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여행러 2020. 4. 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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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파 홈페이지의 월드컵 순위 기준(https://www.fifa.com/fifa-tournaments/)

- 최고순위에 관계없이 총 승점을 기준으로 한다.
- 승리는 승점 3점, 무승부는 승점 1점, 패배는 승점 0점으로 기록한다.
- 승점이 같을 경우 평균 점수 > 골득실 > 다득점 순으로 우선순위에 둔다.

 

10위. 스웨덴(19승 13무 19패. 승점 70점)

2018 러시아 월드컵 순위: 8강

최고성적: 준우승(1958 스웨덴 월드컵)

월드컵 출전 횟수: 12회

최다득점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62골)

 

의외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스웨덴은 1950년대 강자였다. 물론 21세기 들어서 다섯번의 월드컵 중 두번이나 예선탈락 했지만 그럼에도 조별예선을 늘 통과하는 저력을 보여 10위에 랭크되었다.

1950년대에는 그레놀리 삼총사라고 불리는 군나르 노르달, 군나르 그렌, 닐스 리드홀름이 있던 시기가 전성기. 이들은 194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명문 팀인 AC 밀란에서 호흡을 맞추며 1950년대를 군림했다. 오히려 당시 규정으로 해외리그 선수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고전했음에도 이들이 출전한 58년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자로써 이름을 날렸다.

그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다가 94년 깜짝 4강 진출을 하는 등 저력을 보였다. 이후 헨리크 라르손, 프레드릭 융베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스타선수들의 출연과 함께 꾸준히 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냈고, 러시아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오르는 성과로 월드컵 통산 순위 10위에 오르게 된다.

 

추가적으로 통산랭킹 10위권은 매우 치열하다. 11위 벨기에(69점), 12위 러시아(67점), 13위 세르비아(유고슬라비아 시절 포함. 62점), 14위 멕시코(62점)으로 16강, 8강까지 가면 4~7점정도의 승점이 오가는 만큼 대회 한번에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매우 큰 편. 특히 현재 전력상으로 손에 꼽는 전력인 벨기에의 경우 다음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스웨덴을 제칠 가능성이 매우 커보인다.

 

9위. 우루과이(24승 12무 20패. 승점 84점)

2018 러시아 월드컵 순위: 8강

최고성적: 우승(1930, 1950)

월드컵 출전 횟수: 13회

최다득점자: 루이스 수아레스(58골)

우루과이는 월드컵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팀. 그 이유는 초대 개최국이자 초대 우승국이기 때문. 물론 대회의 참가국 수도, 대회 위상도 차이가 나던 시절이지만 우루과이의 경우 2, 3회 대회에서는 첫 대회에서 유럽팀의 대거 불참등을 이유로 불참, 그리고 2차세계대전으로 인해 전성기를 날린게 아쉬움이 되었다. 실제 20년후에 있었던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 유명한 마라카낭의 비극을 만들어내며 우승할 정도로 강력한 전력이었으니 앞선 두 대회를 참가했다면 우루과이의 순위는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후 우루과이의 위상은 떨어졌다. 물론 두번의 4강진출(1954, 1970)등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조별리그 탈락, 예선탈락이 늘어나며 그저 그런 팀이 되는 듯 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디에고 포를란을 중심으로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즈의 대활약으로 깜짝 4강에 오르기도 했다. 그후에도 토너먼트의 다크호스로 활약중. 하지만 카바니, 수아레즈의 노쇠화로 이 영광의 기간도 머지 않아보인다. 다만 10위권과의 승점격차가 크기 때문에 당분간 독보적인 9위가 될것으로 보임.

