이유현[FA] (전남)

OUT: 이동국 (은퇴), 이수빈[임대복귀] (포항), 오반석[완전이적] (인천), 이시헌[완전이적], 윤지혁[완전이적] (이상 부천), 신형민[FA] (울산), 홍정남[FA] (계약만료), 손준호 (산둥 루넝), 장윤호[임대연장] (서울E), 나성은[FA] (수원F), 무릴로 (수원F), 조규성[입대] (김천), 한승규[임대이적] (수원F), 김재석[FA] (평택)

임대복귀 : 황병근 (상주)[전역], 최영준 (포항), 김승대 (강원), 최희원 (성남), 김재석 (안산)

 

시즌 중 상무 전역: 이근호, 문선민, 권경원

 

지난시즌 더블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긴 했으나, 정작 아챔에서 조기탈락했고 리그우승 경쟁을 하던 울산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서 뭔가 찜찜한 시즌을 보냈다. 전북은 2연속 우승과 첫 더블을 기록한 명장(?) 모라이스와 결별하고 김상식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세웠다. 이미 전북에서 은퇴하면서부터 7년이나 코치생활을 하던 김상식이기 때문에 팀 적응적인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인다.

 

올 오프시즌은 전북치고는 상당히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인 일류첸코를 영입하고 3선보강을 위한 류재문, 그리고 노쇠화 기미가 보이는 이용의 후계자로 이유현을 영입했으나 지난시즌 MVP 손준호가 이탈한 것을 고려한다면 아쉬운 이적시장. 다만 기본 전력이 워낙 강하고 올 여름 문선민과 권경원이 전역하면 팀의 뎁스는 충분히 강할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우승경쟁자인 울산에 비해서 물음표가 많지만 올해도 우승 유력 후보.

 

키 플레이어: 최영준

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은 2019시즌 전북으로 이적해왔으나 정작 본인은 포항에서의 두시즌 활약이 더욱 뛰어났다. 이는 모라이스 감독과 맞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포항에서 최영준의 활약은 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부르기 손색이 없다.

 

올시즌 손준호가 중국으로 이적하고 3선에 류재문을 제외하고 특별한 영입이 없었고, 야심차게 영입하려고 했던 백승호 역시 사실상 영입이 힘들어졌기 때문에 3선의 핵심은 최영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준호와 다르게 포백의 보호와 3미들에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북의 포메이션인 4-1-4-1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의문. 강한 최전방 공격수와 2선을 보유한 전북 입장에서 3선의 중심이 될 최영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2위 울산 현대

감독 : 김도훈 → 홍명보
IN: 신형민[FA] (전북), 김지현[트레이드] (강원), 이호[플레잉코치] (아유타야 FC), 이규성 (부산), 힌터제어 (함부르크 SV), 이동준[트레이드] (부산), 바코[FA]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OUT: 이상민[완전이적] (서울E), 박하빈[임대이적], 조현택[임대이적] (이상 부천), 문정인[완전이적] (서울E), 윤영선, 정동호 (이상 수원F), 이기운[FA], 장재원[FA] (울산시민), 김민덕 (대전), 민동환[임대이적] (수원F), 신진호 (포항), 이규성[임대이적] (성남), 박정인 (부산), 이근호[임대이적] (대구), 이현승[FA] (대전 한국철도), 박주호 (수원F), 손호준 (은퇴), 정승현[입대] (김천), 비욘존슨 (CF 몽레알), 정훈성, 최준, 이상헌[트레이드] (이상 부산), 안재준 (부천), 이상민[완전이적] (충남 아산), 주니오[FA] (창춘 야타이)

 

시즌 중 상무 전역: 이명재, 박용우, 오세훈

 

지난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으나 울산의 가장 큰 목표는 리그 우승. 이를 위해서 4년간 팀을 이끌어온 김도훈과 결별을 하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미 현장을 떠난게 4년이나 되었고, 프로팀에서 성과가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우려는 있는 상황.

 

이와 별개로 울산의 전력은 리그 최상급을 유지하였다. 가장 큰 이탈은 지난시즌 득점왕인 주니오였는데, 이마저도 함부르크에서 활약하던 힌터제어를 영입했고, 최전방에서도 활약 할 수 있는 김지현을 영입했으며 시즌중에는 오세훈까지 전역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어느팀보다도 강력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리그 우승은 가시권에 있을 것이다.

