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1) 국내 축구를 바라보기 위한 안내서

2021 K리그 이적시장 및 시즌 프리뷰 - 승격팀 및 지난시즌 하위 스플릿

프로여행러 2021. 2. 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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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스플릿 및 강원 FC: lifetravelers-guide.tistory.com/357

※ 순서는 지난해 순위 + 승격 순위입니다.

※ 지난시즌 강등팀중 하나인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의 경우 상위스플릿이었던 관계로 강원은 상위스플릿에서 다루겠습니다.

시즌 중 상무 전역일자는 6월 24일입니다.

 

8위 수원 삼성

감독 : 박건하
IN: 최정원 (파지아노 오카야마), 니콜라오 (가즈 메탄 메디아스), 제리치 (경남), 유주안, 최정운(임대복귀)

OUT: 크르피치[FA] (아스트라 지우르지우), 타가트 (세레소 오사카), 임상협(포항), 이용혁[FA] (천안), 신상휘[FA] (김해), 한의권[FA], 이이기[FA] (이상 계약만료), 이용언[FA] (이상 계약해지), 김종우 (광주), 이종성[임대이적] (성남), 김준형[FA] (수원F), 박희준[임대이적] (김해시청), 김다솔[FA] (전남), 이상민[FA] (안산), 명준재[입대], 박상혁[입대] (이상 김천))

 

시즌 중 상무 전역: 전세진, 고명석

 

지난시즌 초반 매우 안좋았던 수원 삼성은 박건하의 취임 이후 잔류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하위스플릿에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희망이 없어보이던 AFC에서도 빗셀 고베를 상대로 선전하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역시 수원 삼성에 대한 투자는 없었다. 물론 중앙수비수인 최정원, 나폴리에서도 뛰었고 2선 전반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니콜라오, 그리고 K리그에서 이미 증명된 제리치를 영입하였지만 여전히 선수단의 뎁스가 얇은 상태.

 

다만 지난시즌 박건하 감독이 짜놓은 주전 베스트 11은 여전히 강력한 상황이고 여기서 빠져나간 선수들에 대한 보강은 잘이뤄진 상황. 여기에 수원은 내년 아챔도 나가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여유는 있을 것으로 보임. 적어도 상위스플릿 끝자락은 노릴 수 있는 전력은 될 것으로 보인다. 

 

키 플레이어: 제리치

2019시즌 득점왕인 타가트가 이적하면서 이 자리를 제리치가 메우게 되었다. 이미 K리그에서 득점 3위를 기록한바 있는 제리치의 득점력은 의심이 필요없는 상황. 하지만 그 득점력에도 여러팀을 전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트렌드와 다르게 제리치의 활동량이 매우 적고 발이 느리기 때문. 심지어 타가트의 스타일이 활동량이 많은 포쳐 스타일이었다는 점에서 전략의 변화 역시 뒷받침 되어야 할 것. 제리치를 어떤활약을 할지는 박건하의 전술적인 능력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9위 FC 서울

감독 : 박진섭
IN: 박정빈[FA] (자유계약), 나상호 (FC 도쿄), 팔로세비치 (CD 나시오날), 홍준호 (광주), 신재원 (임대복귀)

OUT : 김남춘, 송진형[FA], 아드리아노[FA] (이상 계약만료), 한승규[임대복귀] (전북), 윤영선[임대복귀] (울산), 주세종[FA] (감바 오사카), 윤주태[FA] (경남), 김주성[입대], 정현철[입대] (이상 김천), 김원식[FA] (광주), 이승재[임대이적] (충남아산), 오민규[임대이적] (양평), 김민수[FA] (전주시민)

 

시즌 중 상무 전역: 없음

라이벌인 수원 못지않게 문제가 많았던 서울이지만 올시즌 보강은 상당히 잘 이뤄진 편. 광주의 돌풍을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을 지휘하에 지난시즌 서울의 가장 큰 문제인 공격력(지난시즌 득점 꼴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에서 맹활약했던 나상호를 영입하고 포항 공격의 축이었던 팔로세비치, 2선 전체를 뛸 수 있는 박정빈을 영입했다.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된 김남춘의 빈자리를 홍준호로 메우면서 주전라인업의 강력함을 유지하였다.