 

8위. 네덜란드(27승 12무 11패. 승점 93점)

2018 러시아 월드컵 순위: 예선탈락

최고성적: 준우승(1974, 1978, 2010)

월드컵 출전 횟수: 10회

최다득점자: 로빈 반 페르시(50골)

월드컵 역사로 볼때 가장 불운한 팀을 꼽자면 네덜란드가 아닐까 싶다. 기록에서도 보다시피 준우승만 3회인데, 위대한 선수인 요한 크루이프가 있던 시절에도 또 다른 위대한 선수인 프란츠 베켄바우어의 서독에 밀려 우승을 놓쳤고, 78년에는 역대 가장 부패한 월드컵중 하나였던 아르헨티나 월드컵의 정치적 공작의 희생양이 되었다. 2010년에는 남아공에서 깜짝 결승에 오르기도 했으나 역대 최고의 팀이라 일컬어지는 스페인에 무릎꿇으며 또 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재밌는 점은 월드컵 진출 상위 10개팀으로 보더라도, 심지어 14위권까지 넓혀도 월드컵 진출이 가장 적은 10회에 그쳤다는 점인데, 그만큼 네덜란드는 전력의 굴곡이 심한 팀. 98년 4강을 기록하고 베르캄프, 오베르마스, 세도르프, 스탐 등 위대한 선수들이 즐비했던 2002년에 갑자기 예선 탈락을 하고(당시 약물복용 사건이 있었음) 2006년에는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전력의 오르내림이 굉장히 심한 팀. 하지만 10번의 월드컵 진출사에서 준우승 3회, 4강 2회 등 일단 올라가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 네덜란드.

 

2018년 월드컵 예선탈락하면서 또 다시 암흑기로 들어가나 했지만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데 리흐트, 프렝키 더 용, 판 더 베이크 등 젊은 재능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이들이 성장하고 난 후인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7위. 스페인(30승 15무 18패. 승점 105점)

2018 러시아 월드컵 순위: 16강

최고성적: 우승(2010)

월드컵 출전 횟수: 15회

최다득점자: 다비드 비야(59골)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 최강팀. 오히려 그 전까지는 강력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1950년 4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명성에 비해서 실적은 없는 팀이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라는 리그 대표팀들의 외국인 의존경향. 실제 이 두팀에는 위대한 외국인 선수들이 많았지만 이에 반해 자국 스페인 선수들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하지만 티키타카가 자리잡고 각 팀에서 위대한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고 스페인은 최강의 팀이 되었다.

 

하지만 2014년 조별예선 탈락과 2018년 16강탈락으로 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중. 이 두 대회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월드컵 랭킹도 프랑스, 잉글랜드에 밀려 7위가 되었다.

 

사비와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사비 알론소, 다비드 실바,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2010년 당시 자리가 없을정도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뛰어났던 미드필더 중 이제 국가대표에 남은 선수는 없으며 수비의 핵심인 라모스, 피케 등도 보기 힘들어진 상황. 스페인은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필요한 팀이지만 그걸 카타르 월드컵 전에 해낼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6위. 잉글랜드(29승 21무 19패. 승점 108점)

2018 러시아 월드컵 순위: 4강

최고성적: 우승(1966)

월드컵 출전 횟수: 15회

최다득점자: 웨인 루니(53골)

축구종가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잉글랜드는 현대축구의 탄생지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라는 지역으로 출전하는 유일한 국가이자 30년대 월드컵에 수준이 안맞는다는 이유로 출전을 안하기도 했다. 실제 잉글랜드는 당시 출전제한이 없던 올림픽에서 최강자였고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를 참가시키려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잉글랜드가 월드컵에 참가하고 나니 성적은 시궁창.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결승은 커녕 4강무대도 밟지 못했고 그 우승마저도 오심논란으로 점철되었다. 그 후 다음 4강까지는 24년이 걸렸고, 리네커와 폴 개스코인이 이끈 1990년 4강 이후에 다시 4강에 오르기까지는 28년이 걸렸다. 심지어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프랑크 램파드, 폴 스콜스 등 뛰어난 선수들이 있던 2002, 2006년에도 8강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던 잉글랜드지만 러시아 월드컵 4강을 기점으로 다시 부활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중.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도력이 빛난 가운데 라힘 스털링, 해리 케인 등 뛰어난 선수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제이든 산초, 알랙산더아놀드 등 젊은 자원들의 성장도 눈에 띄는 중. 주력 선수층의 연령이 젊은만큼 다음 월드컵이 기대되는 팀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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