 

키 플레이어: 홍명보

울산의 경우 포지션에 빈 곳이 없다. 앞서 말한 최전방은 말할 필요도 없고 2선도 기존 선수들과 바코, 이동준 등 다양한 형태의 선수들, 3선은 원두재를 중심으로 신형민까지 영입한데다가 시즌 중엔 박용우가 돌아온다. 수비는 국대급 양풀백(홍철, 김태환)과 이미 지난시즌 검증된 김기희와 불투이스까지. 포지션적으로 문제가 아예 없다고해도 될 정도이다.

 

문제는 감독인 홍명보. 한때는 국내에서 촉망받는 감독이었지만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 이후 이적한 항저우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현장을 떠났다. 앞서 이야기한바와 같이 홍명보의 가장 큰 우려되는 점은 프로팀 성과가 없다는 점. 국가대표팀과 다르게 리그의 경우 장기간 레이스이기도하고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A컵 모두 우승을 노려야 되는 팀이다. 즉,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동시에 장기간의 레이스를 해야하는데 다년간 코치로써 경험한 김상식 감독과 다르게 홍명보 감독은 이런 경험이 없다시피 하다.

 

다만, 최근 클럽월드컵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울산의 스쿼드가 워낙 두텁기 때문에 감독 본인이 잘 운영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3위. 포항 스틸러스

감독 : 김기동
IN: 임상협[FA] (수원), 신광훈[FA] (강원), 이현일 (성남), 신진호 (울산), 김성주 (인천), 그랜트 (퍼스 글로리)

OUT: 오닐 (부리람 유나이티드), 오재혁[임대이적] (부천) 김찬[임대연장] (아산), 최영준[임대복귀] (전북), 팔로세비치[임대복귀] (CD 나시오날), 김광석[FA] (인천), 이도현[FA], 민경현[FA] (이상 계약만료), 김상원 (수원F), 최민서[임대이적] (안양), 심동운 (안양), 하승운[임대이적] (안양), 일류첸코 (전북), 송승민[임대이적] (광주), 양태렬[임대이적] (경주 한수원), 김민규[임대이적] (김해시청), 홍윤상[임대이적] (VfL 볼프스부르크 U-19)[91], 박성우[FA][완전이적] (김해시청 축구단), 하창래[입대] (김천) 문경민[FA] (청주), 남준재[FA] (경주 한수원), 박재훈[FA] (평택)

 

영입 유력: 마리오 크베시치 (1월 12일), 보리스 타쉬치 (1월 13일)

임대복귀 : 송승민 (상주)[전역], 박성우 (김해시청), 김진현 (광주), 이수빈 (전북), 하승운 (전남), 권기표 (안양), 김규표 (경남), 이광준 (김해시청)

 

시즌 중 상무 전역: 이상기

 

포항은 이번시즌 유출이 많았던 팀. 특히나 지난시즌 리그 최상급 선수였던 팔로세비치, 일류첸코가 각각 서울과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공격쪽의 공백이 심해졌고 주장이었던 최영준이 임대복귀하면서 중원에서도 공백이 생겼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마리오 크베시치와 보리스 타쉬치를 영입한 상황. 결국 이 두선수가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의 자리를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관건. 다만, 기존 송민규, 팔라시오스의 공격진이 있는 상황이라 공격의 공백은 크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수비와 3선이 불안. 지난시즌 3선에서 활약해준 최영준이 떠났고, 이수빈이 복귀, 신진호를 재영입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부분. 수비에서도 김광석이 떠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랜트를 영입했지만 증명되지 않았다. 팀에서 불안한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나 감독으로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기동 감독이 있기 때문에 올해도 전북과 울산을 위협할 가장 큰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도 스쿼드가 얇은 상황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난관은 예상된다.

 

키 플레이어: 송민규

올해 포항이 한단계 더 스텝업 하느냐 마느냐를 좌우할 선수. 물론 송민규의 나이는 아직도 어린 상황이고 지난시즌 27경기 10골 6어시는 리그 베스트 11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시즌 공격을 함께 이끌었고 리그 베스트 11이기도 했던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의 공백을 100% 메꾸기 어려운 상황. 그렇다면 그 빈 부분을 송민규가 채우는 것이 포항으로써는 최고의 시나리오이다.

 

실제 송민규의 성장세는 놀라운 정도. 19시즌 지적받은 골 결정력이 엄청나게 좋아졌고 어시스트까지 늘어났다. 명실상부한 리그 최상위급 윙어가 되었지만 송민규라면 리그 지배자로 성장도 기대된다.