 

지난시즌 중반에 영입된 기성용을 필두로 한 중원은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앞서 수원이 베스트 11이 강력하다고 했지만 서울의 경우는 주전라인업 자체는 우승도 노릴 수 있는 라인업이다. 여기에 지난시즌 전술적인 부분에서 주목받은 박진섭 감독이 진두지휘하는 시즌. 뎁스가 아쉬운 편이지만 최대 대권도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키 플레이어: 나상호 

지난시즌 서울의 득점력이 문제가 많았던 가장 큰 이유는 최전방 공격수들의 부진에 있었다. 올시즌 최전방 외국인 공격수 영입은 없었으나 이에 준하는 나상호를 영입했다. 나상호는 이미 국가대표에서 검증받은 자원이지만 K리그에서는 물음표에 가까웠는데(K리그2 득점왕) 지난시즌 성남 임대에서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었다. 사실상 성남의 공격을 혼자서 이끌다시피했으며 지원이 부족했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7골줄 6골이 박스 밖에서 득점) 후방에 팔로세비치, 기성용이 버티고 있는 서울에서 나상호의 파괴력은 엄청날 것으로 전망. 사실 나상호가 못할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뽑는 올시즌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

 

10위 성남 FC

 

감독 : 김남일
IN: 박정수 (사간 도스), 이종성[임대영입] (수원), 박용지[트레이드] (대전), 리차드 (멜버른 시티), 이규성[임대영입] (울산), 안진범[트레이드] (인천), 뮬리치[임대영입] (FK 벨레주 모스타르), 부쉬 (FC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

OUT: 나상호[임대만료] (FC 도쿄), 전종혁[임대이적] (부천), 최희원[임대만료] (전북), 김소웅[FA] (경남), 토미[임대만료] (FK 빌뉴스), 이현일 (포항)[310], 양동현 (수원F), 주현우[FA][완전이적] (안양), 최병찬[완전이적] (부천), 임승겸 (안양), 김동현[트레이드] (강원)[315], 윤용호[트레이드] (인천)[317], 요바노비치 (아스트라 지우르지우), 박태민 (은퇴)[318], 임선영[임대이적] (안양), 연제운[입대], 유인수[입대] (이상 김천), 최오백[FA] (경주 한수원)

시즌 중 상무 전역: 없음

앞서 잠시 설명했지만 성남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시즌 초반 김남일 감독의 전술이 통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금방 막히게 되었고, 엄청난 부진을 겪는 와중에 나상호 임대카드는 팀을 회생시키는 신의 한수가 되었다. 실제 나상호가 19경기 7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팀 전체 득점(24골)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로 나상호가 패널티킥 전담키커도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말 그대로 나상호 혼자 먹여 살렸다.

 

문제는 이 나상호가 더이상 없다는 점. 설상가상으로 연제운까지 입대하면서 지난시즌 공수의 핵이 다 빠져나간 상황이 되버렸다. 지난시즌 부진했던 외국인 용병을 교체하고 박용지를 영입, 수비에서는 J리그에서 활약하던 박정수와 과거 울산에서 활약하던 리차드를 영입했지만 아무래도 불안요소가 커보이는 상황. 이제 더 이상 초보감독이 아닌 김남일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키 플레이어: 리차드

강등권팀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다면 수비일 것이다. 전임이었던 남기일 감독이 나상호와 같은 크랙이 없이도 안정적인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전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연제운, 임채민, 윤영선과 같은 리그 수위급 수비수가 있었던 부분도 컸다. 즉, 나상호의 빈자리를 용병과 박용지로 어찌어찌 메운다고 한들 수비에서 구멍이 뚫린다면 소용이 없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영입한 수비수인 박정수와 리차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리차드의 경우 K리그에서 활약하던 당시 리그 베스트 11 후보에 올라올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바 있었기 때문에 실력적으로는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 다만 직전팀인 멜버른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얼마나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 조성환
IN: 오반석[완전영입] (전북), 김광석[FA] (포항), 김현[FA] (부산), 오재석 (나고야 그램퍼스), 유동규 (FC 남동), 이강현 (부산교통공사), 윤용호[트레이드] (성남), 아길라르[완전영입] (제주), 델브리지 (멜버른 시티), 네게바[FA] (경남)

OUT: 구스타보 (FA), 황정욱[상근예비역] (서울노원 유나이티드), 마하지 (은퇴)[342], 이재성[FA] (랏차부리 FC), 양준아[FA] (이상 자유계약), 박대한[임대복귀] (전남), 김강국[임대연장] (아산), 이우혁 (경남), 김호남[FA] (수원F), 김정호 (부천), 정창용[FA] (경남), 함휘진[임대이적] (평택 시티즌), 김성주 (포항), 안진범[트레이드] (성남), 최세윤[임대이적] (FC 남동), 이제호[임대이적] (강릉시청 축구단), 김종진 (강릉시청 축구단), 김민석[임대이적] (김해시청 축구단), 이호석[FA], 주종대[FA] (이상 계약해지), 이상협 (파주), 유성형[FA] (청주)

 

시즌 중 상무 전역: 김보섭, 문창진

 

또 살아남았다. 이번엔 진짜로 강등당할거라 생각했던 인천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리고 올해는 다른해와 다르게 바쁘게 움직였다.

 

인천의 영입은 예상외로 탄탄한 보강이 이뤄졌다. 지난시즌 임대로 활약하던 멤버들을 확실하게 앉히고, 김광석, 오재석 등 수위권 선수들을 영입하고 외국인 수비수 델브릿지까지 영입하면서 수비라인을 굳혔다. 공격라인도 기존의 아길라르 - 무고사 콤비에 더해 네게바가 영입되면서 외국인 공격력만 놓고본다면 상위스플릿도 부럽지 않은 라인업을 구축했다. 여기에 시즌 중에 문창진, 김보섭이 복귀한다면 뎁스까지 훌륭해진다. 중원이 조금 아쉬운 정도지만 이정도 라인업이라면 상위스플릿도 노려볼만한 구성은 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인천이 올해는 강등경쟁이 아닌 상위스플릿 진출을 도전할 수 있을 것인가. 올해는 정말 다를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키 플레이어: 문지환

문지환은 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성남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시즌 인천으로 이적하고 맹활약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시즌에는 김도혁의 뒤를 이은 부주장에 선출되었다. 지난시즌에는 수비의 빈자리를 메우는 등 여러 포지션을 오갔지만 올시즌은 수비진이 충분히 보강된 만큼 중원에서 계속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팀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무고사, 아길라르, 네게바 등 너무 공격적인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지난시즌 3선의 한 축이었던 마하지가 은퇴하면서 문지환의 부담이 커진 상황. 이를 전술적으로 커버해야 하는 것은 조성환 감독의 역할이지만 문지환이 여기서 한층 더 성장해서 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듭난다면 인천은 정말로 상위스플릿도 노려볼만한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시즌이기 때문에 문지환의 활약여부가 인천의 성적을 좌우할 것이다.

 

승격팀 1 -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 남기일
IN: 송주훈 (선전 FC), 이정문[트레이드] (대전), 여름[트레이드] (광주), 오스카 자와다 (라쿠프 쳉스토호바), 켄자바예프 (나사프 카르시), 제르소[FA] (스포팅 캔자스시티)

OUT: 정조국 (은퇴), 이은범[완전이적] (아산), 박민수[FA] (계약만료), 김승우[임대이적] (부산), 김경민 (서울E), 백동규[임대이적] (안양), 김지운[FA] (대전 한국철도), 김영욱 (전남), 발렌티노스 (부산), 이찬동(광주), 서진수[입대] (김천), 백승우[임대이적] (김포 FC). 임덕근[트레이드] (대전), 윤보상[트레이드] (광주), 정상규[FA] (시흥시민), 이동희[사회복무] (충주시민)

 

시즌 중 상무 전역: 이동수, 이창근

 

2019시즌 충격의 강등을 당했던 제주는 남기일 감독을 선임하며 칼을 갈았다. 그리고 유력했던 경쟁자였던 대전과 경남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K리그2 1위로 당당히 승격하였다. 

 

이미 K리그 2에서 압도적이었고, 대다수의 선수가 K리그 1에서도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제주는 보강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시즌 승격 주역들 대부분을 잔류시켰고 주전급 키퍼인 윤보상마저도 여름 영입 트레이드카드로 쓰며 중원 보강까지 알차게 챙겼다. 오승훈이 지난시즌 K리그2 베스트 11이었고 이창근도 전역하기 때문에 팀 전력에 이상이 없는 상황.

 

이창민, 여름, 김영욱이 버티는 미드필더라인은 충분히 상위권이고, 정우재 - 안현범의 양쪽 윙백 역시 리그 상위권. 라인업자체도 좋고 뎁스까지 좋은데다가 남기일이 1년간 만들어놓은 팀이기에 올시즌 상위스플릿 도전은 충분해보인다.