 

공격진의 변화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송민규의 활약은 절대적인 조건이다. 하지만 만약 송민규가 리그를 폭격한다면 포항은 상위 스플릿을 넘어 1,2위 경쟁까지도 노려볼 것으로 보인다.

 

5위 대구 FC

감독 : 이병근
IN: 서경주[트레이드] (서울E), 박기동[FA] (경남), 황병권[FA] (수원F), 문경건 (오이타 트리니타), 이용래[플레잉코치]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박성수 (에히메 FC), 안용우[FA] (사간 도스), 이근호[임대영입] (울산), 이윤오[FA] (베갈타 센다이), 세르지뉴[FA] (마쓰모토 야마가)

OUT: 조우현[FA](꿈 FC)[131][132], 황태현, 김선민[트레이드][134] (서울E), 이동건[FA], 이근섭[FA] (이상 계약해지), 김동진 (경남), 이진현 (대전), 신창무 (강원), 데얀[FA] (킷치 SC), 류재문 (전북), 고재현[임대연장] (서울E), 김대원 (강원), 임재혁[FA], 고태규[FA] (이상 안산), 구성윤[입대] (김천), 김태한[FA] (김포), 하명래[FA], 정영웅[FA] (이상 충주), 예병원[FA] (당진), 이준희[사회복무] (시흥)

 

시즌 중 상무 전역: 박병현

 

이제 대구를 얕보는 팀은 없다. 실제 대구는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막차를 탔다(4위 상무는 출전권 없음). 하지만 시즌이후 유출도 많았다. 구성윤이 입대했고, 데얀, 김대원, 류재문 등 준주전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이에 반해서 보강은 아쉬운 편이었는데, 박기동, 이근호와 같은 노장과 용병 한자리에 세르지뉴를 영입한 것이 전부. 늘 스쿼드를 젊게 유지하는 대구로써는 의외의 선택에 가깝다.

 

올시즌 대구는 고난의 연속일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치루는 이번시즌은 결국 에이스 세징야에게 과중한 스케쥴을 요구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세르지뉴가 세징야의 역할을 어느정도 감당해야 하는 이유이다. 다만 팀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이병근 감독의 지난시즌 모습을 본다면 이번 이탈에도 어디선가 새로운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큰팀이 아닐까 한다.

 

키 플레이어: 박기동

대구의 에이스는 세징야다. 하지만 팀 공격전술의 핵심은 에드가다. 대구의 공격전술을 살펴보면 세징야 중심의 공격전개 이상으로 중요한 전술이 에드가의 포스트 플레이를 통한 세컨볼 전개이다. 물론 에드가는 대구의 주전공격수로 포스트 플레이 역할을 매우 잘하고 있다. 문제는 부상. 실제 시즌에서 에드가가 부상이탈하는 경기는 상당히 많은 편으로, 지난시즌만 해도 16경기 출장에 그치기도 했다. 심지어 부상으로 5월까지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

 

지난시즌에 이역할을 분담해준 선수가 데얀이었는데, 데얀이 떠난 지금 이 중책을 맡을 인물이 바로 박기동이다. 박기동도 현재 부상이지만 설령 에드가가 돌아오더라도 박기동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여전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박기동은 경남 소속이던 지난 2019시즌에 대구에서 뛴 적이 있어 전술적인 익숙함이 있는 선수이다. 다만 박기동이 제대로 못해준다면 대구는 또 다시 공격수를 찾아 해메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위 광주 FC

감독 : 박진섭 → 김호영
IN: 김종우 (수원), 이지훈[FA] (수원F), 이한샘[FA] (수원F), 김봉진[FA] (페탈링 자야 FC), 이준용[FA] (화성 FC), 송승민[임대이적] (포항), 박준강[FA] (부산), 곽광선[FA] (전남), 김원식[FA] (서울), 윤보상[트레이드] (제주), 이찬동 (제주)

OUT: 마르코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임민혁[FA] (경남), 황인혁[FA] (자유계약), 김진현[임대복귀] (포항), 박준희[FA] (부천), 김정환[FA] (서울E), 한용수[FA] (아산), 김태윤 (은퇴), 최봉진 (수원F), 아슐마토프[FA] (강원), 정준연 (안양), 손민우[임대연장] (청주 FC), 윌리안[FA] (경남), 최준혁[입대] (김천), 홍준호 (서울), 여름[트레이드] (제주), 김창수 (은퇴), 주영재[임대이적] (목포), 백도원[FA] (계약해지)

영입 유력: 알렉산다르 안드레예비치, 이스나이루 헤이스 시우바 모라이스

 

지난시즌 광주는 눈부셨다. 사상 첫 파이널 A 진출을 이뤄낸 것. 물론 팀은 밖에서 구설수가 많았고 파이널 A에서는 극도의 부진을 거뒀지만 지난시즌 강등 1순위 팀이 거둔 엄청난 성과였다. 하지만 성과도 잠시.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 박기동을 포함 마르코, 윌리안, 아슐마토프, 여름, 홍준호 등 엄청난 선수 이탈을 맛봐야 했다. 