 

키 플레이어: 오스카 자와다

K리그2에 강등되었던 팀이지만 1부리그에서의 전력을 유지했기 때문에 선수 대다수가 수위권 선수들이었다. 다만 공격진에서만큼은 그러지 못했는데, 지난시즌 K리그2 베스트 11에 무려 7명(오승훈, 안현범, 정운, 정우재, 이창민, 김영욱, 공민현)을 배출하였지만 정작 공격라인에서는 9골을 득점한 공민현을 제외한다면 경쟁력있는 공격수가 없었다.

 

이런 이유로 외국인 선수 보강은 대부분 공격진에 집중되었는데,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중앙공격수를 맡을 오스카 자와다이다. 물론 아직 25살의 어린 선수가 K리그로 왔다는 것 자체가 유럽에서 큰 두각을 못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폴란드리그에서 한시즌 8골 4어시를 기록하는 등 포텐은 충분한 선수. 

 

다만 자와다 말고도 주민규, 켄자바예프 등 중앙공격수를 맡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겨내는것이 선결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중앙수비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인데, 기존의 권한진, 김오규, 정운의 스리백 라인 모두 K리그1부터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고 송주훈까지 영입되었기 때문에 공격진에 비해서는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승격팀 1 - 수원 FC

감독 : 김도균
IN : 김승준 (경남), 김호남[FA] (인천), 양동현 (성남), 김상원 (포항), 김준형[FA] (수원), 윤영선, 정동호 (이상 울산), 민동환[임대이적] (울산), 정충근 (마치다 젤비아), 나성은[FA] (전북), 곽윤호 (강릉시청), 최봉진 (광주), 무릴로 (전북), 이영재 (강원), 박주호 (울산), 한승규[임대영입] (전북), 박지수(광저우)

OUT : 배신영 (수판부리 FC), 황병권[FA] (대구), 강민재[FA] (계약만료), 조원희[FA] (은퇴), 마사 (강원), 이지훈[FA] (광주), 박세진[FA] (아산), 장성재[FA] (전남), 이한샘[FA] (광주), 최규백[FA] (아산), 김창헌[임대이적] (당진시민), 정선호[FA], 민현홍[FA], 강신명[FA], 이시환[FA] (이상 계약만료), 말로니[FA], 한정우[FA], 김도형[FA] (이상 계약만료), 김주엽[임대이적] (대전 한국철도), 송수영[FA] (대전 한국철도), 안병준[FA] (부산), 박요한 (은퇴), 박민규[임대이적] (부산), 안은산[FA][완전이적] (경주 한수원), 우예찬[FA] (김해시청 축구단), 박대한[FA] (충주), 김상우[FA] (불명) 다닐로[FA] (FC 키질자르), 모재현 (안양)

 

2위로 플레이오프를 이겨내고 승격에 성공한 수원 FC의 겨울 행보는 놀라웠다. K리그에서 증명된 자원들을 바탕으로 사실상 팀 전체를 물갈이하다시피한 영입을 한 것. 전 국가대표 선수들로 이루어진 선수진의 면면을 살펴본다면 이름값으로는 리그 상위 스플릿도 노려봄직하다.

 

하지만 축구는 FM도 피파도 아니다. 좋은선수를 영입한다고해서 모든팀이 강해지지도 않고 조직력이 저절로 생기지도 않는다. 게다가 영입된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미 노장이거나(양동현, 박주호), 팀에서 경쟁력을 잃은 선수들인 경우(김승준, 한승규)가 많다. 결국 이러한 선수들의 면면을 감독이 얼마나 잘 짜내느냐가 수원 FC의 올해 성적과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키 플레이어(?): 김도균 감독

수원FC의 약점을 뽑으라면 중앙공격수이다. 지난시즌 맹활약을 한 북한출신 안병준이 부산으로 이적했고, 양동현은 지난시즌 후반 부진을 보였기 때문. 하지만 그 이상의 문제점을 꼽는다면 앞서 말한 조직력의 문제.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는 사람이 바로 수원의 김도균 감독이다. 김도균 감독이 2019시즌부터 수원 FC를 이끌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팀 스쿼드가 바뀐 상황에서 김도균의 선수 장악력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윤영선, 박주호 등 국가대표에서 한획을 그은 선수들이 영입된 상황이고, 선수단의 면면이 거의 바뀐 상황이기 때문에 김도균이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할 지가 관건. 또한 각각의 다른팀에서 플레이하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묶어낼 수 있는 하나의 전술을 어떻게 짤지 역시 김도균 감독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도균 감독이 이미 수원 FC에서 본인의 전술적인 역량과 능력을 입증한 상황이다. 여기에 사실상 새 스쿼드로 꾸려진 올시즌 수원 FC까지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리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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