 

물론 윤보상, 이찬동과 같은 즉전감이 영입되었으나 빠져나간 자원에 비해 너무 미미한것도 사실이다. 지난시즌 광주를 지탱한건 엄원상 - 펠리페 - 윌리안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삼각편대. 펠리페와 엄원상은 지켜냈으나 윌리안은 결국 떠나보냈다. 전반적인 선수 이탈이 이뤄진 가운데 지난시즌 서울에서 감독대행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호영 감독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키 플레이어: 이찬동

주장이자 팀 중원의 핵심이었던 여름이 떠나면서 그 부담을 올시즌 복귀한 이찬동이 맡게 되었다. 사실 광주의 중원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다만 이번 영입생들이 중심이 되어 중원을 구성하게 될 예정인데(김원식, 김종우), 이 중에서 가장 클래스가 높은 선수가 이찬동이기 때문에 이찬동의 역할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찬동은 광주에서의 활약으로 국가대표, 올림픽 대표로 활약하였기 때문에 적응에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름이 주축이 되었던 후방 빌드업의 문제. 이부분에서 이찬동이 뛰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김호영 감독의 전술적인 고민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7위: 강원 FC

감독 : 김병수
IN: 임창우[FA] (자유계약), 황문기[FA] (안양), 윤석영 (가시와 레이솔), 김정호[FA] (부산), 마사 (수원F), 신창무 (대구), 김대원 (대구), 김동현[트레이드] (성남), 아슐마토프[FA] (광주), 실라지 (바츠카 토폴라), 김정민[FA] (FC 목포)

OUT: 김승대[임대복귀] (전북), 신광훈[FA] (포항) , 김수혁[FA], 나카자토[FA], 이재권[FA] (이상 자유계약), 문광석[FA] (부천), 조지훈[FA]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이현식[트레이드] (대전), 김지현[트레이드] (울산), 김경중[FA] (안양), 이영재 (수원F), 이호인[임대이적] (대전), 채광훈 (경남), 가솔현[FA] (경주 한수원), 함석민[FA] (FC 목포), 이연규[FA] (충주시민)

 

지난시즌은 강원에게 있어서는 아쉬운 한해였다. 꽤 많은 투자에도 상위스플릿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 다행인 부분은 선수이탈이 심각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김승대, 김지현, 이영재 등 주전급 선수들이 빠져나갔으나 마사, 김대원, 아슐마토프 등 만만치않은 자원의 보강이 이뤄졌다. 여기에 김병수 감독이 중요하게 생각하은 풀백 역시 임창우, 윤석영의 보강으로 단단해졌다.

 

병수볼이라는 명칭으로 전략의 뛰어남을 인정받고 있지만 병수볼 3년차인 올시즌 확실히 증명을 해야한다. 지난해에는 없었던 외국인 선수들도 충원되었고, 포지션 면면을 보면 국대급 선수들도 상당수 배치되었다. 이제는 정말 병수볼이 도약해야 할 때이다.

 

키 플레이어: 블라디미르 실라지

병수볼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그럼에도 강원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것이 골 결정력이었다. 지난시즌 강원의 득점은 전체 5위(36점)이었지만 수많은 공격기회에 비해서는 득점력이 아쉬운 편이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이 최전방 공격수였는데, 정통형 공격수가 없어 김지현, 김승대 등이 돌아가면서 펄스 나인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강원이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가 블라디미르 실라지. 실라지는 과거 세르비아 2부리그를 전전하던 선수였는데 갓 승격했던 바츠카 토플라에서 2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승격, 1부리그에서도 공동 득점왕(16골)을 차지하며 팀을 유로파리그까지 이끌었다.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떠오르는 대목. 실제 플레이스타일 역시 바디와 유사한데 작은 키(176cm)이지만 빠른 침투속도와 강력한 킥력을 가지고 있고 동료와의 연계도 뛰어난 선수. 김대원, 고무열 등 연계가 뛰어난 2선 자원들이 많은 강원에서 상당히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병수볼의 특성상 엄청난 공격 찬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인데 이 선수의 활약이 강원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